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선박제품별 교역구조와 경쟁력 분석 (An Analysis on Trade Structure and Competitiveness by Ship Items between Korea and Chin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동북아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동북아논총 / 16권 / 2호 / 263 ~ 289페이지
· 저자명 : 심재희

초록

본 연구는 최근 들어 한중 양국이 본격적인 경쟁국면에 들어선 조선분야를 대상으로 선박제품별 수출입 자료를 이용하여 양국의 교역구조와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별 교역, 경제권별 교역, 대륙권별 교역 등 비교항목에 대한 양국의 교역구조와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세부 품목별 수출입, 무역수지 지표에서 한국에 비해 우위를 보인 반면 한국은 개별 품목을 종합한 전체 품목에서 수출, 무역수지를 중심으로 대중국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우위의 정도는 약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중국 조선산업의 성장은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집중하여 수주량이 급감한 데 반해 중국 조선업계는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대형화와 효율화를 통해 중․소형 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계속 늘려가고 있는 데 기인한다. 또한 중국 정부가 충분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선박금융을 제공하고 있고, 중국 내 해운사의 발주 선박을 자국 조선업계에 대량 할당해 준 점도 원인이다. 최근에는 R&D, 품질관리 등 비정형화 부문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및 수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어 향후 중국 조선업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할 때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발주량이 급증하지 않는 한 양적인 면에서 중국과의 경쟁은 더 힘들어질 것이고, 질적인 측면 역시 경쟁관계에 돌입하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 최강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우리의 전략은 기술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차별화를 적극 추진하는 방향에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trade structure and competitiveness of several types of ships between Korea and China. For attain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We used vessels-specific export and import data of Korea and China produced by Korean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KITA). Also we classified the ships as export and import vessels by using the two or six units classification of the Harmonized Commodity Description and Coding System(HS). Analyzing period was 2008-2010.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s that in many kinds of low-value ships China shows an advantage on Korea, while in some high-value vessels Korea has a comparative advantage against China, but Korea's degree of advantage against China is increasingly weakening. These results imply that in order to recover and maintain the world's leading shipbuilding status, Korea should adhere to the current trend of technological superiority to China, build the institutional framework to maintain its superiority, and continue to create differentiated strategies from Chin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