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에 나타난 유대인 주인공의 길 찾기 (Finding the Path of the Jewish heroes in the Film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북대학교 러시아 • 알타이지역 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러시아학 / 26권 / 197 ~ 221페이지
· 저자명 : 김태옥

초록

본 논문은 리브 슈라이버 감독의 『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영화에 나타난 세 명의 유대인 주인공들의 길 찾기 여정을 분석하고 있다. 유대인 혈통의 감독이 홀로코스트, 유대인 망명자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제작과정과 스토리, 주제가 어떠한 형태로든 감독의 삶, 세계관과 분리, 떼어낼 수 없는 모종의 필연적인 연관성과 정치성을 표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초반 이 영화의 핵심 주인공은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인 조나단처럼 보이지만,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조나단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그려지고 있는 인물이 알렉산드르 할아버지다. 삼대를 이어 지속되는 국경을 초월한 두 집안의 기억과 전통은 영화의 원형구도와 맞물려 그러한 것들은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이 불가능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영원히 반복되는 역사임을 알린다.
영화는 독립한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시민의 삶의 모습을 풍경처럼 보여주면서, 나치의 홀로코스트 이면에 가려진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소련 정부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억압과 학살에 관한 내용들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1940년대 우크라이나에 있었던 유대인 학살의 내용을 담은 이 영화가 2000년대 초반 제작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참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다시 소환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이 현재까지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역사적 통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nalyzes the journey of the three Jewish heroes in the film <Everything Is Illuminated> directed by Liev Schreiber. It should be borne in mind that this film, which depicts the Holocaust and the life of Jewish exiles by a Jewish director, represents an inevitable connection and politics that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director's life and worldview in any form of production process, story, and theme.
In the beginning, the main protagonist of this film seems to be Jonathan, an American who visited Ukraine, but as the story develops, the person portrayed as important as, or even more important than, Jonathan is Alexander's grandfather. The memories and traditions of the two families, which transcend borders and last three generations, combined with the film's cyclical structure, show that it is impossible to disappear and be forgotten, and that they repeat forever, penetrat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The film shows the life of an independent Ukraine and Ukrainian citizens like a landscape, and indirectly presents the oppression and massacre of Jews by Ukrainian nationalists and the Soviet government hidden behind the Nazi Holocaust. Although this film about the massacre of Jews in Ukraine in the 1940s was made in the 2000s, it is being recalled these days during the Russo-Ukrainian War. This can be said to show the historical common idea that the historical events of that time are still ongo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