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에 나타난 플라톤의 교육론 (Plato’s Educational Theory in 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사상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사상연구 / 39권 / 1호 / 147 ~ 174페이지
· 저자명 : 장지원

초록

비극경연에서 우승한 음유시인의 전문성을 문제 삼는 『이온』은 『국가』와 『법률』 사이의 난문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라톤의 교육론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는 대화편이다. 이번 논문에서는 작품 전반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이온』에 반영되어 있는 플라톤의 교육론을 구체화시키고자 했다.
작품 내적 차원에서 『이온』에서는 전문성을 놓고 소크라테스와 이온이 대립한다. 이 갈등은 당대 아테네에서 지적 권력을 누리고 있던 음유시인(rhapsodos)의 전문성에 대한 논박이다. 시인을 추방해야한다는 『국가』의 주장이 『이온』에서도 조명되고 있다는 점은 이 문제에 대한 세밀한 연구를 요구하고 있다.
작품의 배경 측면에서 『이온』은 당대 아테네 사회의 사회적 여론 주도의 양상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교육이 지니고 있는 사고와 행동의 변화 차원에서 『이온』은 무속에서 문학, 그리고 법률로 변화하는 아테네의 주요한 설득수단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의도 측면에서 『이온』은 『법률』에서 나타나는 법률로 시를 대체하려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플라톤의 태도에는 실제로는 시인의 창작 능력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되어 있다. 시인을 대체하는 입법가의 창작 능력을 강조하지만, 법률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난관에 부딪힌다.
독자의 작품 이해 측면에서 『이온』은 과거의 독자와는 사뭇 다른 오늘날의 독자에게 부여된 가능성을 주목하게 한다. 문학작품이 지니고 있는 자율성과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며, 인간의 삶의 영역에서 법률과 제도의 영역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교육의 방향이 인간을 주형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각성과 타자와의 동행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한다.

영어초록

Ion, a dialogue that questions the expertise of the performer(rhapsodos) who wins the tragedy contest, contributes to Plato’s educational theory. This study aims to define Plato’s educational theory as reflected in or through various analyses of the entire work.
Socrates and Ion engage in a conflict over the expertise of the performer, who enjoyed cultural-intellectual power in ancient Athens. Plato highlights Ion’s lack of expertise and raises questions about his social and cultural power.
Ion reflects the shifting means of persuasion in Athens, transitioning from shamanism to literature and law. As Solon sdemonstrates, literature is the furthest removed from politics, making it seemingly free from political influence, yet paradoxically, it remains subject to significant from political oppression.
Plato’s perspective, while appearing to impose strict control over poets, reveals a deeper concern about creative abilities. In the polis, the creative ability of the legislator is emphasized over that of the poet. ; Hhowever, this approach faces an inherent limitation: law, unlike poetry, does not engage citizens in the same way, leading to practical challenges.
Ion presents possibilities offeredfor contemporary readers that differ from those of the past. Unlike in Plato’’s time, modern readers have the opportunityoprtun to actively engage with creativity. It is necessary to critically examine in Plato’s unfinished efforts－including those continued ,through Politeia and Nomoi－and to build upon them in pursuit of new intellectual advance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