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일매일 생생한 지식이 한 아름!
텃밭에서 만나는 살아 있는 과학
- 기초과학부터 융합과학까지
생명과학 교사가 들려주는 흥미진진 생태의 과학
파테크, 홈파밍, 베란다 텃밭 등 최근 집에서 작물을 직접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주된 목적은 건강한 먹거리를 얻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겠지만, 작물을 키우는 경험은 자연스럽게 식물의 생장에 대한 관심, 자연과의 연결감으로 확장된다. 씨앗은 어떻게 해야 움트는지, 식물이 잘 자라는 흙은 어떤 흙인지, 어떤 양분을 더해 줘야 하는지 하는 고민 속에는 신비로운 과학 이야기가 숨어 있다.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이어도 텃밭이 생생한 과학이 살아 숨 쉬는 교실이 되는 이유다.
《오늘도 싱싱하게 텃밭 과학》은 텃밭이라는 공간을 통해 생물, 화학, 지구과학을 친근하게 만나는 과학 교양서다. 흙 속 미생물의 역할, 비료와 살충제의 작용 원리 등 기초적인 과학 지식부터 AI 기술이 접목된 농기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육종 등 농업을 둘러싼 최신 과학 기술까지 폭넓게 다룬다. 아울러 저탄소 농업, 제로 웨이스트 농법, 바이오 연료와 같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업 기술과 미래 과학도 소개한다.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다채로운 과학 지식을 생태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을 함양토록 한다. 청소년들이 생태계의 복잡한 관계망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지식은 무엇인지,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성찰하도록 살뜰히 돕는다.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슬기가 숨어 있는 텃밭 속으로 들어가 보자.
김경태 작가의 『오늘도 싱싱하게 텃밭 과학』을 읽으며 나는 마치 어릴 적 외할머니 댁의 텃밭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생명이 움트는 소리, 흙의 냄새, 그리고 땀 흘리며 가꾼 작물이 어느 날 조용히 내게 결실로 다가오는 순간의 벅찬 감정들이 페이지마다 살아 움직였다.
이 책은 단순한 텃밭 가꾸기 안내서가 아니다. 식물과 과학의 관계, 자연 속 생명체들의 역할,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으며, 무엇보다도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실천적 농사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텃밭은 작은 실험실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