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에 따른 관계적 자기의 다면적 특성: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를 중심으로 (Multi-Dimensional Characteristics of the Relational Self according to Contex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심리학회 산하 한국발달심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 21권 / 2호 / 113 ~ 130페이지
· 저자명 : 조숙자, 방희정, 조혜자, 김현정

초록

본 연구에서는 맥락에 따라 관계적 자기의 양상이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144명에게 관계적 자기척도, 가족관계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어머니는 관계대상에 따라 상이한 관계적 자기의 양상을 나타냈으며 관계적 자기 6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지지받기와 관계의존은 자녀, 배우자, 친정, 시댁의 순서로 점수가 높았으며, 주도성, 공감배려는 자녀에 대해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와 친정에 대해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시댁에 대해서는 관계회피가 높았으며, 친정에 대해서는 타인의식이 낮았다. 둘째, 어머니 취업상태 및 가계 월소득 수준의 경제적 맥락에 따라 관계적 자기는 차이를 보였다. 풀타임으로 일하는 어머니는 전업주부 및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어머니보다 주도성이 높았다. 월 소득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주도성과 공감배려가 높았으며,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집단은 주도성과 관계회피가 높은 반면 관계의존과 타인의식이 낮았다.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집단은 타인의식이 낮았다. 셋째, 가족관계의 질, 사회적 지지의 심리적 맥락에 따라 어머니의 관계적 자기 양상은 차이를 보였다. 가족관계의 질과 사회적 지지 고집단은 지지받기, 공감배려, 관계의존이 높았으며, 가족관계 질과 사회적 지지 저집단은 관계회피가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개인이 처해 있는 맥락에 따라 관계적 자기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관계적 자기의 다면성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어머니가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관계적 자기를 경험을 하는지 그 구체적인 심리내용을 밝힘으로서 발달 맥락을 어떻게 기술하고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conducted to explore the modalities of relational selves according to contexts. The Relational Self Scale(RSS), Family Relationship Scale and Social Provision Scale were administered for 144 Korean mothers. The results are summed up as follows: First, mothers show different pictures of the relational self according to objects of relation, and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he six factors of the relational self. On the factors of 'perceived support from relation' and 'over-dependency', mothers display the highest score in relations with their children, followed by their spouse, their parents' home, and the family of their husband. On the factors of 'agency', and 'empathy-care' they show the highest score in relations with their children, and similar patterns with their spouse and their parents' home. When they are connected with the family of their husband, mothers display the highest score in the areas of 'avoidance of relation'. On the other hand, they show the lowest score in relations with their parent's home on the 'consciousness of others'. Secondly, the relational self exhibits different patterns according to economic contexts, such as mother's status of employment and monthly household income level. Thirdly, mothers show different patterns of the relational self according to psychological contexts, which include quality of family relationship and degree of social support. These results support the multi-dimensionality of the relational self.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that it can give suggestions as to how to describe and explain developmental contexts by clarifying the psychological contents specifically about how mothers experience relational selves among the relationships with their own family memb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