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년이 디자인한 다양한 물고기 구름들은 구름 발송 센터에서 제작되어 하늘을 뒤덮고, 사람들과 동물들은 놀랍고 근사한 구름들을 목격하게 된다.
『구름공항』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 주는 생기 넘치는 상상력의 힘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은 변화, 혹은 변화의...
사랑을 담은 구름빵 둥실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요. 아이들은 하도 신기해서 조심조심 엄마한테 갖다 주지요.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하여 빵을 굽습니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릅니다.
〈구름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에...
모든 장르에 발자취를 남겨온 미야베 문학의 새로운 도전!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소설집 『구름에 달 가리운 방금 전까지 인간이었다』는 집필의 동기와 작품의 성격이 독특하다.
2012년부터 자작 하이쿠를 제출하여 서로 돌려보거나 배우는 일명 '치매 예방 하이쿠 모임'을 시작한 후로 하이쿠의 세계에 매료된 미야베 미유키는
이듬해 17음으로 이루어진 하이쿠의 풍부한 스토리성을 형상화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시 하이쿠 고시엔을 소재로 한 소설은 어떨까, 하이쿠 모임에 대해 써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하이쿠 자체를 제목으로 한 소설'을 쓰기로 결정한 까닭은 지금껏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四季)가 들어간 구절을 제목으로 한 12편의 소설이 탄생한다.
의료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그린 에스에프, 결코 시들지 않는 열매가 등장하는 판타지, 사다코를 연상시키는 존재와 맞닥뜨리는 호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시댁에서 고립된 며느리, 남자친구에게 스토킹당하는 여자, 바람피우는 남편에게 속는 딸의 삶을 엄마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 등 여성의 슬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
'하이쿠X소설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이번 소설집에 대해 미야베 미유키는 '작가의 말'을 통해 다음과 같은 당부를 겼다.
“처음에 각 장 타이틀이기도 한 하이쿠를 감상하고, 그 후에 소설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하이쿠를 읽으면 소설의 독후감과는 또 다른 새로운 발견이 있을 겁니다.”
간결하면서도 울림이 큰 목월의 대표시!
박두진,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로 잘 알려진 박목월 시인의 대표시 50편을 엮었다.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엮인 이 시선집에는 ‘윤사월’ ‘나그네’ ‘하관’ ‘가정’ 등 그의 대표작들이 망라되어 있다. 그의 시들은 하나같이 간결하면서도 울림이 큰 게 특징이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가치가 올라가고 생명력을 더해 가는 그의 시들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가난한 삶에 대한 뜨거운 정이, 친근한 사투리와 군더더기 없는 표현 속에 잘 녹아 있다. 난해한 시들로 인해 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은 목월의 시에서 길을 찾기 바란다.
일본 최초의 언문일치 소설. 1887년에 지어진 작품으로, 선악의 대립을 그리는 근세작품에서 벗어나 인간내면을 그려내는 데 주력한 일본 최초의 근대소설이기도 하다. 메이지 시대 동경을 배경으로 당시 관료에 대한 비판과 신구사상의 충돌, 그리고 애정과 인간에 대한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문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