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반복되는 어지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어지럼증 치료와 재발 방지의 모든 것!
어지럼으로 병원을 가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일상이 되어버린 어지럼에 계속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말 어지럼에는 명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일까? 이 질문에 책의 저자인 17년 차 신경과 의사 박재현 원장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라고 말한다.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약을 먹어도 깨끗하게 낫지 않고, 이석증 치료를 받아도 여전히 어지럽다면 그 어지럼에는 숨어 있는 ‘진짜 원인과 해결책’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책에서 어지럼의 유형별로 자세히 분류해 알려주고 있다.
어지럼의 원인이 단순히 이석증이나 스트레스일 수도 있지만 사실 어지럼에는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고, 환자의 증상을 아주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또한 어지럼은 약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근본적인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 누구든 현재 어지럼으로 고통스럽거나, 지금은 괜찮지만 재발할 어지럼이 두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긋지긋한 어지럼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을 그저 "잠깐 어질어질한" 흔한 현상으로만 알고 있었다. 학생 때 시험을 마치고 나면 친구들 중 몇몇이 “어지럽다”라며 웃으며 말하는 것을 종종 들었고, 나 역시 피곤하거나 배가 너무 고플 때 어지러움을 느낀 적은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어지럼은 금세 사라졌고,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그렇게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일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삶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강한 어지럼증이 찾아왔고,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마치 놀이공원의 회전그네를 몇 시간 동안 탄 것처럼 어지럽고 메스꺼웠다. 처음엔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탓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주 동안 반복되었고,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까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