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자세(백병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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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대책이라면, 현재 3차 의료 기관에 집중되는 환자들을 여러 군데로 분산시키는 것이다. 환자가 분산되면 환자 1인당 의사가 투자할 수 있는 진료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3차 의료 기관에 환자들이 몰리는 것은 그곳의 의료진 탓도 있겠지만 주로 우수한 의료 기자재 탓이다. 주치의 제도나 그에 유사한 개인 병원들을 확대시키려면 대학병원의 의료 기자재들을 개인병원이나 주치의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지금도 실험적 수준으로는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를 확대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니면 의사 연합회 같은 것을 만들어 개인이 사기에 부담이 되는 고가의 의료 기자재를 공동 구매하여 비치하고 사용하는 제도를 만들어 보는 것도 대학병원 등의 ‘3시간 기다려 3분 진료’ 라는 현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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