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동물재주부리기의 역사적 전개와 유형분류 (History and Typology of EastAsia Animal Acrobatic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립민속박물관
· 수록지 정보 : 민속학연구 / 36호 / 85 ~ 105페이지
· 저자명 : 김지훈

초록

그동안 전통연희 종목 중에서 미흡한 연구 분야였던 동물재주부리기의 역사적 전개와 유형분류를 위해서 작성된 이글은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장에서는 동물재주부리기의 개념과 범주를 설정했고, 두 번째 장에서는 설정한 개념과 범주로 동아시아 동물재주부리기의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았다. 마지막 장에서는 동물재주부리기의 연행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유형분류를 제시했다.
연구결과, 동물재주부리기는 특정한 시기와 관계없이 전문적인 조련사들이 다양한 동물을 훈련시켜 재주를 부리는 연희이며, 사람(조련사)의 조련으로 길들여진 동물의 재주를 기본 범주로 하고, 동물을 이용한 사냥 및 동물끼리의 싸움까지를 확장 범주로 포괄하는 공연예술로 규정했다.
한편 동물재주부리기는 산악(散樂)·백희(百戱)라는 이름으로 불린 동아시아 공동의 전통연희(傳統演戱) 종목 가운데 하나이므로 한․중․일 각국의 역사적 흐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산악․백희 종목들이 유입되면서 함께 들어온 전문연희자는 동물을 관리하고, 자유롭게 다룰 줄 아는 조련사를 뜻하거나 다른 연희기술을 겸하는 자이다. 또한 특정 동물이 서식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동물의 유입으로만 공연이 성립된다는 점에서, 동물의 유입은 전문연희자의 유입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흐름을 살피는데 중요하다. 이점에 유의해서 동아시아 각국의 동물재주부리기의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조련사와 관리자를 ‘사람’으로 상정하고 동물관련 연희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을 ‘동물’이라 하여 다섯 가지 분류 틀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 동물재주부리기의 성격에 적합한 네 가지를 중심으로 유형분류를 시도했다. 그 결과 동물의 재주방식을 규정하는 키워드인 네 가지 기본범주 ‘경쟁’, ‘복종’, ‘모방’, ‘도움’을 제시했다. 이글은 앞으로 동물재주부리기 연구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의의를 가진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make a close inquiry into history and Typology of East Asia animal acrobatics and to examine its characteristics.
The study examined the history of East Asia animal acrobatics. The root of animal acrobatics goes back to farming activities of the primitive mankind. To make public performance through animals possible, humans’ method to train animals should be assumed in advance and experience of farming activities should be assumed in advance to acquire such a method to train animals. On the basis of basic contents, the study could generalize the history of East Asia animal acrobatics by making the most of historic data and printed pictures.
Conclusively, the study examined the performance process of animal acrobatics according to a frame of each type set and classified by the author. The study made five kinds of classification frames and examined the performance process on the basis of four kinds suitable to characteristics of animal acrobatics. The study classified the performance to four kind such as ‘a method competing among animals’, ‘a method which an animal performs diverse skills by obeying other people’, ‘a method which an animal imitates a human or other animals’ and ‘a method which an animal helps a human’. The study classified them into seven sub kinds. Through the above, the study could see that a fixed animal group was formed by each performance and that training difficulty was also classified according to relations with huma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