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교육의 목적으로서 '비판적 합리성'에 대한 해석학적 고찰 : Gadamer의 철학적 해석학을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과교육연구 / 11권 / 2호
· 저자명 : 정길용

목차

1.서론: 민주시민교육과 민주적 교수·학습 방법
2.이해 근거로서의 '선입견'과 '전통'
3.지평 융합과 완전성의 예기
4.프로네시스와 대화
5.결론

초록

사회과교육은 민주시민양성을 그 목표로 하는 교과이다. 민주시민이란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고 민주주의를 운영하기 위한 지적능력을 소유해야 하며 아울러 민주적 가치와 신념에 따라 실천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이 글은 이러한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있어 가다머의 ‘이해’개념을 통해 비판적 사고로 대표되는 기존의 사회과 논의에서 간과하고 있는 학습의 다른 측면을 부각시키고 ‘이해’개념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시민교육적 함의를 고찰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가다머가 해석학적 이해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선입견과 전통’, ‘지평융합과 완전성의 예기’, ‘프로네시스와 대화’라는 개념과 민주시민적 자질과의 관련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선입견과 전통의 개념을 통해 학습의 출발은 학습대상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아니라 존중과 인정을 통해 가능함을 주장하였다.
둘째, 학습의 결과로 이해된 상태는 타인의 존중, 인간 상호간의 개방적 태도 및 관용, 개인 및 사회의 현실 맥락을 고려한 지식의 실천적 적용 및 행위와 같은 민주시민적 자질과 관련될 수 있음을 ‘선입견과 전통’, ‘지평융합과 완전성의 예기’, ‘프로네시스와 대화’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해’개념에 대한 이상의 논의를 통해 기존의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한 민주시민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지만 특정의 방법으로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는 가다머의 주장에 따르면 ‘이해’ 자체의 성격에 기인한 것으로 구체적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이고 보편적 방법의 가능성은 부정된다. 그러므로 사회과교육방법적 차원에서 볼 때 이러한 가다머의 통찰은 학습자와 교사 그리고 학습자들 간의 진정한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과 교사의 실천적 지식이 반성적으로 추구되어야 함을 시사받을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Social Studies intends to cultivate a democratic citizen. A democratic citizen is related to a person who dedicates himself to democratic values, possesses abilities to manage a democracy appropriately and own practical attitudes for decision-making about social problems. In connection with this goal of the social studies, this study is to illuminate another aspect of a learning which was failed to notice by the Social Studies established on the basis of Gadamer's Hermeneutics understanding and also find out a implication of Civic Education immanent in it.
According to Gadamer's Philosophical Hermeneutics, the concept of hermeneutic understanding is explained by several other concepts; prejudice and tradition, fusion of horizon and anticipation of perfection, and phronesis(practical knowledge) and dialogue. Therefore, the aim of this study has to be discussed through these concepts.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 learning could be possible not by a skepticism for the subject of learning but by a respect and acknowledgement in the light of Gadamer's prejudice and tradition concepts.
Second, a understood state by learning could be in an internalized state in democratic citizenship as inter-respective, tolerant and open-hearted mind and practical attitude.
In additon to these conclusion, it is recommended that a teacher ought to pursue phronesis(practical knowledge) which makes a teacher have a sincere conversation with his/her pupil and a pupil have with his/her colleague incessantly. For the concept of Gadamer's hermeneutic understanding does not include a universal and general methodology which disregards a concrete situation and contex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