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만성신부전(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모든 환자에게 있어 생활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환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투약, 그리고 투석스케줄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 투석치료는 건강한 신장이 일하는 것만큼 효과적이진 못하다. 이 때문에 어떤 환자들은 자신이 쉽게 피곤해지며 병이 생기기 이전만큼 건강하지 못하다고 느끼게 된다. 또 어떤 환자들은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하기도 하고 직업의 종류를 바꿔야 하기도 하며, 때로 성욕의 감퇴가 있을 수도 있다. 투석환자에게는 그 질병이 생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우울이나 불안감, 기타 다른 정서적인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환자는 자신이 만성적인 신장질환을 갖고 있다고 믿거나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처럼 인공신장실에서 대부분인 만성신부전 환자에 관해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었고, 내가 선정한 환자분이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만성신부전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어 케이스로 선정하였다.
2. 만성신부전(CKD)
2.1. 정의 및 진단기준
만성신부전(CKD)은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인 신장기능의 상실을 의미하며, 3개월 이상 사구체여과율(GFR)이 60mL/min 이하(정상 125mL/min)일 때 만성신부전으로 정의된다. 만성신장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감소하여 발생하며,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된 원인이 된다.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5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늦추는 것이 만성신부전에 대한 치료의 목표이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게 한 원인 중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고 있더라도 정상 신장 기능의 10~15%에 이를 때까지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신부전이 5단계에 이르게 되면 결국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의 치료가 필요하다. 신대체요법에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방법이 있으며, 각각의 치료 방법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만성신부전은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인 신장기능의 상실을 의미하며, 사구체여과율 기준으로 진단된다. 만성신장질환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신장기능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신장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에는 신대체요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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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병태생리와 원인
2.2.1.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병성 신질환은 당뇨병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고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는 경우에는 신장의 구성하는 기관 중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사구체가 손상되면서 단백뇨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당뇨병성 신질환은 새로 투석을 시작하는 환자들의 원인 질환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5단계를 걸쳐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신장 기능 검사상 정상 혹은 소변검사상 이상이 관찰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찾아 치료하고,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69~89%로 약간의 기능 감소가 관찰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도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59%로 감소된 것이다. 신장 기능 감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검사하여 치료하며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네 번째 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29%로 감소된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투석 방법 및 이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다섯 번째 단계는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이하로 심하게 감소된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즉, 당뇨병성 신질환은 당뇨병이 오래되면서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마침내 말기신부전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들은 단백뇨, 부종, 고혈압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뇨병성 신질환의 병태생리는 주로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된다. 첫 번째 기전은 전신성 질환인 당뇨병으로 인하여 점진적인 신장 파괴가 일어나는 것이다.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의 소혈관들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사구체가 비대해지면서 단위 신원당 사구체 여과율과 사구체 모세혈관압이 증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초점성 사구체 경화증이 발생하고 점진적으로 신기능이 저하된다. 이때 단백뇨는 더욱 증가하고 고혈압이 악화된다.
두 번째 기전은 사구체가 응고하고 고지질혈증이 심화되면서 중피세포(Mesangial Cell)가 증식하여 사구체가 경화되는 것이다. 세뇨관은 섬유화되어 간질 염증 등의 신원 적응과정을 거치게 된다. 단백뇨로 인한 이차적인 세뇨관 손상과 세동맥 경화에 의한 이차적인 신원의 허혈을 초래한다.
즉, 당뇨병성 신질환은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고 사구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백뇨, 고혈압, 신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2.2.2. 고혈압
고혈압은 만성신장질환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은 만성 신장질환을 급격하게 악화시킬 수 있고, 반대로 만성 신장질환이 악화될수록 고혈압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사구체 신염이나 당뇨병성 진장 합병증 등 기존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이러한 신장 질환에 의해서도 고혈압이 잘 발생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만성 신장질환은 고혈압의 발생과 악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고혈압이 지속되면 만성 신장질환은 더욱 빠르게 악화된다"".
2.2.3. 사구체 신염
사구체 신염은 단백뇨나 혈뇨가 나오면서 서서히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신장의 질환이다"" 사구체 신염은 사구체가 염증이나 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손상되어 신장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사구체는 피를 거르는 역할을 하는 구조로, 이 사구체가 염증이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손상되면 신장의 여과 기능이 저하되어 단백뇨와 혈뇨가 발생하게 된다""
사구체 신염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는 신사구체기저막 질환, IgA 신병증, 막성 신병증, 막증식성 사구체 신염 등이 있다"" 신사구체기저막 질환은 기저막 단백질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며, IgA 신병증은 사구체에 IgA가 침착되어 발생한다"" 막성 신병증은 사구체 기저막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막증식성 사구체 신염은 감염이나 면역 복합체 침착으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발생한다""
사구체 신염의 증상으로는 단백뇨, 혈뇨, 부종, 고혈압 등이 나타나며, 질환이 진행되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백뇨와 혈뇨는 사구체 여과 장벽의 손상 때문에 발생하며, 부종은 단백뇨로 인한 삼투압 저하로 발생한다"" 고혈압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이차적인 현상이다""
사구체 신염의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다"" 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하며,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한다"" 또한 고혈압과 단백뇨 관리, 저단백식이 등의 보존적 치료도 중요하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하여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되면 신대체요법인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2.2.4.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은 유전적인 질환으로 여러 개의 낭종이 신장과 간, 췌장 등 여러 장기에 생기면서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성인이 된 후 좌우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신장 기능이 감소하여 신부전 상태에 도달하는 병이다. 유전병의 일종이며, 제1형과 제2형의 두 가지 유전 형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20세가 넘어가면 좌우 신장과 간, 췌장 등에 여러 개의 물집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나이가 들수록 물집의 크기와 개수가 증가하고, 40~50대에 이르면 수많은 물집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감소하여 투석을 받거나 이식을 받아야 한다.""
2.2.5. 요로 폐쇄
요로 폐쇄는 양쪽 신장에 여러 개의 요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거나 자궁암, 대장암 등의 전이로 인해 요관이 막히는 등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요로 폐쇄로 인해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요로 폐쇄는 관찰되는 증상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요로 폐쇄의 경우 심한 요통, 배뇨곤란,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신장 기능이 빨리 악화된다. 반면 만성 요로 폐쇄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지속되면 신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만성 요로 폐쇄가 발생하면 요독 증상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 폐쇄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요로 폐쇄의 경우 신속한 배액술 시행으로 신장 기능 보존이 가능하지만, 만성 요로 폐쇄의 경우 신장 손상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요로 폐쇄가 발견되면 빨리 진단하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2.2.6. 약물로 인한 신장질환
약물로 인한 신장질환은 진통소염제, 항생제, 일부 한약 등 여러 가지 약제가 신장에 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