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콕토, 페소아에게서 배우는
더 나은 실패를 위한 성찰
실패의 연습만이 가능성의 장을 넓혀 준다. 사무엘 베케트의 말마따나 ‘더 낫게’ 실패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작은 성공을 논할 수 없고 오히려 어둠 속에서 빛의 고백을 우려내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위협, 타협, 막다른 난관은 저주가 아니라 행운이다.
토머스 핀천, 살만 루슈디, 휴버트 셀비 주니어를 프랑스어로 옮긴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저자 클라로는 이 성찰적 에세이에서 카프카, 콕토, 페소아를 소환하면서 실패라는 현상의 다양한 틈새를 깊이 들여다본다. 섬세한 감수성과 유머를 구사하면서 자신의 실패 목록까지 작성해 보이는 저자는 우리의 한계와 상처를 다시 생각하고 그것들의 효용을 고려할 기회를 던져 준다.
경직된 시스템, 병리적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답은 현장에 있다!기자 출신 전업 작가 장강명의 첫 번째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 2010년 이후 최단 기간 최다 문학상 수상자인 ‘당선의 신’ 장강명과 대기업, 건설회사, 언론사까지 두루 입사에 성공한 ‘합격의 신’ 장강명이 당선과 합격이라는 제도가...
이는 일터에서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것이 명상의 영역에 머문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활용해도 좋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이 책은 리 와이스가 지난 10여 년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마음챙김의 훈련법과, 직장 내 산재한 다양한 어려움을 분석해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제발 좌절하게 놔두세요❞
애착 과잉 시대를 지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 원장이 전하는
이 시대의 심리적 미성숙에 관한
명쾌한 통찰
인간 심리 구조를 연구해온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20년 동안 소아정신과 진료실에서 아이와 부모를 마주해온 류한욱 원장이 함께 써 내려간 심리 교양서 『적절한 좌절』이 출간되었다.
공부는 잘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 엄마가 정해주는 길을 따르는 아이들,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쓰거나 쉽게 분노하는 어른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살펴온 정신과 의사와 어른이 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풀어낼 가장 근본적인 개념을 이것으로 보았다. 바로 ‘적절한 좌절의 부재’, ‘분리-독립의 실패’.
저자들은 지금 한국 사회가 애착의 언어로 포장된 과도한 통제와 개입 속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가 스스로 욕망을 탐색하고 자기 삶을 삶을 설계하는 법도, 감정을 다루는 기술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과열된 사교육 시스템 또한 부모가 자녀를 독립된 존재로 보기보다,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심리적 구조 안에 있다고 분석한다. 나르시시스트가 늘어나는 현상, 관계 안에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어른들의 문제 역시, 이 분리-독립의 실패에서 파생된 문제로 풀어낸다.
애착 과잉 시대, 이제는 과도한 애착보다 분리-독립이 자녀교육과 인격 형성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삶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부모로서, 개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금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제 상담과 연구를 바탕으로, 따뜻하지만 단단한 언어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심리적 독립을 위한 현실적 매뉴얼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리 응시, 시험 문제의 유출 등 과거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는 과거 제도의 이모저모를 묘사함으로써 조선시대의 역사를 다룬다. 우리에게 친숙한 신숙주, 이이, 정철, 김옥균 등 조선사를 호령한 다양한 인물들이 '과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