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논쟁의 성격과 시사점 (Characteristics and Implications of the Historical Debates on MACO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학연구 / 62권 / 1호 / 219 ~ 242페이지
· 저자명 : 성열관, 한수현, 김영실

초록

이 논문은 1970년 전후로 미국에서 크게 보급된 MACOS(Man: A Course of Study)라고 불린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 교재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파악하고, 이의 성격과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 교육과정은 스푸트니크 쇼크 이후 Jerome Bruner와 그의 동료들이 개발한 것으로, 보급하자마자 논쟁에 휘말려 매우 단명한 역사가 있다. 그동안 MACOS 교육과정의 명성이나 중요성에 비해 이 교재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과 관련하여 왜 좌초되었는지에 대한 논쟁을 다룬 글이 많지 않았다. 이에 이 글은 (1) MACOS 논쟁은 왜 일어났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전개되었는가? (2) 이 논쟁의 의미와 성격은 무엇인가? (3) 오늘날의 교육과정 개발자와 연구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이 글은 문헌을 통해 풀뿌리 저항에서 전국적 논쟁으로 발전한 전개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이 논쟁을 교육적, 정치적, 인류학적 측면으로 나누어 각 측면에서의 성격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그 결과, (1) 소위 ‘꼬마 과학자’ 가설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 (2) 교육과정과 거시사회의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 (3) 오늘날 다문화 논쟁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는 점, (4) 당시에 사회적으로 좌초된 것과 다르게 오늘날 중대한 교육적 유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시사점으로 제시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d the historical debates on MACOS (Man: A Course of Study), which was the social studies curriculum for 5th graders, used in the US around the year 1970. This article aimed to understand the nature of the debates and draw lessons for curriculum research. The birth of this curriculum was related to the Sputnik shock, leading Jerome Bruner to get involved in development projects. However, it was short-lived due to fierce conflicts with fundamentalists. This article discusses (a) what made MACOS into a debate and an opposition movement, (b) what kind of sociological meanings we can derive from it, and (c) what the implications of this historical debate are for curriculum developers. First, by examining related literature, this paper reviews the evolution of debates from grassroots resistance to nationwide struggles. It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this debate in light of three aspects: the educational, political, and anthropological domains. As a result, this paper suggests (a) to be careful of overconfidence in the hypothesis of the so-called “little scientists,” (b) to possibly regard MACOS as a representative case for re-contextualization of curriculum, (c) that it is in line with today’s debates around multiculturalism, and (d) to reappraise this curriculum in today’s context as different from its social standing in the 1970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