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신화의 이해-그리스의 12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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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는 숫자는 일 년을 이루고 있는 열두 달을 상징하는 숫자로 고대 문명에서는 매우 신성하게 여겨졌다. 올림포스의 신이 12이며,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낳은 타이탄족 신의 숫자도 남자 6, 여자 6으로 모두 12이었고, 헤라클레스에게 부여된 운명적 모험의 숫자도 12이다.
이 12이라는 숫자는 유태인들에게도 신성한 숫자였다 : 유태교의 12지파, 예수의 제자는 12제자, 예수가 태어난 성탄절은 12월, 그리고 탄생일인 12월 25일과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신현축일인 1월 6일 사이는 12일로, 이 기간을 그리스 정교에서는 가장 신성한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또 점성술은 12성좌를 기초로 이루어져 있고, 동양의 점 역시 십이지(十二支)에 따라 운명의 성격을 논한다.
반면 이 12에 전지전능한 유일신을 합한 숫자가 바로 13인데, 따라서 이 13은 인간세계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존재인 신의 숫자이므로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숫자로 생각한다. 저승이 아닌 이승에 머물고 싶어하는 인간이 이 숫자를 싫어하게 된 것은 당연하며, 동시에 13은 12주기가 끝난 후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므로 미지에 대한 공포감도 작용한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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