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용이 빈곤 및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 주거비를 감안한 빈곤 및 소득불평등의 측정 - (How Housing Costs Affect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Measuring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by Considering Housing Cos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책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정책학회보 / 32권 / 2호 / 243 ~ 273페이지
· 저자명 : 김민정, 최영준

초록

본 연구는 국내 소득 관련 연구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주거비를 조명하며, 새로운 빈곤 및 소득불평등의 측정을 제안하고 있다. 삶의 유지에 필수적인 주택이 점차 투자･투기의 대상이 되며 주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거비로 인한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더 크다는 것과 주거비가 실제 가구의 가처분소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거비는 빈곤 및 소득불평등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본 연구는 영국의 빈곤 연구를 벤치마킹하여 주거비를 감안하지 않고서는 사회의 빈곤과 불평등 수준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며 이를 실증 분석하고자 한다. 주거비와 더불어 주택가격이 빈곤 및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적으로 살펴보고자 주택가격의 차이가 큰 17차, 24차 한국노동패널의 조사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FGT 지수, 소득점유율 및 지니계수로 빈곤과 소득불평등을 측정한 결과, 주거비 감안 전보다 주거비 감안 후의 빈곤 및 소득불평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 세대별 세부 분석을 통해서 주거비용 및 기존의 소득분배 상태가 빈곤과 소득불평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빈곤 및 소득불평등을 측정함에 있어 가구의 실제 소득수준을 포착하도록 주거비를 감안해야 할 것을 제언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sheds light on housing costs, which have been neglected in poverty studies in Korea, and proposes a new measure of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As housing is increasingly subject to financial investment, housing costs are rising. This is an important factor in the increasing economic hardship of many citizens. In particular, housing costs are deeply linked to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as the burden of housing costs is greater for those on lower incomes than for those on higher incomes. This study aims to empirically analyze this by benchmarking poverty research in the UK with the assumption that we may not accurately capture the level of poverty and inequality in society without considering housing costs. To further examine the impact of housing costs on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we use data from the 17th and 24th waves of the Korean Labor Panel. Using the FGT index, income share, and Gini coefficient to measure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we find that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are higher after housing costs are taken into account than before housing costs are taken into account. The study confirms that housing costs and existing income distribution affect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with detailed analysis by region and age. Based on these results, this study recommends that housing costs should be taken into account to capture the actual income level of households when measuring poverty and income inequality in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