釋迦塔의 경전적인 건립시점 고찰 -「見寶塔品」의 내포의미를 중심으로 - (Consideration on Scriptural Foundation Viewpoint of Seokgatap - Centering on Implication of 「Gyeonbotappum」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건축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건축역사연구 / 19권 / 6호 / 39 ~ 60페이지
· 저자명 : 염중섭

초록

석가탑과 다보탑은 『法華經』의 「見寶塔品」을 탑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견보탑품」에 대한 묘사는 二佛竝坐의 양상으로 나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특별하다. 이불병좌가 다보탑 안에서의 상황을 묘사한 것이라면, 석가탑과 다보탑의 양자적인 구조는 이와는 다른 시점의 경전 묘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의 정확한 파악은 불국사의 이해에 있어서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본고에서는 1차적으로 인도불교의 신앙대상에 대한 문제의식과 흐름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들이 『법화경』을 통해서 어떻게 積集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그런 다음 2차적으로는 『법화경』 중에서 왜 「견보탑품」이 대표적인 상징성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부분들은 석가탑과 다보탑이 「견보탑품」을 의궤로 파생한 조형이라는 점에서 선행의 필연성이 확보되는 부분이다.
이와 같은 연구접근을 바탕으로 석가탑의 실질적인 측면으로는, 석가탑이 자연암반 위에 건립되어 있다는 점과 주변의 塔區石으로 8方蓮花座가 등장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검토하였다. 왜냐하면, 이러한 두 가지의 측면을 통해서 우리는 불국사의 건축 의도자가 목적하고 있는 건립시점에 관한 단서를 제공받게 되기 때문이다.
석가탑은 「견보탑품」에 입각하여 조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석가탑의 특징은 이의 건립시점을 파악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결과 불국사 쌍탑이 나타내는 시점은 釋迦牟尼가 靈鷲山頂에서 『법화경』을 설법하고 多寶如來가 이를 證明하는 상황에서, 다보탑을 열기 위해 娑婆世界가 淨土로 변화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건립시점은 우리로 하여금 華嚴佛國과 병행하는 ‘法華佛國’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서 명확한 파악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華嚴佛國寺라는 불국사의 全稱 등에 의해, 화엄사상이 상대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불국사의 ‘불국’에 대한 이해를 일정부분 수정·보완해 준다는 점에서 타당한 의의가 확보된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Seokgatap and Dabotap are representing the tower patterns in 「Gyeonbotappum」 of the Lotus Sutra. It is very peculiar, for the description on 「Gyeonbotappum」 is usually made in terms of 'the two Buddhas sitting side by side'. If 'the two Buddhas sitting side by side' is describing the situation in Dabotap, the double structure of Seokgatap and Dabotap can be said to symbolize the scriptural description in a different viewpoint. Its correct comprehension is pretty important in understanding Bulguksa.
For this, this paper first arranged the critical minds and flows about the faith objects in Indian Buddhism. And, it was considered how these aspects were accumulated through Saddharma-puṇḍarīka sūtra. Secondly, it was considered why 「Gyeonbotappum」 took the typical symbolism in Saddharma-puṇḍarīka sūtra(Lotus Sutra). These parts should be necessarily considered in advance in that Seokgatap and Dabotap were derived from the form of 「Gyeonbotappum」.
Based on this approach, the author checked the actual aspects of Seokgatap that the tower was built on a natural rock ground and the stones surrounding the tower are constituting the 8-directional Lotus site. With these two aspects, we could get the clue on the foundation time of Bulguksa that its founder had intended.
In that Dabotap was formed on the basis of 「Gyeonbotappum」, the features of Dabotap is very important in comprehending its foundation viewpoint. As a result, the viewpoint of double towers in Bulguksa can be said to be the one that the world of suffering was to change to the Pure Land after Sakyamuni preached the Lotus Sutra on the top of Mt. Gṛdhrakūṭa and Prabhūtaratna-tathāgata proved it. This foundation viewpoint shows us clearly that 'the Lotus Buddhist Country' existed in parallel to the Avatamska Buddhist Country. It secures an appropriate meaning in that it can complement or adjust our understanding on the 'Buddhist country (Bulguk)' of Bulguksa where the Avatamska Idea is emphasized relatively highly as shown in the whole title of Bulguksa as 'Avatamska Bulguks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