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를 빛낸 감독
- 최초 등록일
- 1999.02.09
- 최종 저작일
- 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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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를 빛낸 감독] 왕가위
왕가위 王家衛 Wong Kar-Wai
95년 국내에 갑작스레 몰아친 왕가위 신드롬.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특별한 줄거리가 없는 <중경삼림>이 바로 그 시발점이었는데, 당시
홍콩영화는 국내에서 '끝물 중에서도 마지막 끝물'에 해당하는 분위기였다. 왜 갑작스레 홍콩영화가 다시 사람들에게 화제와 논란거리가 되는가는 영화
마니아를 자처하는 많은 친구들의 주요 이슈였다. <중경삼림>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어서 두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왕정문은 일약 스타로 도
약했고 그녀가 영화 속에서 흥얼거리던 'Califo
ia Dreaming'은 한국의 길거리와 까페 어느 곳에 가도 '지겹게' 들을 수 있었다.
더불어 영화가 미친 영향력 중에 놀라운 것은 이 노래의 원래 주인공들인 60년대 말 미국에서 활동했던 보컬 하모니 그룹 '마마스 & 파파스'를 90년대
서울로 다시 불러 왔다는 것이며, 사운드 트랙에 담긴 왕정문이 부른 '몽중인'이 원래 오리지날인 크랜베리스의 'Dreams'를 제치고 한동안 오리지날 대
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의 배후에는 바로 왕가위라는 1958년 상해 출신의 홍콩 감독이 있었다. TV에서 원래 활동했던 그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 입문했으
며 연출부 경험은 없었다. 88년에 만든 데뷔작 <열혈남아>가 평단 쪽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90년 공개된 그의 두 번째 작품
<아비정전>은 장국영,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라는 스타들을 캐스팅했음에도 흥행에서는 참혹할 정도로 실패한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평단의 반응은 가히 열광적이어서 91년 금상장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아태영화제와 금마장에서도 감독상을 수상
하는 결과를 획득한다. 흥행의 실패가 비평면에서 상쇄되면서 그에게는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착수한 것이 <동사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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