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종교별 죽음관 개요
종교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불교는 생사일여(生死一如)의 관점에서 삶과 죽음이 구분되지 않는다고 보며, 열반을 통한 윤회의 극복을 추구한다. 기독교는 죽음을 죄에 대한 벌로 여기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원으로 천국에 이르는 직선적 생사관을 가진다. 유교는 일원론적 세계관에 따라 삶과 죽음을 연속적인 자연의 순리로 보며, 현세에서의 충실한 삶의 태도를 강조한다. 원불교와 천도교는 윤회와 영생의 사상을 바탕으로 죽음을 새로운 생명의 전환점으로 여기며, 성령출세와 불생불멸의 정신을 강조한다. 대종교의 삼진-삼망 개념과 한국 민속신앙의 생사관은 죽음과 삶의 관계를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이처럼 각 종교는 고유의 세계관에 따라 독특한 죽음관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죽음에 대한 해석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 가치 등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드러내고 있다.
1.2.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종교별 죽음관은 각 종교의 생사관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하다. 종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근본적인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이에 각 종교가 바라보는 죽음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통찰들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집단의 차원에서 나타나는 종교와 죽음에 대한 다양한 태도와 경험들을 고찰함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현대인의 삶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도출하고자 한다.
2. 불교의 생사관
2.1. 원형적 생사관
사람의 생명은 보편적 존재현상의 한 부분이며 전체적으로 변화된 과정의 일부로 파악된다. 사후로도 이어지는 새로운 변화를 전제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생명을 생물학적인 영역의 인식을 넘어 보편적 존재현상에 대한 총체적 변화의 한 부분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석가모니는 죽음을 열반으로 파악하여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출발점으로 생각하였다. 불교의 교리에 있어서의 죽음이란, 영혼과 육신(물질)으로 구성되어진 생명의 영혼은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물질인 육신은 제행무상(無常)이라는 법칙에 의하여 물질계로 되돌아가는 것이며 단지 일생의 업이 새로운 모체 속에 영혼과 육신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데, 그 삶은 각자의 업이 다르기에 윤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교의 생사관은 한마디로 '생사일여(生死一如)'라 할 수 있다. 삶과 죽음이 별개가 아니요, 모든 존재는 무상(無常)이라는 것이다. 우리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듯 생과 사가 그렇게 분리되어 있는 상태가 아님에도 지나치게 삶에 집착하기 때문에 인간은 번뇌의 나락에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또 하나의 얘기로, 불교는 6도를 윤회한다는 기본적인 세계관에 기초하여 사고하며, 이로부터의 탈출을 열망한다. 즉, 죽음이란 새로운 존재로의 전이를 의미한다. 6도는 천(天) 인(人) 아 수라(阿修羅) 아귀(餓鬼) 축생(畜生) 지옥(地獄)의 6 가지 존재의 세계를 가리킨다. 그리고 죽음, 곧 전이의 과정에서 전 생의 업보에 의해 진로가 결정된다고 본다.
2.2. 윤회와 열반
불교에서 죽음은 열반(涅槃)으로 파악되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출발점이다. 불교의 교리에 따르면, 생명은 영혼과 육신(물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죽음 시 영혼은 사라지고 물질인 육신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법칙에 따라 물질계로 돌아간다. 이때 전생의 업이 새로운 모체 속에 영혼과 육신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게 되며, 이렇게 개인의 업에 따라 윤회(輪廻)를 하게 된다.
불교의 생사관은 '생사일여(生死一如)'라 할 수 있다. 즉, 삶과 죽음이 별개가 아니며, 모든 존재는 무상(無常)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생과 사가 분리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삶에 집착하기 때문에 번뇌의 나락에 빠지게 된다.
불교에서는 윤회할 수 있는 6가지 존재계(六道)가 있다고 믿는데, 이는 천(天), 인(人), 아수라(阿修羅), 아귀(餓鬼), 축생(畜生), 지옥(地獄)의 6가지 세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죽음, 즉 생과 사의 전이 과정에서 전 생의 업보(業報)에 따라 진로가 결정된다고 본다.
이처럼 불교에서는 죽음을 새로운 존재로의 전이로 이해하며, 윤회를 통해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삶과 죽음은 연속적인 과정이며, 궁극적으로 열반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다.
3. 기독교의 생사관
3.1. 직선적 생사관
기독교적 사상에서의 생사관은 죽음 이후에 천국을 간다고 믿는 직선적인 생사관이다. 죽음 이후의 세상인 천국과 지옥 중 천국으로 향하기 위해 종교를 더욱 믿고 의지해야 한다. 따라서 천국에 가기 위하여 율법을 지켜야 하고 이를 범할 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죄를 사해야 한다. 성경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가리켜 '구원'이라고 표현한다. 구원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유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