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시대의 기호학 (Semiotics in the Age of Glocaliz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 수록지 정보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 19권 / 3호 / 225 ~ 249페이지
· 저자명 : 송효섭

초록

이 논문은 글로컬 시대에 글로벌 가치와 로컬 가치가 결합하는 방식과 연루된 기호학적 문제들을 탐구한다. 기호학은 두 개의 다른 전제를 갖는 이론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오늘날 이들의 결합을 통해 또 다른 기호학 이론들이 생성되고 있다. 기호학의 상반된 경향에서 찾아지는 의미들이 ‘글로벌’과 ‘로컬’에서 찾아지는 의미들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기호학에서의 이론의 결합방식에 대한 탐색은 ‘글로컬’에서의 ‘글로벌’과 ‘로컬’의 결합 방식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기호학은 소쉬르의 구조주의 기호학과 퍼스의 화용론적 기호학을 그 출발로 한다. 이들 이론은 전혀 다른 전제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여러 기호학자들에 의해 창안된 새로운 메타이론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결합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글은 구조주의에서 화용론으로 나아가는 기호학의 경향과 화용론에서 구조주의로 나아가는 기호학의 경향에서 찾아지는 여러 방법론적 문제들을 탐색한다. 이러한 논의는 오늘날 글로벌 가치가 로컬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과 로컬 가치가 글로벌 가치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시각과 방법론이 필요한 지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하나의 가치로 편향된 도그마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보다 직결된 이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절충과 조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보편타당한 방법론은 기호학에서 추구된 통합의 메타언어를 통해 찾을 수 있다. ‘글로컬’이 단지 지역성의 문제에서 벗어나 의사소통이나 의미작용과 같은 인식론적인 문제들과 연루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호학의 이론적 전개는 이러한 ‘글로컬’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초록

This paper deals with semiotic issues that are related to combination of global and local values in the glocal age. There have been two dominant semiotic trends and now many semiotic theories are created by integrating these two opposite trends. Semiotic methodologies combining these opposite theories can give some suggestions to elucidate how the global and the local are integrated in new term 'glocal', in that semantic elements abstracted from two semiotic theories are also found in terms referring to global and local value respectively.
Two opposite semiotic trends came from Saussurean structuralist semiology and Peircean pragmatic semiotics. These two theories have completely different premises, but today many semiotic scholars try to combine these two by creating new meta-theories. This paper discusses two opposite meta-theoretic trends, one is structuralist trends expanding to pragmatic area, and another is pragmatic trends adopting some structuralist premises. This will give some guidelines of how the global and the local are integrated in the meta-term 'glocal'. In order to avoid strict dogma and induce practical ideas, theoretical compromise is necessary. Semiotic meta-languages in this paper sheds light on how methodologically compromise and adjustment is possible. Theoretical developments for integration in semiotics imply some important methodological issues for definition of 'the glocal', because the term 'glocal' is deeply related to various issues of human communication and signification that are mainly investigated in semiotic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