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예감>>에서 시인은 언어를 물질로 인식하면서, 짧으면서도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던진다. 그 이미지들은 현미경을 통해 보는 어떤 대상들처럼 비사실적인 전혀 다른 세계의 모습을 띠고 있다. 시인의 이러한 상상력이 극단적으로 가면, 언어에 의한 시쓰기 대신 실재하는...
강희안 시창작 이론서『새로운 현대시작법』. 이 책은 시인이자 학자인 저자가 15년 가까이 시를 지도하며 체득한 강의노트를 바탕으로 쓰여진 시에 대한 실제적인 창작 방법론이다. 기존의 창작론이 우리말의 언어 구조를 배제하고 외국 이론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류의 언어를 수정...
시를 맛있게 먹는 방법!나희덕의 현대시 강의 《한 접시의 시》. 중견 시인이자 대학에서 시를 강의하는 저자가 시가 찾아오는 미묘한 순간을 포착하는 섬세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미 고전이 된 작품이 아닌 김혜순, 황인숙, 김선우, 이원, 문태준, 심보선 등 한국 시의 현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21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