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하이에크 커넥션: 20세기 초 과잉투자 경기변동이론의 진화 (Marx-Hayek Connection: The Evolution of Overinvestment Business Cycle Theory in the early 20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마르크스주의 연구 / 6권 / 1호 / 179 ~ 195페이지
· 저자명 : 황재홍

초록

이 글은 20세기 초 부문 간 불비례와 자본재 과잉투자를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경기침체와 위기의 원인이 과소소비가 아닌 과소저축(고정투자를 지속시킬 자본의 부족)임을 강조하는 경기변동이론의 전개과정을 정리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재생산도식을 기반으로 투간-바라노프스키는 최초로 순환적 성장이론을 만들어냈다. 슈피토프는 이러한 투간-바라노프스키의 영향으로 경기변동론에서의 비화폐적 과잉투자론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통상 화폐이론 발전에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진 빅셀 역시 기술진보 등 실물충격이 경기변동의 근본 원인임을 강조하면서 자본재 과잉에 주목하는 실물경기변동 이론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하이에크까지 연결된다. 이전 학자들에 비해 화폐적 교란을 중요시한다는 차이는 있으나 부문 간 불비례와 자본재 과잉을 경기변동이론이 설명해야 할 핵심 주제라고 보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에크는 이들의 논리를 이어받고 있다. 20세기 초 과잉투자이론에서는 하이에크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business cycle theories in the early 20th century which are based on the concepts such as disproportionality, overinvestment and capital shortage. Tugan-baranovsky is the first author to formulate a theory of cyclical growth based on Marx’s reproduction scheme. Spiethoff was strongly influenced by Tugan-baranovsky’s work and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non-monetary overinvestment theory. Although Wicksell was famous for his money and price theory, he followed the tradition of real business cycle theory which emphasizes on real shock and the excessive production of capital goods. Hayek called his theory as a monetary business cycle theory in the sense that monetary disturbance is the main factor which causes a cyclical fluctuation. However, he shared with above overinvestment theorists the opinion about business cycle theory. Hayek also regarded the disproportionality between capital goods and consumption goods, in particular the excessive production of capital goods, as the main phenomenon that business cycle theory has to explain. The strong effect of Marxist tradition on Hayek is found in the business cycle theories in the early 20th centu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