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의 진화: 스포츠, 그리고 상업적 민족주의의 탄생 (The Evolution of Sport Nationalism: Birth of Capitalistic Nation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스포츠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 24권 / 4호 / 101 ~ 115페이지
· 저자명 : 정희준, 김무진

초록

일제강점기, 미군정, 군사정권 등으로 점철된 근대사를 겪은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란 저항적이고 배타적이며 희생이 요구되는 그 무엇으로 자리 잡아 왔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대회를 전환점으로 삼아 한국사회에서의 민족주의는 자본주의와 결탁하여 자본주의적 민족주의라는 새로운, 변형된 민족주의로 거듭나게 된다. 이 새로운 민족주의는 이윤추구를 위해 기존 한국사회의 전통적 ‘우리’의 범주를 해체하는 동시에 이를 더욱 확장했을 뿐 아니라 감성적이면서도 선정적인 민족주의로 진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1세기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는 자본주의와 미디어를 매개로 하여 스포츠와 결합하게 되었고 이러한 민족주의의 진화는 결국 일종의 ‘돌연변이 민족주의’의 탄생을 가져오게 했다. 경제 이데올로기로 변신한 지금의 민족주의는 대단히 감성적이고 선정적인 민족주의일 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오랜 가치를 해체하는 동시에 패션화되고 소비되는, 신자유주의의 첨병이다. 자본은 스포츠 민족주의를 통해 대중에게 애국을 권하는 동시에 이들을 ‘고객’으로 전환시켜 소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초록

The characteristics of nationalism in Korean society, due to its modern history of colonialization, American junta and military dictatorship, has been resistant and exclusive, and it's been regarded as something we need to sacrifice ourselves for. Especially sport nationalism has been functioned as Ideological State Apparatus. However 2002 World Cup Soccer was the turning point that linked nationalism to capitalism. Nationalism became a marketing tool to generate profit, and, to make that profit, it deconstruct the traditional category of 'us.' Also now nationalism turned into a sexy one. In conclusion, the mediums between sport and nationalism in today's Korean society are capitalism and media. The evolution of nationalism due to those mediums led to a birth of mutant nationalism which is hyper-real, sexy, fashionized and consumed. 21st century's Korean nationalism is not only a by-product of capitalism but also force customers to purchase functioning as a spearhead of Neo-liberal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