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在美) 아시아계 가족의 스테레오타입의 변화 (Changes in Stereotypes of Asian Families in North Americ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가족과 커뮤니티 / 6호 / 139 ~ 163페이지
· 저자명 : 신호식

초록

본고에서는 북미지역 아시아계 가족의 스테레오타입의 변화를 영화와 TV시리즈를 통해 고찰하였다. 백인중심의 미국사회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은 오랜 기간 대중문화에 반영되었다. 20세기 중반까지 아시아계 가족이 나오는 미국영화는 펄 벅과 리친양의 소설을 각색한 <대지>(1937)와 <플라워 드럼 송>(1961)이 대표적이었다. 백인감독이 제작한 두 영화는 가부장제에 기반한 가족주의 문화를 이국적으로 보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며 스테레오타입을 형성시켰다. 그러나 웨인 왕과 같은 아시아계 감독이 등장한 1980년대부터 <北京故事(A Great Wall)>(1986)와 <뜨거운 차 한잔>(1989), <미시시피 마살라>(1991), <조이 럭 클럽>(1993), <완전한 미국 여자>(1994-1995)에서처럼 서구화된 아시아계 가족의 모습과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문화에 완벽히 동화된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가 대거 등장한 2000년대에는 <세이빙 페이스>(2004), <천년의 기도>(2007), <엄마의 장례식>(2008), <더 피플 아이브 슬렙 위드>(2009)에서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아시아계 가족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발달로 해외에서 미국영화와 TV시리즈를 시청하는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한 2010년대에는 아시아계 이민자 후손의 자전적 이야기를 각색한 <프레시 오프 더 보트>(2015-2020)와 <김씨네 편의점>(2016-2021)과 같은 아시아계 가족이 주인공인 TV시리즈가 방영되면서 서구화된 아시아계 가족의 혼종문화를 다양성을 수용하는 미국문화의 일부로 보여주었다. 미국사회에 한류와 같은 아시아계 콘텐츠가 유행하면서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처럼 고부갈등과 같은 아시아적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아시아계 영화들이 등장하였다. 아시아계 이민자 자녀가 부모의 나라를 방문하는 <고 백 투 차이나>(2019), <페어웰>(2019)과 같은 영화에서는 미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아시아 도시를 보여주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변화시키고 있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the stereotype changes of Asian families in North America were examined through movies and TV series. In the white-centered American society, prejudice against Asians has been reflected in popular culture for a long time. Until the mid-20th century, American films featuring Asian families are representative of The Good Earth(1937) and Flower Drum Song(1961), adapted from the novels of Pearl S. Buck and Chin Yang Lee. The two films formed a stereotype by focusing on exotically showing the patriarchal-based familial culture. However, since the 1980s, when Asian directors such as Wayne Wang appeared, A Great Wall(1986), Eat a Bowl of Tea(1989), Mississippi Masala(1991), and The Joy Luck Club(1993), focused on the westernized appearance of Asian families and personal lives as in All-American Girl(1994-1995). In the 2000s, when Asian directors and actors fully assimilated into American culture appeared, Saving Face(2004), A Thousand Years of Good Prayers(2007), Dim Sum Funeral(2008), The People I’ve Slept With(2009) ), the story of the Asian family was told from various perspectives. In the 2010s, when the media environment changed, TV series featuring Asian families such as Fresh Off the Boat(2015-2020) and Kim’s Convenience(2016-2021), which are adaptations of the autobiographical stories of descendants of Asian immigrants, were aired. It showed the hybrid culture of westernized Asian families as part of American culture that embraces diversity. As Asian content such as Hallyu became popular in American society, Asian films, such as Crazy Rich Asians(2018), were successful even though they used Asian materials such as high-income conflicts. Films like Go Back to China(2019) and The Farewell(2019), in which children of Asian immigrants visit their parents’ countries, show Asian cities that are more capitalist than the United States, changing the stereotype of Asia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