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인 사포사포는 그리스 문학의 가장 초기에 활약했던 여류 시인이다. 그녀의 저작 중에서 현존하는 것은 몇 개 의 단편밖에 없는데 그것만으로도 그녀가 우수한 천재 시인임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하다. 사포 하면 보통 생각나는 이야기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그녀는 파온이라는 아름다운 청년을 열렬히 사랑했으나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그 때문에 레우카디아바위 위에서 바다에 몸을 던졌는데 그것은 저 을 하는 자는 죽지만 않으면 그 사랑이 치유된다는 미신에서 연유한 것이다.에게해(海) 레스보스섬[島]의 미틸레네 출생으로, 귀족 명문 출신으로 당시의 정치적 분쟁을 피하여 한때는 시칠리아섬에 살았으나, 생애의 대부분은 레스보스섬에서 지냈다레스보스 섬은 에게해 동부 소아시아 연안의 큰 섬이고 그 중심 도시는 미틸레네이다. 유명한 여류서정시인 사포(Sappho 혹은 Psappho)는 바로 이곳에서 활동하였다. 사포의 출생지는 레스보스가 아니라에레소스 라는 설도 있으나 레스보스에서 자라고 활동하여 이 섬과 인연이 깊다.레스보스 시와 음악의 중심지로 이름이 있었으며 이는 이미 그 기원은 전설적이다. 일찍이 음악의 신으로 오르페우스 교단의 숭배대상인 오르페우스가 트라키아 여자들에게 찢겨죽었을 때 그의 머리와 현금(리라)이 이곳 레스보스에 묻혔다고 전한다. 레스보스 출신의 시인으로 사포 이전에 이미 Terpander of Antissa on Lesbos와 Arion of Methymnus in Lesbos가 있었으며, 사포와 동시대인으로 Alcaios가 있다. 테르판더는 26번째(676/673) 올림픽 년에 카르네이아 제전에서 승리하였으며, 7현금의 창시자로 알려져있다. 또한 스파르타에 음악학교를 창시하였으며, 호메로스의 시에다 음악을 붙였다는 말도 있다.아폴론에게 드리는 고풍조의 노래 '노메'를 만들었다고도 한다. 그 다음 아리온은 기원전 600년경 코린토스의 참주 페리안더의 궁정을 찾았으며, 술의 신 디오니소스에게 바치는 송가 '디티람보스'를 합창으로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이는 비극 발전의 전단계로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 뿐 아니라 아탈리아와 시실리 섬으로도 여행하였으며, 태나룸 곶에는 아리온과 돌고래의 상이 서있었다고 한다. 돌고래는 아폴론의 상징으로 아리온이 돌고래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카이오스는 사포와 거의 같은 시대의 레스보스인이며 사포와는 쌍두마차로 일컬어지는데, 양자간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알카이오스는 아이올리스의 귀족으로 부와 행복을 누리면서 경마, 사치스런 사교, 주색잡기에 골몰하였다. 그러나 당시 미틸레네는 내란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는데, 알카이오스 자신이 그런 와중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기원전 570년에 사망하였다. 사포도 귀족 출신이나 내란에 휘말려 604/3년과 596/5년 두 차례에 걸쳐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 시인 알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 시를 서로 교환하였다고 한다. 사포는 다작 시인으로, 그녀의 작품이 알렉산드리아 시대에는 운율에 의하여 9권(또는 8권, 7권)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제1권에 1,320행이 수록되어 있었다니까 그의 전 작품의 양은 방대하였을 것이다. 그 중에서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것은 2편뿐이고, 다른 것은 모두가 인용이나 단편(斷片)에 불과하여 총계 약 700행이다. 1900년 이집트에서 상당한 분량의 단편이 발견 ·추가되었다. 제1권 서두의 노래는 유명한 여신 아프로디테에 바치는 찬가이고, 마지막 권은 혼례의 축가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녀의 시는 서정시 ·만가(挽歌) ·연가 ·축혼가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솔직 ·간명 ·정확한 표현으로 개인적 내용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그녀를 10번째의 시여신(詩女神)이라 칭송하며 호메로스와 더불어 대표적 시인으로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