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조선시대의 교육
1.1. 관학 교육의 실제
조선시대의 교육은 관학(官學)과 사학(私學)으로 구분된다. 관학은 조선이 성리학을 건국이념으로 삼아 성리학적 질서를 사회전반에 확산시키려는 의도에서 설립된 최고교육기관인 성균관과 초·중급 교육기관인 서울의 사학, 지방의 향교가 있었다. 이러한 관학은 조선 전기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성균관은 유학(儒學)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생원과 진사를 원칙으로 하는 입학 자격과 200명의 정원을 두었다. 경서와 역사서 강독, 제술 등을 주요 교과목으로 하며, 5단계의 성적 평가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이를 위해 문묘, 명륜당, 동·서재 등의 부속건물을 두었다. 성균관은 조선왕조의 건국 이후 시대에 따라 경학원, 명륜전문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으로 명칭이 변천하였다.
사학(四學)은 조선 태종 11년에 중앙의 중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성균관과 유사한 교육내용을 가지고 있었으며, 양반집의 자제와 민중의 자제 중에서 선발하여 교육하였다. 향교는 지방의 중등교육기관으로, 소학, 사서오경, 근사록, 제사 등을 교육내용으로 하였다. 양반의 자제 또는 향리(鄕吏) 16세 이상 40세 이하를 원칙으로 입학시켰으며, 종6품의 교수와 정9품의 훈도를 두었다.
조선은 왕실교육, 관학교육, 사학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관을 운영하여 왕과 신민을 양성하는데 매진하였다. 특히 성리학을 건국이념으로 삼아 이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관학 교육의 특징을 찾을 수 있다.
1.2. 사립교육기관
조선시대에는 관학 교육기관 외에도 사립의 교육기관이 발달하였다. 경당(京堂)은 고구려 시대부터 지방의 미혼 남자들을 대상으로 경학(經學)과 문학, 무예를 가르친 사학 기관이었다. 이후 조선 시대에는 서원(書院)과 서당(書堂)이 사립 교육기관의 중심이 되었다.
서원은 15세기 말 사림파가 정치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체적으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과거 준비를 위주로 운영되다가 퇴계 이황에 의해 유생들의 수양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말기에는 지방 사족들이 향촌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