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누구나 학교에 입학할 때나 삶의 새로운 장(章)을 시작할 때마다 처음의 각오와 다짐이 있었다. 그 마음은 때로 주저앉고 싶고, 반복되는 일상에 안주하면서 희미해져 간다.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교사라는 직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좋은 교사가 되고자 했던 그 마음이 유연성을 갖지만 퇴색하지 않도록 때때로 잘 있는지 점검해 보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길들여지지 않으면 ‘처음처럼’의 마음은 점점 자취를 감춘다.
이 책은 그러한 교사 당신의 역할과 일, 돌봄, 행동지도 그리고 구성원으로서 또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관한 짧고 명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언젠가 나는 잘 가르치는 교사를 정의해 본 적이 있다.
“현장에서 일상의 작은 활동을 통하여 활동의 가치와 즐겁게 배우는 방법을 생각하고 다른 일과와 통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수업 이외에 다른 사람의 수업에 대하여도 폭넓은 지식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유아교육 전체를 보고자 인식의 폭을 넓히고 그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교사...” (2001 한국교원교육학회 학술대회, 유치원 교육과 교사의 수업전문성)
훌륭한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작은 책이 첫 직장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교사들에게 바른 안내와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현장에서 때때로 지치고 갈등하면서도 인내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선생님들이 돌봄의 의미와 유아교육의 원리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사의 길’을 다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책 머리말 중에서
유아교사의 새로운 도전은 크게 두 가지를 물음을 남긴 책입니다. 단순히 유아교사에게 필요한 지식과 관련된 정보를 담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진짜 유아교사의 역할이란?’ 이라는 물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짜 유아교사의 역할이란? ‘ 이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유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사는 유아와 함께하는 특정한 활동(소꿉놀이, 모래놀이, 목공놀이, 물놀이 등)들의 특징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유아들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대상이라는 것과, 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