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현실 정의의 문제점과 대안, 그리고 가상/증강현실의 작용관계 (Problem of Definition on Mixed Reality and Its Alternative, and Relationship of Virtual/Augmented Real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디자인지식학회
· 수록지 정보 : 디자인지식저널 / 34호 / 193 ~ 202페이지
· 저자명 : 이용수

초록

본 연구는 증강현실을 가상현실의 한 단계 내지는 비슷한 개념 속에서 일종의 아류로 보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는 혼합현실, 또는 증강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하여서는 어떤 성찰도 행하고 있지 않다. 지금 현재도 많은 증강현실 관련 연구들은 1994년에 밀그램이 제시한 ‘현실-가상 연속체’ 도식을 거의 빠짐없이 인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밀그램처럼 재현스타일로 증강현실, 증강가상, 가상현실 등을 구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러한 재현스타일에서의 구분 때문에 우리는 증강현실의 본질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이를 구분하는 전제로서 ‘대상의 현전성’을 제시하는 바이다. 이 차이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구분해서 현상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명확한 차이와 함께 이 둘 사이의 작용관계가 본질적으로 무엇과 같은지 확연하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사실상, 볼터와 그루신이 제시한 재매개론의 두 논리인, 비매개성 논리와 하이퍼매개성 논리의 교차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가상을 재현하는 어떤 컴퓨터 장치의 매체를 구성하는 가상현실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이 재매개론의 논리처럼 서로 번갈아가며 가상재현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관계를 이렇게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의 지나친 사실주의적 표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증강현실을 해방시킬 것이다. 이는 가상을 사실로 위장하려는 가상현실의 태생적 비윤리성을 면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for make a controversy about the dominant view in which we have considered AR(augmented reality) as a stage of VR(virtual reality). Roughly, we are not thinking at all about a perspective of AR. Even now, most of studies regarding AR are making a quotation to ‘Virtual-Continuum’ which was suggested by Milgram(1994), as if it is true. I don’t agree differentiation of AR, VR, and AV(augmented virtuality) based on representational style like MIlgram. Due to the idea, I think we have not had an essence of AR. So, I suggest a concept of ‘presence of object’ by a premise for the differentiation. With this concept, if we see the phenomenon of AR and VR, we should understand what the relation of them is like with obvious differentiation of them. This is just Bolter & Grusin’s remediation logic which immediacy and hypermediacy are crossing. In other word, VR and AR are technologies composed to a computer medium which is represent a virtuality, crossing each other in turn.
This view about AR and VR makes AR free from our obsession toward realism expression. This is also the start point for making a background for us to forgive innate immorality of VR which is originated from intention of ‘disgui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