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흄 철학의 집대성을 체계적으로 풀이한 책으로 흄의 철학 전반을 중요한 테마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성에 대한 맹목적 신뢰에 경종을 울린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며 역사가이기도 한 데이비드 흄철학에 대한 정통한 해석을 접할 수 있다. 제2부에는 흄 철학의 핵심인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에서 중요 부분이 발췌 수록되어 있다....
데이비드 흄의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를 읽는 동안, 저는 마치 제가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듯한 지적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인간의 모든 지식이 결국 경험에서 비롯되며, 인과관계조차 습관의 산물일 뿐이라는 그의 회의주의적인 주장은, 제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이성과 논리의 절대성에 대한 믿음을 뒤흔들었습니다. 방대한 분량 속에서 흄은 인간의 인식, 감정, 도덕 등 인간 본성의 거의 모든 측면을 경험론적 시각으로 해부했으며, 이는 저로 하여금 제 삶의 크고 작은 경험들을 재해석하고 내가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