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 혹은 전진?: 코로나19가 기혼 유자녀 여성과 남성 배우자의 무급노동시간 격차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이중차분법 추정 (Advance or Retreat?: A Difference-in-Differences Estimation of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Division of Domestic Labo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정책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회정책 / 32권 / 1호 / 101 ~ 142페이지
· 저자명 : 김건

초록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된 4차부터 8차까지의 여성가족패널조사(n=24,203)를 이용해 코로나19가 기혼 유자녀 여성과 남성 배우자의 무급노동시간 격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다. 인과적 추정을 위해 기혼 유자녀 여성을 처치집단으로, 이들의 남성 배우자를 비교집단으로 둔 이중차분법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기혼 유자녀 여성의 무급, 가사, 돌봄노동시간이 모두 남성 배우자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즉, 코로나19는 무급노동시간 배분의 젠더 간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중차분법을 통해 코로나19가 기혼 유자녀 여성과 남성 배우자의 무급노동시간 격차에 미친 영향에 대한 준실험적 증거를 마련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 사회가 코로나19 유행 억제를 위한 정책적 조치의 이면적 효과로서 가정 영역의 젠더 격차 심화라는 사회적 비용을 치렀음을 드러내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gender gap in domestic labor hours between married women with children and their male spouses using data from the 4th to 8th waves (2012–2021) of the Korean Women and Family Panel Survey (n=24,203). To estimate causal effects, a difference-in-differences (DiD) approach was employed, treating married women with children as the treatment group and their male spouses as the comparison group. The analysis revealed that, following the onset of COVID-19, married women with children experienced a significantly greater increase in domestic labor, housework, and carework hours compared to their male spouse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he pandemic exacerbated gender inequality in the distribution of domestic labor. The study contributes quasi-experimental evidence on the effect of COVID-19 on the gender gap in domestic labor hours by employing the DiD method. Furthermore, it highlights the unintended consequences of policies for containing the pandemic, demonstrating that Korean society has borne the social cost of widening gender disparities in the domestic sphe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