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낮은산 청소년에세이 해마 시리즈 05권
학생들이 오늘 하루 공부는 열심히 안 하더라도 밥은 굶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급식 먹방을 찍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 이원재 작가의 에세이다. 나조차도 확신하지 못하는 나의 미래를 상상해 준 누군가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믿는 작가는 저마다의 삶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을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을 들여다보고 다정한 말을 건넨다.
이원재 작가는 학교가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그곳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괜찮다고, 너를 믿는다고 말해 주는 선생님과 선생님 말에 스스로 삶의 방향을 바꿔 가는 학생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에서 오늘날 학교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원재 작가의 『누군가 나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를 읽으며, 나는 지금까지 ‘미래’라는 단어에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과 무기력함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미래 예측서가 아니다. 이는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미래를 상상하고, 그 상상이 사회와 개인의 현실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선언이며, 독자를 향한 강력한 질문이자 도전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한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사회 구조 안에서 영향을 받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원재 작가는 사회적 구조와 제도가 우리 삶의 방향을 미묘하게 혹은 뚜렷하게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