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기구 정치의 역동성: OAS, ALBA, UNASUR, CELAC (Politics in Latin American Regional Organizations: OAS, ALBA, UNASUR, CELAC)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 수록지 정보 : 국제지역연구 / 19권 / 2호 / 37 ~ 60페이지
· 저자명 : 조한승

초록

이 논문은 지난 10여년간 중남미 지역기구들의 수립을 둘러싼 정치적 역동성을 중남미 국가간 상호관계와 범미주의의 해석을 통해 살펴본다. 최근 미국의 ‘쿠바화’ 정책은 미국의 중남미 복귀를 시사한다. 1948년 평등성과 불간섭 원칙에 기초하여 OAS가 만들어졌으나 냉전 기간 중에 OAS는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패권적 개입을 저지하지 못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중남미에 대해 신자유주의 무역질서를 강요하였고, 많은 중남미 국가들은 이를 거부했다.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나서는 동안 좌파이념에 기반한 소지역기구 ALBA가 수립되었고, 남미무역공동체를 추구하는 UNASUR가 만들어졌으며, 마침내 2011 년 모든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국가들이 참여하는 CELAC이 수립되었다. 비록 이들 새로운중남미 지역기구의 주도세력과 구성 및 목표는 서로 다르지만, 미국을 배제한다는 공통점을가지고 있다. 최근 중남미는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역외 국가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면서 이들 지역기구를 활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남미 지역기구 수립을 둘러싼 이러한 정치적 역동성이 미국의 중남미 복귀 정책을 촉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어초록

The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Cuba and the United States reflects the ‘Cubanization’ of inter-American system. For a long time, the United States has interpreted the Pan-Americanism in an arbitrary manner to rationalize its hegemonic intervention in Latin America. The OAS was established in 1948, but its principles of equality and non-intervention have been thoroughly ignored by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Cold War.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the United States has imposed neoliberal trade policies in Latin America. Many Latin American countries, however, have opposed it by making sub-regional organizations during the US-led War on Global Terrorism. These newly-made sub-regional organizations include the ALBA which was based on the leftist political movement, the UNASUR which pursues a custom union in South America, and the CELAC in which all Latin American and Caribbean countries participate. While many differences are found in leadership, structures, and objectives between organizations, all of them exclude the membership of the United States in common. Latin American countries utilized these organizations to emerge from the hegemonic influence of the United States and to enlarge extra-regional cooperation. This sort of political dynamics surrounding regional organizations in Latin America is promoting America’s returning to its back yar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