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학교사로 일했던 할아버지가 호기심 많은 여덟살짜리 손자 필로에게 전해주는 수학 이야기를 담았다. 십진법, 황금률, 방정식, 피타고라스 정리, 피보나치 수열, 0의 개념, 자연수, 무리수, 프랙탈 등 중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주요 개념들을 놀이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운다.
이번에 ‘수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고 수학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여러 가지을 배웠다. 평소에 수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고, 또한 수학공식은 그런 공식이 있으니까 배워야한다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꿨다. 지루한 수의 공식이 아닌 수학의 즐거움으로 바꿨다.
이 책에 주인공은 여덟살짜리 아이이다. 수학교사로 일했던 할아버지가 호기심 많은 여덟살짜리 손자 필로에게 재미있는 여러 가지 수학이야기를 들러준다.
‘수학’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청소년 대부분은 불편함 또는 짜증을 먼저 내비칠 것이다. 나 역시 수학은 그다지 반가운 과목은 아니었다. 어릴 때는 꽤 재미있게 공부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난도가 올라가고 접근 방식이 달라지면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수학은 이해 과목이라고들 흔히 말하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면 수학은 암기 과목에 가깝다는 데에 다들 동의할 것이다. 먼저 공식을 외워야 하고, 다음으로 풀이를 외워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어릴 때 수수께끼에 접근하던 시각으로 수학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책의 저자 안나 체라솔리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수학 교양서를 여럿 저술한 작가이다. 그녀는 수학교사이자 중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학 개념을 쉽게 설명해 내었다. 특히, 단순히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경험과 관련지어 풀어내는 것이 그녀가 집필한 도서의 서술상 특징이다.
내가 읽은 책은 ‘수의 모험’(안나 체라솔리)라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서술자의 동생인 8살 꼬마아이 필립포(애칭 필로)가 전직 수학 선생님인 할아버지에게 수학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나는 일반적으로 딱딱한, 그러니까 영어지문 같은 줄글 형식의 책을 싫어한다.
실제로 학교 도서관에서 수학이나 과학, 또는 철학같은 책을 빌릴 때 내용을 들여다보고 대부분 질색을 한다.
그럼에서 이런 에피소드 형식의 가벼운 책을 찾은 건 정말 행운이었다.
수학도 알려주면서 재미도 가져와주는 얼마나 고마운 책인가.
이 이야기에서 흥미로웠던 구성방식은 바로 전 수학 선생님이셨던 할아버지가 문제를 물어보는 필로의 질문에 풀이 과정을 그대로 가르쳐주지 않고 아이가 그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의 답을 유추해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보통의 선생님들은 아이가 물으면 풀이 과정을 서술하고 결론을 내리는 대에서 그치지만 이 책의 할아버지는 아이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가 풀이 때마다 막히는 곳에 힌트를 던져주고 있다.
![[수학] 수의 모험](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2/09/data27678118-0001.jpg)
[수학] 수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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