고암 이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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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1904-1989)
고암 이응노는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관통해온 화가이다. 변화무쌍한 조형여정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시대의 정신을 구현함으로써 작가로서의 양대 과제를 한 몸에 떠 안은 예술가였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염재 송태회와 해강 김구진에게 사사받은 고암은 해강으로부터 죽사라는 호를 받을 정도로 묵죽에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30대 호반부텨 수묵담채를 사용한 사실적 남화풍의 산수.풍경화를 시도했으며, 1935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화와 수묵채색화를 아우르기도 하였다. 묵죽화 작업에 이어 사실적인 남화산수 작품을 하던 고암은 해방이후 미술가 단체활동과 미술 교육자로서의 활동을 하는 동시에, 산수화 . 풍속화 중심의 화풍에서 벗어나 중봉을 사용한 상한 먹선을 구사하기 시작하였으며, 50년대를 기점으로 표현적이고 부드러누면서도 강인한 먹 맛을 살린 수묵추상연작을 재작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