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활용이 일-가정 갈등과 직무 및 가정소진에 미치는 영향 : 요구-자원 이론과 일치영역(Matching Domain) 관점 (The Effects of the Use of Mobile Devices on Job/Family Burnout in the Context of Two Directions of Work-Family Conflict: Based on the Demands-Resources Theory and Matching Domain Perspectiv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 수록지 정보 : 인적자원개발연구 / 23권 / 2호 / 169 ~ 202페이지
· 저자명 : 최민오, 박상언

초록

지금까지 일-가정 맥락에서 모바일 기기 활용의 효과성을 실증해 온 선행연구들은 대개 퇴근후 가정 내에서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행태에만 초점을 맞추어 온 경향이 있다. 또한그간의 연구들에서는 그러한 효과가 발생되는 심리적 기제에 관한 규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왔다. 이러한 취지에서, 본 연구는 ‘퇴근 후 가정 내 모바일 기기 업무활용’ 측면과 더불어, ‘직장 내 근무 중 모바일 기기 가사활용’ 측면까지를 고려하여 그 효과성을 재검증해 보았다.
뿐만 아니라 그간의 선행연구들은 일-가정 갈등의 영향을 주로 직무소진 차원에서만 분석해 왔는데, 본 연구에서는 가정 영역의 역할요구에서 비롯되는 소진, 즉 가정소진을 함께 측정하고 이를 연구모형에 반영해 보았다. 본 연구는 ‘요구-자원 이론’과 ‘일치영역 관점’에 근거하여, 모바일 기기의 두 활용 양태와 직장 및 가정영역에서 비롯되는 소진 간의 관계에서 양 방향의 일-가정 갈등이 어떠한 매개역할을 수행하는 지를 실증해 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의료서비스직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여, 동일방법분산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3주의 시차를 두고 3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이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기기의 두 활용 양태가 여성근로자의 직무소진과 가정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일-가정 갈등의 방향성에 따라 상이한 경로를 통해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퇴근 후 가정 내 모바일 업무활용은 일영역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매개로 직무소진을 높이는 반면, 직장 내 근무 중 모바일 가사활용은 가정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매개로 가정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가정갈등의 방향과 소진이 발생되는 영역 간에 일정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가 시사해 주는 함의와 향후 연구과제에 대한 토론이 시행되었다.

영어초록

Over the past decades, many studies have investigated the effects of use of mobile devices on the employees’ overall well-being and work-family outcomes such as work-family conflict, technostress, and burnout. The previous researches usually have focused on the use of mobile devices for work at home, however, not much is known about the effects of the use of mobile devices for housework at workplace. In addition, there have been very few studies that measured family burnout as well as job burnout as an outcome variable. In this respect, this study has revisited the effects of the use of mobile devices for work at home, together with the use of mobile devices for housework at workplace, as a key variable in the cause of job and family burnout. Especially based on the demands-resources theory and matching domain perspective of work-family conflict, this study explored a mediating role of work-family conflict(WFC)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oth sides of mobile device usage and job/family burnout. For this research, we conducted a survey on 126 female workers in medical services on three separate points in time with a lag of three weeks in order to minimize common method variances.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use of mobile devices for work at home was positively related to work-to-family conflict(WIF). On the other hand, the use of mobile devices for housework at workplace had positive impact on family-to-work conflict(FIW). And WIF was positively related to ‘job’ burnout, instead FIW was related to ‘family’ burnout, as predicted from the matching domain perspective. Furthermore, the mediating role of WFC was observ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se of mobile devices and burnout. But we could find different mediating paths of WFC, which suggested there was a relationship between the directions of WFC and the domains of burnout. The managerial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then discuss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