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따돌림은 잘못된 교육이 불러온 습관이다!『따돌림 없는 교실』은 따돌림은 따돌림당하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의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늘 같은 아이들이 따돌림당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서 마음이 아프다며 선생님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교실 내의 따돌림 문제를...
저자 비비언 거신 페일리는 50여년 동안 유치원 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따돌림 없는 사회를 희망하는 글을 썼다. 저자는 유치원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따돌림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습관적으로 내뱉은 “너랑 안 놀아” 가 성장해선 따돌리는 행동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따돌림 문제는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저자인 페일리 선생님은 “너랑 안 놀아! 라고 말하지 않기” 규칙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아이들은 습관을 바꾸기 어려웠다. 저자는 아이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이 규칙이 왜 필요한지, 지켜지지 않을 때의 문제점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득하였다. 이 점이 인상적이었다.
따돌림은 잘못된 교육 때문에 고착화되었다고 한다.
나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예비 유아교사의 길을 걷고 있는 한 사람이지만 평소에 유아들 사이의 따돌림에 대하여 딱히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유아들의 놀이를 관찰하다보면 빈번하게 일어나는 유아들 간의 따돌림 행동은 어른들의 눈에는 “아이들끼리의 장난이겠거니, 저러다 다시 놀겠지, 아이들은 유치해서 원래 저러고 놀아, 어른이 끼어봤자 해결되지 않아..” 등등의 이야기로 쉽사리 지나치거나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어른 중 한명이었다. 유아 간 따돌림은 아이들끼리의 일이니 교사나 부모의 적극적 개입은 오히려 해가 되고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해 그 경험 속에서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였다. 그러나 따돌림 없는 교실을 읽고 나서, 책 속 페일리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