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매 어머니와 함께 한 기록을 담은『똥꽃』. 이 책은 귀농한 농부 저자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 살면서 겪은 체험담을 모아 정리했다.
《똥꽃》에는 사로고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노모에게 치매 증상이 생기면서 아들인 저자가 시골의 빈집을 구해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반적인...
솔직히 이 책은 책의 제목이 너무 특히 했습니다.그래서 저도 모르게 손이 가서 읽고 이렇게 독후감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똥꽃"은 작가 신천희씨가 쓴 소설로, 9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가난하고 어려운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은 가난과 고난을 겪으며 살아가는 일반적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가족 구성원 각각의 역할과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현실과 이상을 혼합하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책의 저자 전희식은 1958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곡절 많은 학창시절과 청장년기를 거쳐 1994년 전라북도 완주에 귀농했다. 치매가 있는 여든일곱 어머니와 시골에 같이 살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 책 똥꽃에서 잘 서술하고 있다. 부제는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자연치유의 기록’으로 ‘김정임’은 농부 전희식의 어머니이고 치매 어머니와 함께 쓴 가족일기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소소한 일화로서 치매어머니를 섬기는 지침서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치매를 병으로 생각하며 억누르고 다스리려하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어머니의 달라진 말과 행동을 생활 속 실수로 여기며 어머니를 당신 삶의 주인이 되게 돕는다. 어머니께서 익숙하신 일, 잘해 오셨던 일을 계속하시게 돕고, 그 과정에서 사소한 것 하나도 일일이 어머니께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한다. 저자는 그렇게 몸과 마음이 편찮으신 어르신을 존경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섬김이란 무엇인지 행동으로 잘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치매에 걸린 가족을 돌보는 것 보다는, 아픈 사람보다 간병을 하는 가족이 더 힘들다고 말 할 정도로 치매에 걸린 가족을 돌보는 일은 아주 힘들고 고된 일이다. 치매에 걸린 사람은 죽을 때 까지, 그 병을 치료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약물 치료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언정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다.
노인성 치매, 저자(전희식)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 서울 큰 형 집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뵈러 갔다가, 하얗게 세어버린 체모를 보고나서 저자는 큰 충격에 빠졌다.
과제의 출판사가 ‘그물초’로 되어 있어 무언가 했더니 ‘그물코’였다.
더 신기한 것은 지은이가 전희식 선생님 주인공 본인 뿐 아니라 어머니 김정임 여사님도 함께여서 조금 더 뭉클했다.
치매에 걸려 귀도 멀고 똥오줌도 못 가리는 어머니가 서울의 두평 남짓 아파트의 방에서 밥도 드시고 똥오줌도 해결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산골짜기의 빈집을 구해 1년 동안 고쳐 하늘도 보여드리고, 바위와 나무 비나 눈, 구름도 보여드리고, 철따라 피는 꽃도 보여드리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계곡의 바람결도 느끼시라고 귀농한 전희식 선생님은 농사일도 어머니 모시기도 모두 어렵다.
그런데도 자연스럽게 터득하며 느끼면서 해결해 나가시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고 존경스럽다.
선생님은 어머니를 ‘환자’가 아닌 ‘어머니’로 대한다.
어머니를 모시기로 작정하고 시도한 일 가운데 하나가 ‘기저귀’ 없이 생활하는 것이었다.
똥꽃-신천희-독후감
똥 꽃 - 독후감(사회복지실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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