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상대높임법 체계의 교육적 재정립
본 내용은
"
한국어문법교육론 ) 국어 상대높임법 체계
"
의 원문 자료에서 일부 인용된 것입니다.
2025.02.20
문서 내 토픽
-
1. 학교 문법의 상대높임법 체계 문제점학교 문법에서 제시하는 상대높임법은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기준으로 6개 문체(하게체, 하오체, 하십시오체, 해라체, 해체, 해요체)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현대 언어생활에서 '하오체'와 '하게체'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해요체'는 비격식체로 분류되지만 공식적 상황에서도 널리 사용됩니다. 이러한 이론과 실제 사용의 괴리는 특히 비모어 화자인 외국인 학습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학습 부담을 줍니다.
-
2. 한국어 교육 내용 선정의 문제한국어 교육의 목표는 학습자가 실제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육 과정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은 '하오체'와 '하게체'가 다른 문체와 비슷한 비율로 포함되어 있어 학습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줍니다. 외국인 학습자는 복잡한 문법 체계보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표현 학습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사용 빈도가 높은 '해요체'와 '해체' 중심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
3. 상대높임법 용어 사용의 문제'아주 높임', '예사 높임', '아주 낮춤', '예사 낮춤' 등의 용어는 직관적이지 않고 기준이 애매하여 외국인 학습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학습자에게는 개념보다 체계의 활용 방법이 더 중요하므로, '격식적 존댓말', '비격식적 존댓말', '반말' 같은 간단하고 명확한 용어로 변경하여 직관적 이해와 즉각적 활용을 도와야 합니다.
-
4. 재정립된 상대높임법 체계 제안격식체와 비격식체의 2원 체계는 유지하되 하위 분류를 단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격식체는 '하십시오체'(공식적 상황)와 '해요체'(일상 및 공식 상황 모두 사용)를 중심으로, 비격식체는 '해체'(친밀한 관계, 비공식 상황)를 중심으로 교육합니다. '하오체'와 '하게체'는 필수 과정에서 제외하고 참고 자료로만 제시하여 학습자가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1. 학교 문법의 상대높임법 체계 문제점현행 학교 문법의 상대높임법 체계는 실제 언어 사용과의 괴리가 존재합니다.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습니다', '-세요', '-네요' 등의 분류가 명확하지 않으며, 같은 어미가 문맥에 따라 다양한 높임 기능을 수행하는 현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특히 '-어요/-아요'의 높임 기능에 대한 설명이 일관성 있게 제시되지 않아 학습자들의 혼란을 초래합니다. 또한 현대 한국어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높임 표현들이 교육 내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적절한 경어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제 언어 사용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
2. 한국어 교육 내용 선정의 문제한국어 교육 내용 선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규범성과 실용성 사이의 불균형입니다. 교육과정은 표준 문법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의사소통에서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다루지 못합니다. 특히 높임법과 같은 사회언어학적 요소는 단순한 문법 규칙으로만 접근되어, 상황과 맥락에 따른 적절한 사용 방법이 간과됩니다. 또한 교육 내용 선정 과정에서 언어 사용자의 실제 필요와 현대 언어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습니다. 교육과정 개발 시 언어학자뿐만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의 의견과 학습자의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습니다.
-
3. 상대높임법 용어 사용의 문제상대높임법 관련 용어들이 학파나 교과서마다 일관성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존댓말', '높임말', '경어', '존경어' 등의 용어가 혼용되며, 같은 용어도 다양한 의미로 정의되어 학습자의 혼란을 야기합니다. 특히 '하십시오체', '하오체', '해요체' 등의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국제 한국어 교육에서도 이러한 용어의 불일치는 외국인 학습자들의 학습 효율성을 저하시킵니다. 따라서 학계와 교육 현장이 합의하여 표준화된 용어 체계를 확립하고, 각 용어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
4. 재정립된 상대높임법 체계 제안상대높임법 체계의 재정립은 기능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어미 분류보다는 의사소통 상황, 청자와의 관계, 발화의 의도 등을 고려한 통합적 체계가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습니다'는 공식성, '-어요/-아요'는 친근성, '-세요'는 존경의 의미 등으로 기능을 중심으로 재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언어 사용 데이터에 기반하여 현대 한국어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높임 표현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러한 재정립된 체계는 학습자들이 단순 암기가 아닌 원리 이해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높임 표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