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휴대폰 사용과 시장 활동에서의 ‘신뢰’ 네트워크 (Mobile Phone Use and the ‘Trust’ Network of Market Activity in North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현대북한연구 / 24권 / 1호 / 7 ~ 40페이지
· 저자명 : 최선경

초록

이 연구는 기술, 시장 활동 및 사회적 관계가 상호 얽혀 있다는 관점에서북한 사회에서 휴대폰 사용이 매개하는 시장 활동의 양상과 그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북한의 이동 통신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휴대폰은 시장 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시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휴대폰 사용은 시장 정보의 유통, 장거리원격 거래, 안전한 운송 및 송금 등을 매개하여 시장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북한의 시장 활동에서 비인간 행위자와 인간 행위자가 결합되면서발생하는 ‘신뢰’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의 단초는 이윤 창출을 위한 시장참여자들 간의 느슨한 연대 형성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북한의 시장화는새로운 사회적 동학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기술들과 결합하는 과정이며, 그 가운데 북한 주민의 휴대폰 사용은 시장에서의 결핍된 요소를 보완하면서 자생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장이 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patterns of market activity mediated by mobile phone use and its socioeconomic effects from the perspective that technology, market activity, and social relations are intertwined in North Korean society. As North Korea’s mobile communication service expands, mobile phones have become a necessity for residents in the market, and have an impact on the market development. The use of mobile phones has increased market efficiency by mediating the distribution of market information, long-distance transactions, safe transportation and remittance, and so forth. The “trust” and “cooperation” that arise from the combination of non-human and human actors in North Korea’s market activities suggest the possibility of loose solidarity forming between market participants for generating profits. The marketization of North Korea is in a process of combining with a series of technologies that create new social dynamics, and among them, the use of mobile phones by North Koreans is a critical site in which self-sustaining system is built while compensating for the deficient elements in the mark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