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유연화로서 플랫폼노동의 노동조직 과정과 특성 (Labor Organizing and Characteristics of Platform Labor as Labor Flexibil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산업노동학회
· 수록지 정보 : 산업노동연구 / 26권 / 2호 / 183 ~ 223페이지
· 저자명 : 장귀연

초록

플랫폼노동은 노동의 유연화와 외부화 경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형태이다. 플랫폼은 거래비용을 매우 줄여서 고용이나 고정적인 계약을 하지 않고 일이 있을 때마다 일시적으로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처럼 노동을 조직하는 플랫폼의 역할에 따라 유형을 구분해 보면, 호출형, 관리형, 중개형, 전시형, 미세작업 플랫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유형에 따라 노동이 조직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플랫폼노동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째,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이론상에 존재했던 노동자들의 경쟁을 실제 눈에 보이는 광경으로 가시화한다. 둘째, 노동과정 중에 직접적인 지시나 감독은 없지만 플랫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적 알고리즘을 통해 노동자들을 사후적으로 통제한다. 세째, 플랫폼의 시스템에 따라 무급노동시간이 생기거나 생활시간에 노동시간이 침투하면서 노동시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플랫폼노동에는 노동 관련 법과 제도를 적용하기가 어렵다. 노동이 유연화되고 외부화된 시대에 노동 관련 제도의 기본적인 개념을 재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Platform work is a form that dramatically shows the trend of labor flexibility and externalization. The platform made it possible to save people significantly to reduce transaction costs and to work temporarily, whenever there was a job without hiring or fixed contracts. By classifying the types according to the role of the platform that organizes labor, they can be classified into call-type, management-type, mediation-type, display-type, and microtask platforms. Depending on these types, the way labor is organized varies, but platform labor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the barriers to entry are removed, and the competition of workers that existed in theory is visualized in a real visible scene. Second, there is no direct direction or supervision of the labor process, but the platform controls the workers afterwards using automated algorithms based on data. Thirdly, depending on the platform system, unpaid working hours may occur, or working hours of living time may be permeated and the boundaries of working hours become unclear. Platform labor for these characteristics is difficult to apply the labor-related legal system. In a time when labor was flexible and externalized, it was necessary to reconstruct the basic concept of labor-related institut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