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기업전략 및 조직역량 관찰의 시사점 (Measuring Artificial Intelligence Adoption: Why Corporate Strategy and Organizational Capacity Matt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경제의 분석패널
· 수록지 정보 : 한국경제의 분석 / 30권 / 2호 / 139 ~ 167페이지
· 저자명 : 이창근, 최동욱

초록

인공지능의 영향에 대해 다양한 경제학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실증연구의 기반이 되는 기술 도입의 측정 측면에서는 여전히 많은 한계들이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연구가 개별 기술의 단순 도입 유무를 묻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경제학적 연구가 주장해온 실체적 측면,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기업 운영방식 변화 등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는 SW융합실태조사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는 맥락과 도입과 연관된 조직적 측면을 검토함으로써 경제학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측정을 위한 제언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업 전략 하에 기술이 채택되는 양상을 보면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가 개념적으로도, 실증적으로도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인공지능의 범주와 부합함을 확인했다. 또한, 선행연구가 강조해온 기술과 조직역량 간의 상보성을 확인했다. 제조업에서는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의 도입이 기업의 디지털 역량과 관련이 있음이 확인되지만, 서비스업에서는 기술-조직역량 간 관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결과는 인공지능 도입에 관하여 경제학적으로 의미 있는 조사 및 측정 노력이 필요함을, 정책적으로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에 있어 발생하는 장애물을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Despite many recent empirical economic studies on the impact of artificial intelligence emerged, many limitations are still evident in the measurement aspect of technology adoption by the firm. Most surveys merely ask whether the firm adopted individual technologies, failing to capture substantial aspects that economic research has advocated for, such as data-driven decision-making and changes in management practices to maximize the technology’s potential. This study utilizes the SW Convergence Status Survey to explore the context in which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 is adopted and the organizational aspects related to its adoption, thereby deriving suggestions for meaningful measurement from an economic perspective. This paper highlights that AI adoption under “digital transformation”, a corporate-wide strategy, and using big data should also be considered as employing artificial intelligence. Furthermore, we examine the complementarity between technology and organizational capabilities in the manufacturing sector, but not in the service sector. Our findings indicate the need for economically meaningful efforts in measuring AI adoption, and suggest that policymakers need to pay more attention to addressing obstacles that arise in promoting digital transformation in business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