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일본 탈원전 운동의 재편 (Fukushima Nuclear Disaster and Reorganization of Anti-Nuclear Movement in Jap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지역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지역사회학(Korean Regional Sociology) / 16권 / 1호 / 181 ~ 212페이지
· 저자명 : 김지영

초록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자력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그중에는 반핵, 평화운동과 같은 기존의 탈원전 운동 단체뿐만 아니라 원전사고 이후 새롭게 결성된 시민 단체들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 시민 사회가 운동 참가자의 고령화로 인해 활력을 잃고 1998년 특정 비영리 활동 촉진법 제정을 계기로 기존의 고발/대항형 운동이 소수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정책 제안형 운동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볼 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나타난 운동의 활성화와 새로운 시민 단체의 결성은 재난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 그 이상의 것이라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원전사고 이후 유일하게 전국의 탈원전 단체를 대상으로 시행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시민 사회 활동에 관한 단체 조사’ 결과를 가지고 사회 운동의 성격이 짙은 기존의 탈원전 운동 단체와 원전사고를 계기로 결성된 시민단체 사이에 발견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일본의 탈원전 운동이 어떤 형태로 재편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 밝혀진 내용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활동하고 있는 탈원전 운동 단체가 활동 연장형, 영역 이동형, 조직 재편형, 신규 결성형 등 네 가지의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탈원전 운동의 유형에 따라 주력하고 있는 활동이 분산되어 전체적으로 탈원전 운동의 주제가 다양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단체의 결성 형태와 상관없이 탈원전 운동을 지속해 나가려는 의지가 강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탈원전 운동의 재편이 일본 시민 사회의 구도를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reorganization of anti-nuclear movement in Japan after Fukushima nuclear disaster. Since the disaster, a nationwide anti-nuclear movement against nuclear power plant related policy has been developed and there are new organized anti-nuclear groups interested in radioactivity problem as well as existing group which have concern nuclear weapon, world peace, and opposing building nuclear power plant. The civil society in Japan has changed after 1990s in terms of transition from community based resistance type to expert based policy suggestion and aging of main members. In this respect, the revival after Fukushima nuclear disaster is not ‘natural response’ against the crisis. This article analyzes why the new group organized and what activities they has been focused and compares the activities of new group to old. Through the analysis, it becomes clear that the type of anti-nuclear groups were divided into 4 such as extending, field changing, reorganizing, and new organizing and each types has their own boundaries. In addition, it has affected the diversification of theme and rivival on anti-nuclear movement after Fukushima nuclear disaster. Many of them resolve to continue their acitivities related to nuclear problem. It means the reorganization of anti-nuclear movement is not temporary changing but constant on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