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사별과 중･고령층의 소득수준: 성별영향분석을 중심으로 (Gender Differences in the Economic Consequences of Widowhood in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노년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노년학 / 34권 / 3호 / 649 ~ 664페이지
· 저자명 : 김정근

초록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빠른 인구고령화 속도와 함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우자 사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일반적으로 다른 연령층과 구별되는 노년기의 중요한 특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배우자 사별 후 중･고령층의 소득변화를 살펴보고, 배우자 사별 여부 및 사별기간이 중･고령층의 가구소득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에 따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우리나라 인구를 대표하는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노후보장패널 1~4차(2005,2007,2009,2011)자료를 활용한 기술통계, T-test분석, Chow-test, 다중회귀분석 등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배우자가 있는 중･고령층은 배우자가 없는 집단에 비해 가구소득수준은 높았고 소득 불평등수준(GINI계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우자의 사별을 경험한 중･고령층은 배우자가 사망하기 이전에 이미 배우자의 사별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중회귀분석결과에서는 배우자사별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의 소득이 사별을 경험한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교육수준, 취업여부, 자녀와의 동거여부 등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중･고령층의 소득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쳤으나, 육체적 건강, 가족관계 만족도, 취업 여부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존재했다. 또한 여성 중･고령층은 같은 남성에 비해 배우자 사별 후 경제적으로 낮은 소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노인의 노후소득정책은 성인지적 관점(Gender sensitive Perspective)에서 남성노인과 구별되는 정책개입이 요구된다. 장기적으로 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여성고령층의 소득안정화를 위해 유족연금제도의 변화, 자산관리서비스 확대방안 등과 같은 사회제도 측면에서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the death of a spouse affects economic well-being of widowhood across gender among Korean older adults. Using the Korea Retirement and Income Study(KReIS), nationally-representative panel data, this study focuses on three research questions; 1) Are there income differences between married couples and non-married couples among Korean older adults, 2) how much does income change after the death of their spouse across gender , 3) Are the death of their spouse and length of widowhood associated with their income status across gender, controlling for social and economic status, such as education, age, residency, health status, working status, etc. The results show that female older adults are more likely to be less-educated, to experience the death of a spouse, and to live with their children, than their male counterparts. In addition, married couples have the higher level of household-income and the lower level of Gini coefficient than non-married couples after adjusting for family size and for inflation rate. Moreover, the couple-to-widow group has the lower level of household-income than the continuing couple group even when their both spouses are alive. The death of spouse affects negatively economic well-being of widowhood, but i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However, education, work, living with child have positive effects on economic well-being among Korean older adults and the results a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findings suggest that Korean welfare policy needs to focus on female older adults who more likely to live longer and to experience economic hardship after the death of a spouse than their male counterparts. In addition, Korea’s Social Security system needs to ensure that widows receive appropriate and effective public support for their financial secur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