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왜 마비되는가: 베이트슨의 이중구속 개념을 중심으로 (Why Teachers Are Paralyzed: Focusing on Bateson's Concept of Double- Bin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철학연구 / 44권 / 4호 / 291 ~ 315페이지
· 저자명 : 정철희

초록

본 논문은 교사들이 겪고 있는 내면 분열에 따른 ‘멈춤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이중구속 개념에 근거하여 분석한 것이다. 연구자는 이중구속의 6가지 연쇄작용이 지니는 특징을 ‘반복’, ‘모순’, ‘폐쇄’로서 분석하였으며, 이는 이중구속에 오랜 시간 노출된 희생자의 행동패턴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논증하였다. 나아가 교사들이 겪고 있는 이중구속 상황의 대표적인 범주로서 교육정책과의 상호작용 과정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정책의 결정 원리와 집행과정에서 교사를 회인이 아닌 교민의 관점에서 통제하려는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논하였다. 나아가 분열의 과정에 오래 노출된 교사들은 정책과 교육행위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지 않는 멈춤을 선택하게 되고, 이러한 멈춤이 반복될수록 교사는 정책과 가르침의 의미를 해석하는 안목이 점점 좁아지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이 지니는 근원적 문제점에 대한 성찰과 관조적 안목을 상실하게 된다는 사실을 분석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cause of the “stop phenomenon” caused by the internal division experienced by teachers based on Gregory Bateson’s concept of double-bind. I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six chain reactions of Bateson's double-bind as “repetition,” “contradiction,” and “closure,” demonstrating the fact that it appears in the behavioral patterns of victims exposed to double restraints for a long time. Furthermore, the interaction process with education policy was analyzed as a representative category of such a situation experienced by teachers. The fact that there is a characteristic of trying to control teachers from the point of view of passive citizens rather than active members of society in the policy decision-making principle and implementation process was also discussed. Furthermore, teachers who have been exposed to the process of division for a long time choose a pause that does not attempt to interpret policies and educational behavior. The more these pauses are repeated, the narrower the perspective of teachers in interpreting the meaning of policies and teachings. Ultimately, I analyzed the fact that a teacher loses their contemplative perspective and reflection on the fundamental problems of their own communication metho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