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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어의 의미에 대하여(1) (About the meaning of some Jung JiYong’s poetic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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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9 최종저작일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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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어의 의미에 대하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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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학연구 / 43호 / 285 ~ 306페이지
    · 저자명 : 조항범

    초록

    정지용의 시는 대부분이 향토색 짙은 서정시이다. 그렇기에 그의 시에는 고향인 옥천의 방언이 도처에 깊숙히 박혀 있다. 당시의 옥천 방언을 모르고서는 정지용의 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금까지 정지용의 시어에 주목한 논의들이 그렇게 많았던 것은 정지용의 시를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단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일부 ‘난해 시어’에 대한 해석이 너무나 혼잡스럽다는 것이다. 특정 시어에 대한 근거 없는 해석이 난무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방치해 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본고는 이와 같은 시어 해석의 혼잡성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국어학의 관점에서 몇몇 시어에 주목한 것이다.
    ‘남먼히’의 ‘먼히’는 ‘먼저’에 대한 당시의 옥천 방언이다. 지금도 옥천 지역에서는 ‘남 먼저’를 ‘남 머니’로 쓰고 있다. ‘남먼히’를 ‘남 먼저’로 보았을 때 시의 문맥적 의미도 살아난다.
    ‘덩그럭 불’의 ‘덩그럭’은 ‘등걸’의 방언형이다. 그리하여 ‘덩그럭 불’은 ‘등걸불(나뭇등걸을 태우는 불)’과 같은 의미가 된다. 그런데 시에서는 ‘등걸불’이 아니라 ‘나뭇등걸이 타다가 남은 불’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덩그럭 불’에 의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순쓰래기’의 ‘순’은 ‘筍’이고, ‘쓰래기’는 ‘칼 따위로 썬 담배’의 뜻이다. 그리하여 ‘순쓰래기’는 ‘(햇빛에 말린) 순을 칼로 잘게 썬 담배’로 해석된다. 그런데 시에서 ‘순쓰래기’가 ‘葉草’와 나란히 쓰이고 있어서 그 본래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葉草의 부스러기’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닌가 한다. 실제 주민 가운데에는 ‘순쓰래기’와 어형이 유사한 ‘숨씨래기’를 그와 같은 의미로 쓰고 있다.

    영어초록

    Jung JiYong’s poetry is mostly rich in local color. Many local dialects of Okcheon, which is JiYong’s hometown, have been found in his poetry. Therefore, it is impossible to understand his poetry fully without knowing Okcheon dialects of those times. As there has been many efforts to understand his poetry more exactly, there has been so many discussions to find out exact meaning of his poetic words.
    However, in spite of all efforts, there are some ‘confusing poetic words’ which have been interpreted in so many different ways that the exact meaning of those has not been developed. In this thesis, in order to eliminate the confusion caused by different ways of explanation to some poetic words, some JiYong’s poetic words are examined in the way of Korean language study.
    ‘먼히’ in ‘남먼히’ is an Okcheon dialect meaning ‘먼저’(first of all). Even now, some Okcheon people use ‘남 머니’ for ‘남 먼저’(others first). When ‘남먼히’ is interpreted as the meaning of ‘남 먼저,’ the word gives the poem a full contextual meaning.
    ‘덩그럭’ in ‘덩그럭 불’ is an Okcheon dialect of ‘등걸’(tree stump). Thus, ‘덩그럭 불’ is ‘등걸불(나뭇등걸을 태우는 불, the fire burning tree stump)’. However, the word ‘덩그럭 불’ is not meant for ‘등걸불’ but for ‘나뭇등걸이 타다가 남은 불’(the remaining fire after burning tree stump) and, therefore, ‘덩그럭 불’ has the different meaning in the process of meaning change.
    ‘순’ in ‘순쓰래기’ is ‘筍’(a sprout, shoot) and ‘쓰래기’ is ‘칼 따위로 썬 담배’(tobacco leaves cut with a knife). Thus, ‘순쓰래기’ has the meaning of ‘(햇빛에 말린) 순을 칼로 잘게 썬 담배’((dried) tender tobacco shoot cut with a knife). But, as ‘순쓰래기’ is also used for ‘葉草’(dried tobacco leaves) in the poem, the word ‘순쓰래기’ is not used for the original meaning, i.e. (dried) tender tobacco shoot cut with a knife, but for ‘葉草의 부스러기’(the dried tobacco leaves crumbs). Even now, many Okcheon people use ‘숨씨래기’, which is similar in the word form of ‘순쓰래기,’ for the dried tobacco leaves crumb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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