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Air Embolism
1.1. 공기 색전증이란?
공기 색전증이란 기포가 혈관 안에서 발생하거나,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해 혈관계에 손상을 입게 되면 일시에 다량의 공기가 혈관 내에 빨려 들어가 혈관의 흐름을 막음으로써, 혈류를 공급받아야 되는 장기에 기능 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이 기포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coronary artery)으로 들어가 혈관을 막는다면 심근경색(myocardiac infarction)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심정지(cardiac arrest)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포가 경동맥 혹은 척추동맥을 통해 뇌혈관으로 들어간다면 뇌 공기 색전증이라고 하여,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을 일으킬 수 있고, 뇌경색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감각이상, 마비, 발작, 의식의 상실, 호흡곤란, 사망까지도 이르게 한다. 드물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중심 정맥 카테터(central venous catheter) 제거 이후에도 뇌 공기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1.2. 원인 및 유발요인
공기색전증은 수술, 외상, 환경 등으로 인해 혈관 속으로 공기가 들어가거나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서는 언제든지 발병 가능하다.
기흉, 흉강천자, 심장 및 뇌수술, 심폐우회술 등 침습적인 시술과 관련되어서 발병할 수도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정맥을 통해 폐로 들어가 폐포에서 기포가 걸러져 밖으로 배출됨으로써 해결이 되지만, 많은 양의 기포가 발생하거나, 동맥을 통한 기포의 발생이 심장이나 뇌로 들어간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동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로, 스쿠버 다이빙 시에 시간 차를 두고 지상으로 올라와야 하는 데, 이를 어기고 빠른 속도로 복귀할 경우, 압축된 고압의 기체를 흡인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압력 저하로 혈액 속에 녹아 있는 기체가 폐를 통해 나오지 못하고 혈관 내에서 기포를 형성하여 혈관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중심 정맥 카테터 제거와 관련된 합병증에 대한 연구 보고는 흔치 않고 단편적으로 보고된 예에서는 모두 공기색전증에 관련된 것이었다. 카테터 제거 후 적절한 밀봉드레싱 요법을 하지 않고 바로 기립 자세를 취할 경우 환자가 숨을 들이쉬는 과정에서 흉강 내에 음압이 발생하게 되고, 카테터가 삽입되어있던 피하 통로를 통해 불완전하게 막힌 중심 정맥으로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
이처럼 공기색전증은 의료 시술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1.3. 증상
공기 색전증은 발생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세 및 징후를 보일 수 있다. 뇌 공기 색전증(Cerebral air embolism)의 경우 의식의 소실, 호흡장애, 어지러움, 오심, 구토, 경련, 발작, 진전, 운동실조, 감각이상, 운동마비 등이 발생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뇌교(pons)나 연수(medulla)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힌다면 환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을 경우 흉통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도 발생 가능 하다. 폐로 가는 경우 호흡곤란, 흉통을 호소할 수 있다.
1.4. 진단 및 검사
공기 색전증 환자에게 의사가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 환자에서 증상이나 징후를 보고 의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뇌 공기 색전증은 CT나 MRI에서 병변이 관찰되지 않을 수도 있어 증상 초기 신경학적 검사 및 증상과 침습적 시술 간의 시간적 연관 관계에 기초한 환자의 병력이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이 된다. 카테터 제거 시에도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발병 초기 적절한 대응과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 수 있다.
뇌 공기 색전증의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뇌 자기공명영상(Brain MRI)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심장에 발생한 공기 색전증의 경우 초음파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공기 색전증 환자에 대한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검사가 중요한 진단 방법이다.
1.5. 치료법
공기 색전증의 치료는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여 추가적인 기포의 발생을 막고, 공기색전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시키고, 손상이 발생한 부위를 회복시키는 목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뇌 공기색전증의 경우 환자의 머리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를 좌측으로 눕혀 우심실 첨부에 공기를 모을 수 있다면 중심정맥관을 통해 이 공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100% 산소를 공급하며 적정혈압을 유지시키는 것은 이차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혈관 내 공기방울의 부피를 줄여주고 혈중 산소 분압을 높여 뇌조직의 탈질소화와 허혈조직의 산소화를 촉진시키는 고압산소요법이 권장되며 조기에 치료하면 완전히 회복된 경우가 50-80%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전향적 무작위 임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제로 고압산소요법을 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이 많지 않으며 중환을 고압산소요법이 가능한 기관까지 원거리로 이동시키는 데 따른 제약이 있다."
이 외에 보존적인 요법으로 저체온 및 정상 수준 이상으로 혈압유지, 심박출량 증가와 과산소화가 권장된다. 잠수부에서 압력변화로 인해 발생한 뇌 공기 색전증의 경우 또한 머리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시키고 고압 산소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색전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고압산소치료이다. 고압산소를 통해 공기 색전의 크기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 색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적인 화학반응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공기색전증의 고압산소치료 프로토콜은 처음 6기압까지 가압해서 30분 동안 유지한 후 2.8기압으로 감압하여 산소를 투여하는 것이다. 단실챔버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면 3기압까지 가압해서 100% 산소로 30분 동안 유지한 다음 2.5기압까지 감압해서 100% 산소로 1시간 동안 유지한다. 그 후 첫 번째 치료에도 증상이 남아 있다면, 한 시간 후 다시 치료를 시작한다. 초기 치료는 24시간 이내 3회까지 가능하다."
1.6. 참고문헌
간호학대사전(1996)에 따르면, 공기 색전증은 기포가 혈관 안에서 발생하거나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해 혈관계에 손상을 입게 되면 일시에 다량의 공기가 혈관내에 들어가 혈관의 흐름을 막음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공기 색전증은 심장이나 뇌로 들어갈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준섭(2005)은 ""쇄골하정맥 카테터 제거 후 발생한 뇌 공기색전증 1예""에서, 중심 정맥 카테터 제거 시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황옥남 외(2013)의 ""성인 간호학(상)""에서는 윤여규(2000)의 ""응급의학""을 인용하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