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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체질에 대한 재미난 이해
    1. 간략한 사상체질의 개념이제마(李濟馬, 1836∼1900)가 《동의수세보원》에 기록한 내용으로,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과 태음인·소양인·소음인의 네 가지로 분류한 것을 말합니다. 체질은 본래 가지고 태어난 신체적인 특징과 정신적인 특징,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특성을 지닌 개념인데, 확률적으로 확실히 구분되는 네 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한쪽 체질에만 완벽하게 속하는 것은 아니며, 후천적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2. 소음인제가 정말 전형적인 소음인이라 화제를 ‘소음인’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역시나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소음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와 함께 수업을 듣는데, 제 친구는 소양인과 태음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확실한 체질은 모르겠다고 하던데, 전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용한 무당에게 점을 본 것처럼 섬뜩했답니다. 너무 똑같아서요.이제마 선생은 소음인이 약 20%를 차지한다고 했는데, 그 때에 비해 세월이 흐름과 생활양식 등의 변화로 한국인의 50%가량이 소음인이라고 합니다.제 외형으로 보자면, 키가 작고 얼굴은 오밀조밀하게 생겼습니다. 상체는 아주 조금 말랐는데 엉덩이도 크고 하체는 튼튼합니다. 어떤 글에서 보니 소음인 여성이 아이를 제일 잘 낳고 집안일도 잘한다던데 저 데려가시는 분은 복 받으신 거예요. 애교도 있고 말할 때는 대부분 눈웃음을 짓습니다. 전형적인 소음인의 외형이죠. 땀도 거의 안 흘린답니다.성격은 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데 겉으로는 부드럽고 겸손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어지간해서는 상처도 잘 안날 정도로 강인합니다. 모든 세계가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가끔 있어요.이 정도면 제가 떠오르시나요?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강의를 들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생략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체질별로 여러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체질별 재테크요즘 재테크 열기가 대단합니다. 知의 성격을 띠는 소음인인 저는 책읽기를 좋아해서 항상 베스트셀러 랭킹을 확인하는데 꼭 한권씩 재테크 서적이 들어있더라고요. 체질별로 재테크를 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자신의 재테크방식을 제대로 알고 이롭게 고쳐나가면 모두들 부자 되실 거예요.1)태양인은 좋게 말하면 과단성이 있는 지도자 형이고, 나쁘게 말하면 독재자형으로,? 투자 시 분산 투자하는 경우가 적고, 한번 투자한 것에 대하여 시장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치밀함이 결여되어 비과세상품 가입 등과 같은 부분에 관심이 적어 재테크 시 결과적 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많은 타입입니다.2)소양인은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입니다.? 주식 투자 시 손절매를 해야 됨을 잘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타입입니다.? 시장상황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재테크와 관련 있는 정보를 꾸준히 찾아 돌아다니는 경 향이 있습니다.3)태음인은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한 형으로,? 예/적금의 만기관리에 소홀하여 만기됨을 알고도 귀찮아 그대로 방치할 가능성이 많 습니다.? 대출금의 상환 또는 이자 지급일 관리를 태만히 하여 의외의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 습니다.4)소음인은 사색을 좋아하는 꽁생원 형입니다.? 꼼꼼한 성격으로 재테크 부분에서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여 실현 수익률이 낮게 나올 가망이 있습니다.4. 두통체질별 두통에 대한 치료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머리가 자주 아프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1)태양인 - 어깨와 가슴이 가장 많이 발달한 우람한 체질로서 태양인 두통 중에는 가장 간단한 치료법으로 오가피만 계속 다려 마시면 됩니다. 심심하면 소나무 잎, 소나무 잔가지 등을 넣고 같이 다려먹으면 더욱 좋습니다.2)소양인 - 가슴이 뻐근하게 아픔과 동시에 두통이 발생할 때는 생지황을 다려서 복용하며, 설사기가 동반하는 두통에는 질경이를 씨(차전자)까지 다려서 오랫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그 외에 두통이 오래도록 오는 경우에는 직접 한의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3)태음인 - 태음인의 두통에는 율무차만 많이 복용해도 잘 풀어지며, 거기에 좀더 첨가하자면 도라지(질경), 무씨(나복자), 마황 등을 약간씩 첨가하면 금상첨화가 됩니다. 술에 숙취가 되어 오는 두통은 무조건 칡(갈근)즙을 복용하면 잘 풀립니다.4)소음인 - 소음인에게는 위(胃)와 장(腸)의 기능이 가장 취약한 체질이고,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자기표현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 요령을 갖고 있지 못하여 늘 골머리 아파하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늘 꾹꾹 눌러 참고만 살다보니 한실결흉증(가슴앓이 속병이라는 한방용어) 현상을 대부분 많이 갖고 있습니다.그 증상은 특히 뒷목 뻐근하고, 뒷골 아프고 혹은 당기고, 양쪽 어깨가 무겁고 결리고 뭉치고 아파서 괴롭습니다. 가슴 중간 부위에 압통점이 발생하며,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잠까지 푹 못 잡니다. 거기에 소변을 자주 보며, 양도 적고, 시원치가 않습니다. 심하면 대변까지 쾌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아침마다 얼굴·손이 푸석푸석 부종이 생기면서 온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무기력하며 골만 징징 아프게 됩니다. 이럴 때는 물론 전문 한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응급처치로는 귤껍질 또는 생강을 다려서 상복 하던가, 반하를 구할 수 있는 데서는 생강과 반하를 적절히 섞어 다려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5. 설사1)태양인 - 태양인은 드물기 때문에 유추해 본다면 소양인과 비슷하게 음식을 잘못 먹어, 발생한 아주 심한 물 설사가 아니면, 변이 무른 정도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2)소양인 - 소양인의 변비는 바로 신체에 영향을 주지만 상한 음식을 먹어서 물과 같은 변을 보는 것 말고는 변이 묽게 나오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계속적으로 변비가 생기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다가 갑자기 변을 묽게 보는 것은 몸 안의 음기가 나가는 증세로 소양인 망음증이라 하며 병이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의 자세한 진찰을 하여 빨리 치료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상한 음식, 고 칼로리 음식, 과식을 피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화를 적게 내며,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고, 보리차, 결명자차가 좋습니다.3)태음인 - 한태음인에 있어서는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식을 하거나 물이나 음료수, 국 종류를 많이 먹는 경우에 수분의 대사가 잘 안되어 변이 무르게 나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하거나 물이든 음식을 적게 먹고 몸 안의 수분대사를 촉진시켜서 소변이나 땀으로 배설하는 것이 좋고, 율무차, 오미자차, 밤 등이 좋습니다.열태음인은 열이 있어서 음식물을 많이 먹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음을 하거나 신경을 많이 쓸 때에 장의 기능이 잘 되지 않아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식을 하고 고 칼로리의 음식보다는 신선한 야채나 생선을 먹는 것이 좋고 욕심을 적게 갖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마(산약)차가 좋습니다.4)소음인 - 다른 체질보다 위장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설사를 할 확률이 높아서 아이스크림, 빵, 라면,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 풋 과일 등을 먹거나 과식하거나 배를 차게 하였을 때에 쉽게 속이 아프거나 쓰리면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또 다른 사람보다 신경이 예민하고 외부의 정신적 자극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먹은 후에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한 음식을 먹지 말며 찬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고 배를 따뜻이 하며, 모든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등이 좋다고 합니다.6. 차(茶)웰-빙 열풍이 확산되면서 차에 대한 관심도 많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맛과 향이 좋고, 체질에 맞아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차를 마시는 것. 제대로 된 웰-빙이라고 생각합니다.1)태양인 - 태양인은 화가 많은 체질로써 맑은 성질의 차가 좋습니다. 모과차는 근육에 힘이 없거나 몸이 나른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에 좋으며, 감잎차는 피를 맑게 해주며, 오가피차는 하초를 보해 주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줍니다.2)소양인 - 소양인은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체질로 대체적으로 시원한 성질의 약재가 알맞습니다. 산수유차, 구기자차는 하초의 기능을 돋고 장정기능이 있고, 보리차는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이 있으며, 결명자차는 눈을 맑게 해주며, 이런 차외에도 당근즙, 녹즙, 참외, 수박, 포도, 토마토, 과일즙 등도 차와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3)태음인 - 태음인은 비만하고 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많기 때문에 습, 담, 열을 없애주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설록차, 작설차 등이 잘 맞습니다. 맥문동차, 천문동차는 폐를 보해주고 진액을 보충해 주며, 오미자차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진액을 보하고, 설록차, 작설차 등은 피를 깨끗이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하며, 음양곽차는 하초의 기능을 돋고 습을 제거하며, 용안육차는 보혈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율무차는 몸 안의 습을 제거하고 피부를 깨끗이 해주어 비만에 좋으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하며, 칡차는 목의 뻣뻣함을 풀어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간을 해독하여 줍니다.4)소음인 - 소음인은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한 관계로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차로 마시기에 좋습니다. 인삼차는 소음인 에게는 명약으로 기를 보해주고 소화기능도 도우며 손발을 따뜻이 해주며, 생강차는 소화기능과 혈액순환을 돕고 감기에 좋으며, 귤차, 유자차, 레몬차는 소화기능을 돋고 기의 운행을 도우며, 대추차는 위의 기능을 돋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진액을 보충해 주고, 꿀 차는 폐와 장의 진액을 보충해 주고, 당귀차, 천궁차는 보혈을 하여 몸 안의 피를 공급해 주고, 계피차는 내장과 손, 발을 따뜻이 해주고, 두충차는 하초 기능을 튼튼히 하고 뼈를 강하게 해준다. 또 인삼, 대추, 생강을 같이 섞어서 차로써 마시면 보기, 보혈에 좋다고 합니다.
    의/약학| 2005.02.20| 5페이지| 1,000원| 조회(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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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먼 자들의 도시 평가B괜찮아요
    ‘눈뜬 자들의 도시’에 대한 향수문학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 중의 하나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과제도서 목록 중 특별히 끌리는 것이 없었고, 마침 제일 처음 적혀있던 책이 ‘눈먼 자들의 도시’라 아무 생각 없이 골라 읽게 되었다. 그럼 난 어찌하여 이 책을 밤새워 하루 만에 읽고 말았는지. 그것은 책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인데 만화책을 쌓아놓고 보는 기분일 정도였다. 게다가 이 소설은 나에게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믿게 만들어, 아쉽게 다 읽어버리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혹시나 나도 내일 일어나면 눈이 멀게 되지는 아닐까하는 생각에 눈이 바로 말똥말똥해져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 작품의 커다란 특징은 따옴표가 없다는 것이다. 설명과 대사에 아무런 구분이 없고, 여러 사람들의 대화가 마침표 옆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누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아마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주제 사라마구만의 독특한 문체인 듯 했다. 진부한 것에 금방 싫증나는 나에게 이런 문체의 새로움은 정말 잘 맞아떨어졌고,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던 책은 최고의 결정이 되어버렸다. 그 후 일주일동안 난 소설 내용에 묻혀 살았고, 그 철학적 깊이에 반해 정확히 455쪽이나 되는 책을 두 번이나 줄까지 치면서 더 읽었으니 ‘삼대’를 한 달 만에 겨우 읽고, ‘제인 에어’와 ‘앵무새 살리기’는 중간까지 읽다가 결국 읽기를 포기한 내가 얼마나 ‘눈먼 자들의 도시’에 충격을 받았고, 정말 말 그대로의 환상적 리얼리즘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부가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 하다. 난 아직도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이 만약 눈이 먼다면,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산다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생각을 한다.이제 단순히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내가 느꼈던 매력에 대한 찬미가 아닌, ‘눈먼 자들의 도시’에 대해 무지하지만 나름대로 골똘히 생각하고, 이야기해보겠다.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과감한 상상력과 스케일의 장대함을 들 수 있겠다. 소설의 공간은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 없는 도시로 한정되어 있으나, 소설이 말하는 것은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문명, 인간사회를 조직화한 정치권력 구조 비판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뻗어나간다.어느 날, 운전을 하던 남자가 갑자기 눈이 멀고 그와 접촉했던 안과의사가, 안과의사와 접촉한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가, 또 그들과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 결국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우윳빛 바다에 빠진 것처럼 일명 ‘백색어둠’인 실명을 겪게 된다. 단 한 사람 의사의 아내만 빼고 말이다. 우선 발상부터가 정말 기발하다. 어떻게 저런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해냈을지. 단지 ‘만약 이 세상 모두가 눈이 멀었다면!’이라는 주제로 시작했다면 너무나 뻔하면서도 더욱 참담하고 무서웠을 것이 분명하다. 작가는 그런 줄거리 속에서 단지 눈이 먼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눈이 멀면서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온갖 이상한 인간관계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 하다.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크게 세 부류이다. 수용소에 강제 격리돼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 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군인들, 그리고 전염을 막기 위해 수용조치를 내린 차가운 정치인들. 이들에게 들이닥친 갑작스런 실명은 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은유로도 작용하는 것이다. 소설은 눈먼 자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됨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소설의 기본적인 흐름을 `인간애’로 이끌어간다. 장님이 돼 처음으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이 서로 고통을 나누고 의지하며 도와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모습이 인간은 역시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들며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해주었으며 매우 인간적이고 따뜻해 보였다. 이는 공기와 자유처럼 가장 절실한 것을 잃었을 때 사람들이 떠올리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한 도시 공간과 사건을 통해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용소 내 무장 집단의 조직적인 폭력과 약탈은 권력의 근원과 발생에 대한 비유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은 안과의사의 아내는 ‘눈먼 자들의 도시’를 따뜻한 인간 사회로 만드는 연대의식의 축으로, 인간의 선한 면을 대표한다. 그녀는 폭력이 난무하고 이기주의가 만연한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타인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며, 희생과 헌신을 통해 사람들이 덜 불행해지도록 애쓰는 참된 인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품의 후반에서 의사의 아내가 세 여인과 목욕하는 장면은 마치 에덴동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세상의 모든 찌든 때를 씻으며, 인간이 잃어버린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상징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빛이 되는 안내자인 의사의 아내와 같은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 이 책이 인간의 내면의 그렇고 그런 본성을 파헤치는 동시에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떤 악조건의 상황에 돌입하게 되더라도 항상 희망은 존재한다는 탈출구를 제시함으로써 삶은 그래서 의미를 가짐을 알려준다.특정한 시간이나 공간, 혹은 민족적인 요소를 벗어나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는 것은 이 소설의 장점으로 내세울 만하다. 고유명사가 없는 소설 속의 도시를 서울로 대신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지구 반대편의 한 작가에 의해 씌었으면서도 국내작가에 의해 쓰인 것처럼 친근하게 여겨지는 것이다.그런데 이 소설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없다. 의사, 의사의 아내, 첫 번째로 눈이 먼 남자,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 검은 안대를 한 노인, 눈물을 핥아주는 개처럼 눈이 멀기 전의 '잔상'과 눈이 먼 후에 느낄 수 있는 '특징'만으로 그들을 구분하고 있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눈이 멀었다'라는 사실 그 자체이다. 이것은 단순히 눈이 멀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현대인들은 자기의 존재 자체로가 아니라 자신의 ‘소유’로 가치와 존재를 확인한다. 실제로 소설 속 인물들은 갑자기 앞을 볼 수 없게 됨으로써 그 동안 자신이 땀 흘려 쌓아온 소유가 헛것임을 섬뜩하니 깨닫는다. 우리는 지니는 소유에 눈이 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소유를 위해 우리의 인간성조차 쉽게 팽개쳐 버리는 장님으로 살아오지 않았는가!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운명인데, 우리는 애써 그러한 한계를 보지 않으려 눈을 감은 장님으로 살았던 적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인간은 누구나 야수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명화된 사회 속에서 감춰지고, 억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원시적 야수성은 너무나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소설은 끔찍하다. 인간이 인간인 것이 저주스러워질 때까지 작가는 독자들을 몰아붙이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소설은 전혀 공포적인 문체가 쓰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섭다. 누군가가 여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보너스로 가슴이 답답해오고 죄여오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눈먼 자들의 도시’는 수용소와 도시라는 공간에서 실명이 인간에게 미칠 수 있는 심리적인 작용을 섬세하게 묘사해놓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동시에 독자들에게 뭔가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진정한 인간성에 대해 반성적 성찰의 계기를 부여한다. 휴머니즘을 회복하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5.02.20| 3페이지| 1,000원| 조회(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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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으로 거니는 동양화산책 평가C아쉬워요
    ‘마음으로 거니는 동양화 산책’을 읽고아직까지 묵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 좋다. 어렸을 때 서실에서 나는 향은 나를 맑고도 깊게 해주었는데, 대학에 들어와 우연찮게 다시 묵향을 품게 되었다. 아직 글자의 자형 맞추기도 힘이 드는 초보라지만, 글씨의 기운이 서서히 눈에 보여 감상은 즐겁다.도원문진도 - 안중식서양화가 창에 눈구멍을 뚫고 밖을 보는 것이라면, 동양화는 산에 올라 내려보고, 바라보고, 훑어보고, 걸어본 것을 모두 표현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양화는 나와 대상과의 대립을 근본적으로 하는 까닭에 내가 그림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내가 그림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은, 나의 마음과 존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양화는 내가 그림 속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나의 행동도 들어간다. 대상을 보아가는 나는 대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한 폭의 산수화 속에 인물이 반드시 들어가고, 그 그림 속의 인물은 나와 대립하고 있는 인물이 아니고, 산을 보고 물을 좇고 새 소리를 듣고, 꽃 냄새를 맡고 움직이는 나 자신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 속의 인물을 봄으로써, 화가 자신을 보고, 화가와 그림 속에 나타난 인물은 두 개의 인물이 아니고, 똑같은 한 사람이다. 그리하여 동양화에서 예술작품은 그 자체에서 예술가의 행동을 주목하게 한다.서양화는 연습과 기교, 정확한 시선과 감각이 중요하다. 이 4박자가 맞으면 캔버스 가득 훌륭한 그림이 탄생한다. 그래서 미술학원을 오래 다니기만 하면 그림 웬만큼 잘 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동양화는 첫째, 붓과 먹물을 자유로이 놀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 다음엔 그림 속에 작가가 묻어나고 먼저 사람이 되어 그 인격을 그림으로 뿜어내는 경지에 이르러야 인정받을 수 있다.현재 나는 중국 당나라 서예가 안진경의 글씨를 배우고 있는데, 수 세기를 거쳐 가며 그 글씨가 매우 높이 평가되는 것은 글씨 그 자체가 매우 뛰어나서가 아니고 안진경 그 자신의 사람됨이 매우 훌륭한 까닭이다. 이것이 동양 예술의 도덕성인 것이다.언젠가 사군자 강의를 듣고 싶었다. 매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속되지 않게 하고(梅令人高), 난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윽하게 하고(蘭令人幽), 국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질박하게 하고(菊令人野), 대나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운치 있게 한다(竹令人韻)고 들었기에 한 번쯤 나도 난향을 그윽하게 담는 이가 되고 싶었던 까닭이다.난초 홍매석죽 국화무심의 경지에서 그림을 그리면 그림다운 그림이 나오고, 좋은 그림을 그리려는 집착과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노력에 비하여 헛수고인 경우가 많다. 장언원은 [역대명화기]에서 “무릇 생각을 움직여 붓을 휘두르는 때에 스스로 그리는 것을 의미하면 곧 그림을 잃게 된다. 붓을 휘두를 때 뜻이 그림에 있지 않아야 그림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얼마 전에 힘들게 전시회를 끝마쳤다. 원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아 애를 쓰고, 한 획 한 획 욕심을 부리던 나에게 선배가 한 마디 던졌다. 마음 졸이며 욕심을 부려 쓴 작품은 보는 사람도 덩달아 답답하게 느끼고 아무 사심 없이 획을 긋고 욕심을 버리면 필체가 호방해져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 충고에 나는 전시회에 대한 아무런 욕심 없이 글씨를 썼고, 결국 장원을 하였다. 무심의 중요성을 절감한 경험이었다.그림은 그림을 그린 화가가 인품이 고상하면 그림도 이에 따라 고상하게 보이고, 그러하지 못하면 그만큼 그림도 평가 절하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명예를 얻은 화가일지라도 인격을 닦지 않으면 그림을 한 푼의 가치도 없다.”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도미오카 데쓰사이’의 말은 동양화에서 인품 수양의 절대적 비중을 잘 나타낸다.
    독후감/창작| 2005.02.20| 3페이지| 1,000원| 조회(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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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 하드웨어 평가B괜찮아요
    Ⅰ.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이론1. 하드웨어란?컴퓨터는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하드웨어는 컴퓨터 캐비닛 내부의 전자회로 및 각종 기계장치들로 이루어진 부분을 의미한다. 컴퓨터는 제어장치, 연산 장치, 주기억장치, 입력 장치, 출력장치 등의 5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대용량의 기억을 할 수 있는 외부기억장치가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어장치와 연산 장치를 합쳐서 중앙처리장치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치 자체를 하드웨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작성된 프로그램을 말한다. 현대의 컴퓨터는 이러한 프로그램과 자료, 중간 결과들을 미리 기억장치에 기억시켰다가 이 프로그램의 명령 순서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드웨어는 주로 전자부품과 기계부품으로 나눈다. 전자부품은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처리장치의 연산, 제어회로나, 기억장치, 입출력장치의 제어, 판독, 쓰기회로 등에 사용되는데 점차 회로의 집적화가 진척되어서 크게 변혁하고 있다. 기계 부품은 대용량 기억장치, 입출력장치에서 특히 중요하며 고정밀도이고 강고한 것이 요구된다.2. 하드웨어의 구성① 입력 장치컴퓨터에 자료를 입력하기 위한 장치를 말하며, 인풋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인간이 정보를 해석하고 기억하는 방식과는 달리 컴퓨터는 0과 1로 정보를 표시하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문자, 도형, 목소리, 숫자 등의 자료를 읽어 들여 0과 1의 이진수 형태로 바꾸어 컴퓨터가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입력 장치다.초기의 컴퓨터에서는 종이 카드 입력 장치가 많이 활용되었으나, 요즈음의 대표적인 입력 장치는 키보드이다. 사람이 키보드에 문자, 숫자 또는 특수 문자를 입력하면 내부적으로 0과 1의 2진수로 변환되어 기억된다. 화면에 나타난 각종 그림이나 자료의 위치를 지적하는 마우스, 게임 등에 많이 사용되는 조이스틱과 같은 입력 장치도 있다.현금자동지급기나 노트북 컴퓨터에 많이 사용되는 터치스크린과하며, 초기의 계전기와 진공관에서 현재의 트랜지스터, 집적회로, 고밀도 집적회로를 거쳐 초고밀도 집적회로로 발전하였다. 많은 논리소자를 여러 가지로 조합한 복잡한 회로의 입력신호와 출력신호를 해석하기 위하여 불 대수가 흔히 쓰이고 있다. 중요한 논리소자로는 플립플롭이 있다. 이것은 2진수 한 자리를 기억할 수 있는 기억소자이다. 연산 장하다 플립플롭을 몇 개씩 연결한 레지스터를 중심으로 하여 만든다. 플립플롭은 전자적인 스위치의 구실도 하므로 컴퓨터의 제어회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⑤ 제어장치주기억장치에 기억된 프로그램의 순서에 따라 그 명령을 해독하여 입출력장치와 주기억장치, 보조기억장치에 제어신호를 보내어 작동시키고, 시스템 전체의 작동을 지시, 제어, 감독하는 장치이다. 제어장치는 프로그램 계수기, 명령 레지스터, 명령해독기, 번지해독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프로그램 계수기는 프로그램의 실행순서를 지정하기 위하여 다음에 실행될 명령어가 기억되어 있는 주기억장치의 번지를 기억하고 있다. 명령어는 명령 코드부와 번지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명령 코드부에는 실행명령 코드가 들어 있고, 번지부에는 실행될 데이터가 기억되어 있는 주기억장치의 번지가 들어있다. 명령해독기는 명령 레지스터의 번지부에 있는 번지를 해독하여 주기억장치의 해당 번지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논리회로이다.⑥ 외부기억장치(보조기억장치)자주 쓰는 정보를 파일로서 간직하거나 컴퓨터의 처리과정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기억장치인데, 자기테이프 기억장치와 자기드럼 기억장치, 자기디스크 기억장치, 카세트테이프, 플로피 디스크 등이 있다.3. 프로세서의 구성프로세서의 구성은 프로세서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인텔 초기의 프로세서는 CPU 기능만 갖추고 있으며 FPU와 L1 및 L2 캐쉬는 없었다. 현재의 프로세서는 FPU, L1 캐쉬, L2 캐쉬 등을 프로세서 칩에 내장하여 초기 프로세서에 비하여 구성 형태가 상당히 달라진 셈이다.프로세서는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들 함께 모아 만든 초고집적 회로이다. L1 cache는 프로세서와 같은 속도(full speed)로 동작한다.*명령 캐쉬 (Instruction Cache)명령 캐쉬는 1차 캐쉬의 일부로써 명령을 chip 내에 잠시 저장하는 곳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명령 캐쉬가 있기 때문에 처리 중 시스템 메모리에서 명령을 찾기 위하여 작업을 멈추지 않아도 된다.*자료 캐쉬(Data Cache)자료 캐쉬는 1차 캐쉬의 일부로써 "처리 동반자"(ALU, Register, Decode Unit)들과 아주 밀접하게 동작한다. 자료 캐쉬는 ALU가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Decode Unit이 특별하게 꼬리표를 붙인 자료를 저장하는 곳이며 또한 최종 결과를 컴퓨터의 다른 부품들에게 분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2차 캐쉬(Level 2 cache 또는 L2 cache)2차 캐쉬는 시스템 메모리의 느린 속도를 보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프로세서 전용 중형 임시 저장 창고이다. 프로세서의 종류에 따라서 chip에 내장(on-die, 예: Celeron 300A/333)한 것과 외장(off-die, 예: Pentium II 233-450)한 것이 있고 프로세서 속도(full speed)로 동작하는 것과 그 절반의 속도(half speed)로 동작하는 것이 있다. 2차 캐쉬의 용량은 프로세서에 따라서 다르다. 펜티엄이나 펜티엄 II는 보통 512 KB를 사용하고 Celeron 300A/333은 128 KB, Xeon은 512 KB, 1 MB, 2 MB 용량의 L2 cache를 사용하지만 Celeron 266/300은 L2 cache가 없다.▶ System Memory(시스템 메모리)프로세서 외부( 그러나 컴퓨터 내부)에 존재하는 프로세서의 대형 자료(data) 저장 창고를 시스템 메모리라고 한다. 시스템 메모리에 있는 data 및 명령들(instructions)은 Bus Unit을 통하여 Prefetch Unit로 이동한다.시스템 메모리는 프로세서의 일부가 아니며 독립적인 기억 장치이다. 그러나 시스템 메모어로 add-on board(확장 보드, 그래픽카드나 사운드카드 등)가 있다.▶ Mother-board: 사용하고 있는 명칭이며 어미(mother) 역할을 하는 기판(board)이란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한자로 직역하면 '모-기판'인데, 우리나라에서 '모기판'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상대어로 daughter board(확장 카드)가 있다.▶ System-board: 여러 가지 부품들이 모아서 시스템을 이루는 보드, 시스템 자체를 구성하고 연결하고 있는 보드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비교적 드물게 쓰이는 용어이다.메인보드, 마더보드, 시스템보드, 주기판 중 어떤 용어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PC Labs 강좌에서는 메인보드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그 이유는 메인보드라는 말이 다른 용어들에 비하여 본래의 역할이나 사용목적에 가장 근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더보드 또는 시스템보드 역시 잘못된 호칭은 아니므로 필요에 따라서 혼용해도 무방하다.5. 칩셋① Chipset칩셋(chipset)이란 용어는 chip과 set의 합성어이다. 2개 이상의 chip들이 조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chipset이다.메인보드용 칩셋은 메인보드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며 메인보드의 성능, 호환성, 안정성, 기타 특성을 결정하는 부품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메인보드 제작사와 모델이 달라도 칩셋이 같으면 성능이나 기타 특성이 거의 비슷하다. 이는 마치 그래픽 카드가 그래픽 칩에 의하여 성능 및 특성이 비슷한 점과 마찬가지이다.새로운 메인보드 칩셋이 PC 세상에서 하나의 세대를 형성한다. 프로세서는 자주 신모델이 등장하지만 칩셋은 짧게 6개월에서 길게 2-3년의 세대를 이끈다. 인텔 440BX 칩셋 같이 장수하며 PC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명품이 있는 반면, 인텔 810, 820 칩셋들 같이 사용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칩셋도 있다.칩셋을 잘 선택하는 것이 PC를 안정된 상태로 고생 없이 사용하는 비결이다.참고: 인텔은 칩셋에 대한 명칭을 시대에 따라 각기 부른다. 펜티엄 시대의 칩셋은 PCI bus, AGP bus 등)를 통하여 프로세서에 data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칩셋에 내장된 메모리 컨트롤러가 수행한다.⑥ 주소 해독칩셋은 프로세서가 필요로 하는 명령(instructions)과 자료(data)를 주 메모리에서 찾아내는 주소 해독 기능을 가지고 있다.⑦ L2 Cache와 주 메모리의 자료 전송프로세서가 주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원할 때, L2 cache는 먼저 자신이 그 자료를 가지고 있는 지부터 확인하는데, 그 이유는 L2 cache의 속도가 주 메모리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만약 정보가 있다면 프로세서는 L2 cache에서 그 자료를 읽는다. 없을 경우에는 주 메모리에서 자료를 읽고 처리하는 동시에 L2 cache에도 저장하여 앞으로 프로세서가 필요할 때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든다. 칩셋은 이와 같은 자료 전송의 타이밍(timing)을 조절한다.⑧ Bus Buffering과 자료 흐름(data flow) 조절칩셋은 로컬 버스(PCI 또는 AGP)에서 메모리로 이동하는 정보와 로컬 버스에서 프로세서로 직접 이동하는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고 조절한다.프로세서, 메모리, PCI bus 등은 각기 다른 속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buffers(버퍼, data 임시 저장 영역)를 이용하여 자료 전송하는 과정에서 잠시 붙잡아 둔다. 칩셋에 따라서 버퍼의 용량에는 차이가 있다. 버퍼가 많을수록 프로세서, 메모리, PCI bus 등의 동시 운영 지원 능력이 향상된다.⑨ 메모리 자동 인식신형 chipset들은 메모리의 형태와 속도를 자동 인식하여 자료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성능으로 동작하도록 wait state를 자동 조정한다. 만약 BIOS에 자동 인식 기능이 없을 때에는 교본이나 본 강좌 내용을 참고하여 적절한 값으로 직접 맞추어야 한다.칩셋의 주변장치 및 입출력 bus 조절대부분의 컴퓨터는 ISA(Industry Standard Architecture, 공업 표준 구조) bus와 PCI(Peripheral Com
    공학/기술| 2003.10.06| 15페이지| 1,000원| 조회(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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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폭군과 재판
    Ⅰ.권력과 인간권력은 감옥이다. 시간표, 시간의 철저한 활용, 시험, 규격화 등의 다양한 기술들은 규율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을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권력의 모습으로 이행한다. 푸코는 이처럼 통제와 훈육의 기술이 학교와 군대, 공장에서 개인을 길들이고 통제하는 방식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사회 전체가 하나의 감옥이라는 섬뜩한 이론을 제시한다. 이것이 근대적 국가가 이토록 광범위한 사회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게 된 근본원리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권력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사회적인 압력으로부터 생겨나는 그들의 동의에 의하여 집행된다는 사실이다. 권력은 그 정교함으로 인해 더 이상 폭압적인 것이 아닌 동의에 의한 권력으로 전환된다. 인간은 안전한 사회에 살기 위해 기꺼이 경찰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자신의 신원을 조회하는 것을 허락한다. 일상으로 파고든 권력은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무한한 기술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한 민주적 권력으로서의 정당성까지 갖게 되었다.인간은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하나의 주체가 되기 위하여 권력에 복종하는 삶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은 권력의 시선에 의해 끊임없이 관찰되는 공간이다. 그 권력은 보이지 않으며, 하나이기보다는 여럿이다. 이런 의미에서 푸코는 “권력의 바깥은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권력으로 포위된 우리의 삶은 우리가 그 체제를 인정하고 순응하는 한 인간에게 행복과 안정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권력으로 인하여 인간은 참다운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우리가 말하는 자유는 모든 것에 대해 열려있는 자유가 아니다. 우리가 말하는 자유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벗어난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다. 이 사회가 요구하는, 권력이 허용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인간은 자유로운 것이다.Ⅱ. 국가권력으로서의 대폭군대폭군은 캇사노의 권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슈미트의 의견처럼 캇사노에서는 대폭군의 절대적인 권력과 의사표시자체가 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독재자이며 히틀러와 닮아 있다. 히틀러 역시 독재자이고 정곡을 찌르는 탁월한 논법으로 많은 젊은이들을 매혹시켰다고 한다. 대폭군은 그가 갖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상대의 심중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무슨 일에도 꿈쩍하지 않는 무서울 정도로 냉철한 이성, 논리적인 말솜씨로 네스폴리를 비롯해 자신의 백성들에게 존경을 사고 두려움을 갖게 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을 신과 인간의 중간에 위치해 두었다. 그리스 올림푸스 산의 신들처럼 대폭군은 백성들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지켜보며 지시를 내린다. 장난기가 많은 신들이 가끔 인간에게 장난을 치듯, 그 역시 자신의 백성이라 불리는 자들을 어마어마한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다. 그 장난이란 본래 대폭군의 말처럼 네스폴리 - 그의 보안총감으로서 - 를 실험대상으로 하던 성질의 것이었다. 아고스티노 수사의 살인 사건을 네스폴리에게 전담해놓고 관찰하려던 것이 점차 네스폴리의 정부인 빗토리아에게 번져 판돌포 콘피니의 고백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판돌포의 아들인 디오메데는 재산 몰수라는 압박감에 진주닭이라는 여자를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구슬리고 자신의 아버지는 죄가 없음을 입증하도록 한다. 점점 캇사노시의 시민들은 어마어마한 현상금에 눈이 멀고 생활 전체의 관심사를 아고스티노 수사의 살인 사건에 집중시켰기 때문에 끔찍하고 참담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서로 죽인다든가 거짓 증언을 일삼는다든가 심지어 자신의 어린 아이를 숨지게 하기도 하였다. 사건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휩쓸려 말도 못하게 커져버리고 있을 무렵 제 2의 그리스도라 불리는 슈페로네라는 염색공이 자신이 직접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수를 해왔다. 혐의 용의자의 물망에도 오르지 않은 그가 자수를 한 것은 순전히 살인 사건을 더 이상 커지지 않게 일단락지음으로 해서 캇사노시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는 자기희생적 정신에서였다. 그리고 대폭군은 그의 공개재판 일에 슈페로네는 혐의가 없으며 사실 자신이 살인자라고 충격고백을 한다. 대폭군은 자신이 수사의 반역적인 행위를 인정했던 것이며, 거기에다 그것은 국가기밀에 속하는 사항이었기 때문에 법 절차에 의해서 형벌을 내릴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이 평가한 하나의 실험을 통해서 사람들을 신하로써, 자신의 백성으로써 대해온 바, 사람들의 신념과 양심이 어떠하였는지를 알 수 있었고 결국 백성들은 모두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대폭군 자신 역시 유혹에 굴복했다고 할 수 있다. 돈 루카 신부의 말을 빌리자면 대폭군은 인간을 초월하려 하였고 또 하나님이 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이것은 결국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유혹에 굴복한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로 하느님과 같아질 수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대폭군은 실제로 사람들보다 높은 위치에 군림하고 있었고 어떤 행동을 한다 한들 결코 그를 재판할 수는 없었다. 대폭군은 재판의 주체가 될 수는 있어도 객체가 될 수는 없는 존재였다.하지만 그의 행동은 정당한 것인가? 스스로 살인 사건의 확대 결과가 자신 스스로 어떤 증거가 나왔을 때 그것이 어떤 파문을 유발시킬 것인가를 알고 싶었다고 하였다. 그것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이며, 그러한 장난이 어떻게 번져 나갈 것인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관찰해 보고 싶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백성들을 자신의 노래가감으로 삼고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그 사건을 단순한 장난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그는 또 하나의 히틀러일 뿐이다. 히틀러도 자신이 행했던 많은 사건들이 끝까지 정당화되지 못했던 것처럼 대폭군의 행동도 역시 단순한 독재자의 권력행사로 명명되지 못하는 것이다.그가 일으킨 사건은 옛 절대주의 시대에서 전제왕권을 바탕으로 통치자가 행한 하나의 횡포에 불가하다.Ⅲ. 캇사노 시민들과 근대의 개인캇사노시의 시민들은 어쩌면 대폭군의 철저한 지배 속에 보이지 않는 판옵티콘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판옵티콘은 벤담이 설계한 감옥으로 중앙에 감시탑이 있고 주변에 독방들이 빙 둘러져 있는 일종의 원형모양의 감시 장치이다. 판옵티콘은 빛과 시선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중앙의 감시자는 독방을 볼 수 있지만 독방에 감금된 자는 결코 감시자를 볼 수 없게 한다. 감금된 자는 빛에 노출되지만 감시자는 어둠 속에 숨는 것이다. 집단에 속한 개인들이 각자 감시자의 시선을 내면화하여 스스로를 감시할 때 판옵티콘의 효과는 최고에 달한다. 언제 어디서나 ‘보이지 않는 눈’을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대폭군도 마찬가지이다. 철저하고 논리적인 대화와 분석, 조사를 통해서 대폭군은 상대방을 감시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지만 정작 상대방은 대폭군을 평가하거나 감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캇사노시민들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대폭군의 생각과 결정에 순응한다.대폭군은 통치자로서 피통치자를 좀더 효율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피통치자의 의사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감시는 백성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금의 체제는 대체 왜 일상의 감시 체제로 확대된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푸코의 ‘앎의 의지’라는 표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대해서 궁금해 했고 그것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앎을 얻게 되었고 그 결과 앎을 토대로 자연을 지배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결국 앎이라는 과정은 특정 대상을 지배하기 위해서 언제나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사람들을 감시하고 지배하기 위해서 그들을 알고자 했다기 보다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에 대해서 알고자 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행동의 규칙성이나 평균성들을 파악 가능하게 했고, 결국 이러한 앎의 결과들이 지배와 감시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다.1968년 3월, 프랑스 파리 근교의 낭떼르에서는 기이한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젊은 학생들이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겠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학생 시위는 여자 기숙사의 개방이라는 개인적이고 단편적인 문제로부터 출발했다가 점차 그 문제의식을 키워가면서 프랑스 사회 전체에 대한 정치적 이슈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시위의 참가자들은 새로운 정치질서의 실현을 추구하기보다는 새로운 문화적 진동과 그 축제적인 상황에 고무되었고 소르본느 대학을 가득 메웠던 수많은 슬로건과 마르크스, 레닌, 모택동, 체게바라 등의 초상화는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라기보다는 저항정신의 무작위적인 표출이었으며, 다발적이고 다층적인 참여로 인해 집회는 반체제적인 모든 시각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그러나 5월 10일 프랑스 정부는 ‘바리케이트의 밤’이라고 불리는 폭력 진압을 결정하였다. 파리 시민들은 이러한 정부에 분노를 표출했고 총파업으로 인해 파리 전체가 마비되었다. 결국 공산당은 모두 일자리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그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당대 프랑스 지식인들의 대규모 공산당 탈당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이러한 사태로부터 기존의 정치적인 투쟁방식이 갖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전에는 조직과 강령, 그리고 끊임없는 계몽을 통해서 얻어졌던 작은 혁명의 역량들에 만족해야했지만, 오히려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않은 개인의 욕망과 다양성 속에서 총체적인 혁명의 가능성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던 것이다.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의 세계적 상황은 대단히 혼란스러운 것으로 이 혼란의 특징은 저항정신의 일상화와 인간 욕망에 대한 긍정으로 요약이 될 수 있다. 이전의 세계가 사회통합과 사회적 구조의 완성을 위해서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고 개인의 절제를 윤리적인 미덕으로 삼던 세계였다면 60년대 말 이후에 세계에서 등장하는 개인은 어떠한 사회적인 실현이나 체제의 완성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에 충실하고 자신을 억압하는 모든 사회적 권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이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근대, 즉 캇사노와 같은 독재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사고 원리와 연관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법학| 2003.10.06| 4페이지| 1,000원| 조회(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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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복제 평가A좋아요
    Ⅰ. 들어가며인간 유전자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질병 완치의 길을 찾는 게놈 해독 작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인간 이식용 장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복제 돼지가 탄생한지 오래이다. 인간 항체를 지닌 슈퍼 쥐가 개발되고 초파리의 유전자 지도도 완성되었다. 오늘날 생명 과학의 눈부신 진보와 인간 능력의 발전은 이제 우리의 삶에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 중 논란이 되고 있는 화두인 인간 복제와 같이 새롭게 조성되는 미래의 환경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지, 아닌지는 우리의 윤리 의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렇다면 인간 복제는 무엇이고, 어떤 이점과 문제점이 있는지 동물 복제와 관련하여 밝혀 보도록 하겠다.Ⅱ. 들어가서ⅰ. 인간 복제의 의미1)추상적 의미의 인간복제추상적인 의미에서의 인간복제는 어떤 인간과 모든 면, 즉 유전형질뿐 아니라 외모, 성격, 감정, 취미, 능력, 기억 등이 똑같은 인간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나라 설화에 나오는 옹고집이나 자신의 털을 이용해서 분신을 여럿 만드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이에 해당한다. 자기 자신과 똑같은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정체성 위기(identitical crisis)―내가 과연 누구인지 혼란스런 상황-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복제라는 말에 대해 우선 심정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에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인간복제는 생물학적인 인간복제, 즉 한 개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또 다른 개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개체라고 함은 한 개인, 혹은 배아가 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2)인간개체복제인간개체복제(human individual cloning)는 한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다른 인간을 만드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크게 수정란분할과 체세포핵이식의 두 가지 기술이 있다. 수정란분할법은 수정란이 4-8개의 세포로 분열한 상태에서 각각의 할구(세포)들을 여러 물리, 화학, 생물학적인 수단을을 빼어내고(탈핵), 세포활성화 과정을 거쳐 metraphaseⅡ 단계의 수핵난자를 준비한다. 수핵난자에 미리 준비된 S 또는 G2 단계의 할구핵을 넣어주면 핵이식 수정란이 되는 것이다. 그 후 이 핵이식 수정란에 전기자극 등의 처리에 의해 세포융합이라는 과정을 거쳐 인큐베이터에서 7-8일간 배양하면 16∼32세포기의 수정란이 16개 또는 32개가 만들어진다. 이것을 핵이식 복제수정란이라하며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이론적으로는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수백, 수천 개의 복제수정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셈이다.4)체세포를 이용한 동물복제사람이나 동물을 구성하는 세포는 발생생물학적 기준으로 보면 난자, 정자, 수정란 등과 같은 생식세포와 그 외의 체세포(비생식세포)로 구분할 수 있다.복제양 「돌리」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동물의 복제는 생식세포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Wilmut박사는 일반체세포인 임신후반기 양의 유방세포에서 핵을 분리해내고 이를 혈청농도의 점진적 감소 등 조치로 G0상태에 머물게 해 활성을 중지시켰다. MetraphaseⅡ 단계의 수핵난자에 핵이식법에 의해 수정란으로 발육시키고 대리모에 임신시켜 「돌리」가 탄생된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이미 全能 또는 多能의 단계를 지난 체세포를 G0단계에서 분열을 중지시키고 수핵난자의 세포주기에 일치시켜 세포융합 → 체외배양 → 전능성이 확보된 수정란으로의 재생산 등에 있다.① 수핵세포질의 준비우선 핵을 이식받게 되는 수핵세포질(受核細胞質, 즉 난자)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성숙한 난자에서 핵을 빼내는 과정을 통해 확보하게 된다. 이 탈핵 과정은 복제과정 중 가장 먼저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특정 약물(cytoskeletal inhibitor인 cytochalasin B)로 난자를 처리하여 세포골격에 의한 세포질의 파괴를 억제한 후 미세 조작에 의해 이루어진다. 소의 경우는 체외성숙 기술이 보편화되어 체외성숙 난자를 이용하고 있으나 돼지는 현재까지 체외성숙 난자의 발육능이 저조한 점을 이유로 한 후의 산자(産子, 새끼)생산율은 체내 또는 체외수정란의 이식성적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이는 착상의 실패, 조기 태아사 또는 거대태아에 의한 난산 등의 문제점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ⅲ. 국내외 인간 복제 현황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인간복제는 물론 의학적인 목적의 배아 복제도 금지하고 있다.1) 유럽〓영국이 유일하게 난치병 연구나 장기복제 등 의학연구 목적의 인간 배아(胚芽)복제를 공식 허용했다. 그러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태아로 만드는 건 금지한다. 독일은 복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 로 구성된 대학윤리위원회가 예외적 허용기준 등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복제 실 험을 전면 금지했다. 프랑스 정부도 복제를 전면 금지하며 위반시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생명윤리법안을 지난달 의회에 제출했다.2) 한국〓국내에서도 불임치료와 연계된 배아 연구가 상당히 발전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98년 경희의료원 연구팀은 인간 체세포의 핵을 공여난자에 삽입해 자궁에 이식하기 전 단계인 4세포기의 배아단계까지 분열시켰다고 발표, 세계적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연구에 대해 인간복제로 갈 수 있는 최초의 사례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이어 지난 2000년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소 복제에 성공한 뒤 지난해에는 경상대 김진회 교수 등이 돼지복제에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국내 복제연구는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될 경우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배아복제 연구가 불임클리닉과 연구소 등 10여 곳에서 진행 중이며 동물복제 연구실까지 더하면 20여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기술수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이 없어 현재로서는 연구자가 마음만 먹으면 복제인간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더욱이 지난 7월에는 이 같은 맹점을 틈타 클로네이드와 관련된 회사가 국내에 설립된 것으로 알험 역시 실패에 그쳤다.2001년 9월에는 중국에서 희귀한 금붕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값비싼 관상용 금붕어 4종류를 복제해 6개월이 넘도록 생존시켰다는 것이다. 번식지에서 관찰된 복제금붕어 새끼들은 머리의 꽃무늬, 비늘모양, 그리고 꼬리를 젓는 동작이 전부 똑같았다고 한다. 중국은 이들을 대량으로 복제해 외국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2)동물복제의 문제점하지만 복제동물이 인간에게 안전한 존재인지에 대하 문제를 둘러싸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과 우려가 일고 있다. 실험 수준에서는 성공했지만, 이를 의료용이나 식용으로 실용화하기에는 많은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우선 복제동물 자체의 ‘건강문제’에 대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1999년 5월 27일 발간된 [네이처]에서 돌리가 동갑 양들에 비해 노화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세포 수준에서 노화의 척도로 알려진 염색체 말단 부위인 텔로미어가 정상이 아니라는 글이 실린 것이다. 텔로미어란 염색체 양 끝에 존재하는 말단 부위를 의미하며, 짧은 길이의 유전자 조각이 반복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이 단순해 보이는 부위가 세포의 노화와 어떤 관계를 가질까. 세포에게도 태어나서 사멸할 때까지 일생이 있다. 이 기간 동안 세포는 자신의 몸을 수십 회에 걸쳐 분열시킨다. 이 과정에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는 분열하기 전 2배로 늘어난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염색체가 분열을 거듭할수록, 즉 세포의 노화가 빨리 진행될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진다. 따라서 돌리의 텔로미어가 동갑 양들의 그것에 비해 짧다는 것은 빠른 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런 ‘분자 수준’의 흠집이 한 개체가 비정상적으로 노령화됐음을 알리는 직접적인 증거를 아니라는 설명도 있다. 예를 들어 돌리의 생식능력이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볼 때 돌리는 젊은 양으로 판단되는 것이다. 실제로 양의 나이를 측정하는 외양적인 지표인 치아의 마모도, 뿔과 발굽에 나타나는 나이테 등을 살펴보면 돌리가 있다. 그러나 면역학적 거부반응의 문제 때문에 주입하는 정상 세포는 배아기간세포(embryonic stem cell)로부터 얻은 것을 사용한다. 이 단계의 세포는 아직 면역 반응을 일으킬 만큼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배아복제 연구를 통하여 인간 세포가 난자 없이도 재프로그래밍 되는 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환자 자신의 세포를 역분화시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면역학적 거부반응의 문제나 배아 세포를 사용하는 데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이 과정을 더욱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심지어는 손상된 장기나 신체 부분을 세포 하나로부터 재생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할 수 있다.3)기타 : 장기이식 문제의 해결 등아직은 SF적인 상상에 불과하지만 복제인간이 가능하게 된다면 신체가 손상을 입거나 병이 들었을 때 스스로의 신체를 복제하여 이식함으로써 다시 완전한 육신을 갖추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인간이 영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때문에 특정 종교집단에서는 복제기술의 개발을 옹호하기도 한다. 또 부모가 없고 따라서 사회적으로 열외인 복제인간들을 대량 생산하여 노동자나 군인으로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현 인류 사회에서 쉽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ⅵ. 인간 복제의 문제점(복제를 반대하는 의견)1) 법률적인 문제현행 법률상의 가장 큰 문제는 혈연과 가족 공동체에 기반을 둔 법리가 모두혼란에 빠진다는 것이다. 우선 복제된 인간의 법률적 지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아버지의 복제인간은 내게 형제인가 작은아버지인가, 혹은 아무 것도 아닌가?이는 혼인과 가족제도에 기반을 둔 현행 법률로는 해결될 수 없는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산 상속과 보험 등 친족제도와 관련된 모든 법률에까지 미친다. 또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자유와 평등권은 인간 종의 단일성과 균질성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복제된 인간이 등장한다면 이 또한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아울러 모자보건법과 형법상의 낙태죄 등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법규들도 적용이 어려워질 것각이다.
    사회과학| 2003.10.06| 15페이지| 1,000원| 조회(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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