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과 인권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and Human Righ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비판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경제와 사회 / 114호 / 52 ~ 78페이지
· 저자명 : 김재민

초록

이 글은 인권적 관점에서 6월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론의 성격을갖는다. 6월 민주항쟁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과 함께 한국 사회를 전환시킨 역사적 변곡점이었다. 특히 6월 민주항쟁은 사회 각 영역에 걸쳐 쌓여있었던문제를 인식하게 하였다. 1987년 이전 인권은 국가에 대한 ‘저항’, 즉 국가권력에 의해 반국가적 행위로 간주되곤 하였다. 그러나 6월 민주항쟁 이후 인권에대한 사회적 인식은 보편적 권리로 이해되면서 인권 논의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인권 담론확장의 주요한 분기점이 6월민주항쟁이었던 것이다. 사회문제를 인권의 프리즘을 통해 바라보고, 원인과 갈등지점 해결의 실마리를 인권의 눈으로 찾고자 하게 된 것이 6월 민주항쟁이한국 사회에 미친 의미 있는 역할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인권 현실은 개개인의 삶의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편견과 차별적 사고에 기초한 억압적인 상황의 지속 등 여전히 많은 부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인권 친화적 사회로의전환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인권이 존중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는 것은 인권을 작동할 수 있게 하는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월 민주항쟁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고, 그 정신은 인권사회로 이행할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영어초록

This essay reflects the meaning of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on the viewpoint of human rights.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was a historical inflection point that transformed Korean society with the April 19 Revolution and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In particular,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made aware of the problems that had accumulated throughout each field of the society. Prior to 1987, the concept of human rights were often regarded as a ‘resistance’ to the state, that is, antinational acts to the state power. However, the social awareness of human rights has been accepted as an universal right after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The change has been made the debates on human rights expand into all issues of society. The main turning point in terms of expanding the discourse on human rights was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has the meaningful role to start analyzing the social issues through the prism of human rights and seek to find the clues to resolve the causes and conflicts with the eyes of human rights. However, the current reality of human rights in Korea has still shown the limits, such as the persistence of oppressive situations based on prejudice and discriminatory thinking, in which individual diversity of life is not respected. It will take a long breath for realizing the human rights-friendly society. Nonetheless, it can be the driving force for enabling human rights to believe firmly that an individual’s human rights can be respected. The June democratic uprising was a trigger to show the possibility of the conviction, and the spirit can play the role as a stepping stone to shift to the human rights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