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소유치진[소 줄거리]제1막올해는 풍년이 들어 모든 농가가 바쁘다. 그러나 밀린 도지를 갚지 못해 딸을 일본인에게 팔아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 말똥이는 귀천이가 팔려간다는 소문을 듣고 풀이 죽어있고 개똥이는 만주에 가서 돈을 벌겠다며 아버지에게 소를 팔자고 말한다.제2막 1-4장국서(말똥이 아버지)는 귀천이의 몸값을 대신 물어준다고 약속하고 귀천이와 말똥이를 결혼시키기기로 한다. 한편 개똥이는 소장사를 데리고 와서 소를 팔려고 한다. 이 때 말똥이가 들어오자 둘은 모른 척하며 나간다. 그리고 말음인 사음은 국서에게 밀린 도지를 빨리 갚으라고 재촉한다.제2막 5-6장귀천이의 몸값을 변돈하여 갚아주려고 했는데 저당잡일 것이 없으면 안된다고 하자 국서는 소를 팔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소장사는 이 집 소가 팔렸다는 소문이 돈다고 말한다. 말똥이는 분명히 개똥이의 짓이라며 낫을 들고 그를 찾으로 나간다.제2막 7-8장개똥이가 들어오자 이를 본 말똥이는 낫으로 그를 친다. 개똥이는 피를 흘리며 사실은 소를 팔려다가 못 팔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때 사음이 들어오며 밀린 도지대신 소를 달라면서 강제로 끌고 간다.제3막 1-3장소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국서 동생 국진은 대서소에 간다. 그리고 말똥이는 소도 잃고 그로 인해 귀천이가 일본인에게 팔려가자 다시풀이 죽는다. 한편 귀천이의 아버지가 딸을 걱정하며 울자 모두들 그를 위로한다.제3막 4-5장대서소에 갔던 국진은 재판을 걸어 소를 돌려받을 수는 있지만그렇게 되면 뒷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전한다. 국서가 분해하는데밖에서 이웃사람이 급히 들어온다. 그는 말똥이가 국서네 논 임자의 곡간에 불을 질러 붙들려 갔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개똥이는 혼자 붉어지는 하늘을 보며 만주로 가겠다고 말한다.[이해와 감상]는 '농가의 명줄'인 소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갈등양상을 통해 당시의 궁벽한 농촌 현실의 비극성을 묘파한 작품이다. 의 극중 시간은 '193x년 명랑한 늦은 가을철'이고, 극중 장소는 '시골 농가'(국서네 집)이다. 에서 희아들 개똥이도 이 '소'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 하는 데 문제의 복잡성이 생긴다.말똥이의 욕망은 '결혼'이고 개똥이의 욕망은 '만주행'인데, 이 두 형제의 욕망 충족을 위해서는 반드시 소가 필요하다는 데서 '소'라는 접점을 둘러싸고 형제간의 갈등이 조성된다. 이 갈등은 마침내 극한 충돌까지 빚게 되어 개똥이가 상처를 입는다. 이러한 형제간의 극한 충돌을 보면, 의 주요 갈등 축이 형제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형제갈등은 오래 가지 못하고 '계층갈등'으로 바뀐다. 마름이 밀린 도지를 받아내기 위해 국서네 소를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극의 희극성은 점차 소멸하고 비극성을 갖게 된다. 귀찬이는 결국 일본으로 팔려가게 되고 국서는 소를 잃고 병이 나게 된다. 말똥이의 결혼도 수포로 돌아가고, 개똥이도 만주행이 좌절되었다. 소 하나를 잃음으로써 모두가 불행에 빠지게 된 것이다. 소는 그들에게 생존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비극적 현실에 대해 저항하는 인물 역시 말똥이이다. 지주의 곡간에 불을 지르는 말똥이는, 농촌 현실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문제적 인물이지만 주위사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된다.의 희비극성은 전략적 글쓰기의 일환으로, 정작 작자가 드러내고자 했던 '농촌 현실의 비극성'을 어느 정도 은폐시키기 위해 인물 성격에 희극성이 들어 있다.제향날채만식에서 인물들은 서로 적대적인 성격을 가지거나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대립 갈등하는 관계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의 인물들은 극이야기 내부에서 서로 대랍하거나 갈등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아무런 행동이나 갈등이 없는 정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 주요인물 들이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세력이나 힘과 대립하고 투쟁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이 작품은 전경 외 3막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이 주된 인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서사적 화자인 최씨와 상인에 의해 도입되는 회상과 신화가 주된 극적 사건을 이루고 있다. 최씨와 상인이라는 서사적 화자에 의해서 주요한 는 동학혁명 때 동학군으로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했고, 그의 아들 김영수는 3·1운동 때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계속 민족운동을 하기 위해 만주로 탈출했다. 그리고 그의 손자인 김상인은 민족운동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는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고 있다. 모두 대의에의 헌신이라는 내적 통일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행위의 의미를 결정짓는 상징적인 인물은 프로메테우스이다.의 시간과 공간은 이중적 구조를 지닌다. 현재 진행되는 공간에서의 지속시간과, 아득한 과거부터 18년 전까지 내려오는 신화적이고 역사적인 공간과 시간이 그것이다. 주로 현재의 무대에 나타나는 인물은 늙은 최씨와 영오라는 아이이다. 현재와 과거가 계속 교차되는 구성은 일정하게 현재의 행위를 조절한다. 당시 현실에 대한 절망감의 표현일 것이다. 주요인물들이 대항하고 도전하는 환경은 강력하고 절대적이기 때문에, 인물들의 행위는 비극적이고, 인물마저 비극적 영웅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불모지▣차범석(車凡錫, 1924- )극작가. 전남 목포 생. 연희대 영문과 졸업목포중학, 덕성여고 교사문화방송 제작부장, 편성 부국장 역임1955년 단막극 가 [조선일보]에 입선이듬해 당선 문단 등단.한국 극작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지은 작가이며, 연출가로서도 큰 역할을 함사실주의 연극의 확립에 공헌주요 작품- 단막극 : , , 등- 장막극 : , , 등▣불모지·갈래: 희곡·구성: 전 2막·성격: 사실적·배경: 1950년대 전후(戰後) 사회. 서울 종로 한복판.·경향: 사실적, 세태 고발적·문체: 구어체·제재: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최노인 일가의 삶·주제: 근대화 과정에서 겪는 가족의 해체와 가치관의 변화·출전:(1957)▣감상의 길잡이이 작품에서는 두 가지 요소가 피폐한 삶의 의미로서의 '부모'라는 주제를 구체화시켜 주고있다. 첫째는, 작품의 배경이다. 근대화되어 가는 도시의 한복판에 남아 있는 구식 한옥이그것이다. 둘째는 작품의 등장 인물의 성격이다.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자식들과 옛것을 최노인의 사업이 날로 쇠퇴하게 되자, 가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집을팔자고 조른다. 시대가 변했으니 직업도 바꾸어야 한다는 설득이다. 그러나 최노인의 고집은꺾일 줄 모른다. 군을 제대하고 초조하게 취업통지서를 기다리는 큰아들 경수, 그 아들을 염려하는 어머니, 여배우를 꿈꾸는 장녀, 인쇄소의 식자공으로 가족의 생계를 떠맡고 있는 차녀 경운, 대학 진학을 앞둔 막내 경재 등 가족들 모두가 은근히 최 노인을 원망하며 집을팔자고 종용한다. 결국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최 노인은 집을 세놓기로 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집을 파려는 것으로 오해한 경수가 이에 반대하고, 최 노인은 경수가 집을 팔지 않고 세만 놓는다고 불만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아들을 크게 꾸짖는다. 모든 불화의 원인이 돈에있다고 생각한 경수는 대낮에 총을 들고 나가 강도질을 하려다 경찰에 붙들린다. 한발 늦게날아든 취업 통지서는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한편 배우를 꿈꾸던 장녀 경애는 심사 위원을 사칭한 자에게 사기를 다하고 울분과 체념 속에 자살을 선택한다. 형사들이 경수를 체포해 간 후 딸의 시체를 발견한 최 노인의 비탄 어린 절규로 극은 끝난다. 빌딩 숲에 가려진최 노인의 가정이야말로 '불모지'인 셈이다.▣이 글의 특징·내용: 극격한 도시화의 와중에 휩쓸린 한 일가의 비극.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세대와적응하려는 시도를 보이지만 결국 실패하는 신세대의 모습을 대조시킴.·구성: 세대차(generation gap)의 비극을 1막에서 다루고, 이로 인한 비극적 파국을 2막에서 다룸-발단: 집을 팔지 않으려는 최 노인의 고집과 이에 반대하는 자식들의 대립-전개: 실업 상태인 큰아들과 여배우를 꿈꾸는 장녀의 반발-절정: 최노인의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지만 뜻밖의 오해로 일이 어긋남.-대단원: 장녀의 자살과 큰아들의 체포·표현: 세대 차의 비극을 암시하기 위해 대사, 조명등을 통해 도시의 새로움을 부각시키고있다. 무대의 소도구와 자식들의 대사는 문명의 급격한 도시화를 예고함.▣우리 나라 근인섭, 윤백남, 이헌구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신극 단체인 '극예술 연구회'에 의해 비로소 근대적 창작극의공연이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사실주의 연극의 정착을 향한 것이다. 해방 이후에는 해방 직후의 정치적 혼란, 해방의 감격이 주로 무대화되었다. 1950년대에는 한국 전쟁의 참상과 현대 기계 문명에 의한 인간성 상실의 비극이 주로 취급되었다.환절기오태석 : 극작가겸 연출가. 1940년 10월 11일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가 당선되고 1968년 국립극장과 경향신문 공동 장막극 공모에 가 당선되어 극작가로 공식 데뷔했다. 1968년에서 1969년까지 ‘실험극장(實驗劇場)’에서 , , , 등의 작품을 발표한 후 ‘동랑레퍼터리극단’으로 옮겨 연출을 시발로 현재까지 본격적인 연출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오태석의 작품세계는 1973년에 한국일보 연극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한 을 기점으로 초기의 서구적 드라마투르기와 부조리극의 경향으로부터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경향으로 선회한다. 또 이 작품으로 미국공연을 가짐으로써 한국 최초의 해외공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미국에서의 다양한 관극체험을 바탕으로 그의 연극세계는 큰 비약을 가져오게 된다. (1974), (1976), (1978) 등 전통적 색채가 농후한 작품들을 계속하여 발표했고 로 서울비평가그룹 제 1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4년 극단 ‘목화’를 창단하고 대표를 맡으면서 로 창단공연을 가졌다. 1987년 으로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했고 1991년에 로 동아연극상 대상을 수상했다. 1992년 로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했다. 1993년에 극단 이름을 ‘목화 레퍼터리 컴퍼니’로 개명하고 그 해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로 ’94 한국연극평론가협회상 창작극 부문을 수상했다. , , 등은 일본에서 공연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외의 대표작으로 (1982), (1983), (1986), (1988), (1989) 등이 있다. 희곡집으로 《초분》(1979것이다.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 안국선(1908)줄거리'금수 회의소'라는 모임 장소에서 8종류의 동물들이 회의를 통하여 인간의 온갖 악을 성토하는 내용이다. '회장인 듯한 물건'이 금색 찬란한 큰 관을 쓰고 영롱한 의복을 입은 이상한 태도로 회장석에 올라서 개회 취지를 밝힌다. 이 회의의 안건은 '제일, 사람된 자의 책임을 의논하여 분명히 할 일, 제이, 사람의 행위를 들어서 옳고 그름을 의논할 일, 제삼, 지금 세상 사람 중에 인류로서 자격이 없는 자와 있는 자를 조사할 일' 등이었다. 이러한 안건을 가지고 토의를 시작한다.이 때 제일석에 앉아 있던 까마귀가 물을 조금 마시고 연설을 시작한다. 내용은 [반포의 효(反哺之孝)]를 예로 들면서 인간을 비난한다. 그리고 제이석의 여우가 등단하여 기생이 시조를 부르려고 목을 가다듬는 듯한 간사한 목소리로[호가호위(狐假虎威)]를 들면서 인간의 간사함을 성토한다. 제삼석의 개구리는 [정와어해(井蛙語海)]의 예를 들어 분수를 지킬 줄 모르고 잘난 척하는 인간을, 제사석의 벌은 [구밀복검(口蜜腹劍)]의 예를 들어 인간의 이중성을, 제오석의 게는 [무장공자(無腸公子)]의 예로써 외세에 의존하려는 인간의 태도를 비난한다. 그리고 제육석에 앉아 있던 파리는 [영영지극(營營之極)]을 들어 인간의 욕심 많은 마음을, 제7석에서는 호랑이가 [가정이맹어호(苛政而猛於虎)]를 들어 인간의 험악하고 흉포한 점을 성토한다. 제팔석에서는 원앙이 [쌍거쌍래(雙去雙來)]를 예로 들어 인간의 더럽고 괴악한 심성을 폭로한다. 끝으로 회장이 나서서 인간의 악을 성토하자면 끝이 없다며, 폐회를 선언하며, 끝이 난다.작품분석1인칭의 관찰자 시점으로 연설문체를 통한 우화소설이며, 정치소설적인 내용과 약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라는 1인칭 관찰자의 시점을 통하여 인간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관찰자인 '나'가 꿈속에서 인간의 비리와 인간의 간사한 현실 사회를 성토(聲討)하는 동물들의 회의장에 들어가 동물들의 회의 내용을 기록하여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 같다. 아내는 죽어 있었다. 이 때에 빽빽' 소리가 응아' 소리로 변하였다. 남편은 아내 머리를 흔들었다.이년아 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적시었다. 김 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아내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천정만 보느냐, 응하는 말끝엔 목이 메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이의 뻣뻣한 얼국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이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설렁탕을 사다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인물분석김첨지: 가난한 인력거꾼. 선량한 하층민의 전형.아내: 병에 든 중년 여자.병들고 굶주린 채 죽음.치삼이: 김첨지의 친구작품분석이 작품은 1920년대 하층 노동자의 삶을 날카로운 관찰로 생생하게 그려 놓은 작가의 대표작이다. 일제 치하 서울 동소문 안에 사는 인력거꾼 김첨지의 운수 좋은'어느 하루를 담아 보이면서, 당시 도시 하충민의 비참한 생활상을 암시하고 있다. 대화에서 뿐만이 아니라 지문에서도 속되고 거친 말투를 여과없이 드러냄으로써 밑바닥 인생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신문화에 수용되는 과정을 학생이나 양복쟁이와 같은 인물들을 등장시켜 표현 함으로써 당시 급변하는 사회상의 일면을 제시하고 있다. 이 소설의 표제가 된 운수 좋은 날'은 사실 인력거꾼으로 큰 벌이를 한 운수 좋은 날이 아니라 병든 아내가 죽은 비운의 날의 반어적(Irony) 표현'이다. 즉, 운수 좋아 돈도 벌고 선술집에서 건주정까지 부리는 김첨지의 표면적 행동과 아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내면 심리가 대림과 갈등을 일으키는 독특한 아이러니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반어, 즉 아이러니는 겉과 라기'로 하소연하는 그는, 이 조그만 모란봉과 기자묘에서 다시 볼 수가 없었다. 다만 그가 남기고 간 배따라기'만 추억하는 듯이 모든 잎잎이 속삭이고 있을 따름이다.인물분석그(주인공):질투심이 많은 인물. 아내를 잃고 동생을 찾아 유랑함.아우: 그'의 동생. 형수와의 관계로 형의 오해를 받고 유랑.아내:미인형으로 명랑 쾌활함. 남편의 오해를 받고 바다에 투신 자살.작품분석배따라기'는 배떠나기'라는 말에서 유래된 서도 잡가의 하나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따라기'는 영유 배따라기'로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천후토 일월성신 하나님 전 비나이다./ 실날 같은 우리 목숨 살려 달라 비나이다./ 에 - 야 어그야지야. (하략) 라고 시작된다. 이 작품의 핵심 구절은 형님, 거저 다 운명이외다. 하는 아우의 말이다. 작자가 바로 이 작품을 쓰게 된 목적도 운명의 힘을 거역하지 못하는 가냘픈 인간의 비애와 한'을 그리려는데 있었다.이 작품은 액자 소설로 되어 있다. 액자 소설이란 쉽게 말해서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포함하는 소설이다. 이로 인하여 시점의 이동이 생긴다. 액자 소설은 그 구성상의 특징으로 인해 주제와 시점이 이중으로 설정된다. 이 소설의 바깥 줄거리의 주제는 나'가 이야기하는 진시황 예찬론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데, 아름다움은 모든 것의 희생 위에서 비로소 나온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형제 간의 진정한 우애도 인간이 추구해야 할 아름다움으로 볼 때 두 형제의 끝없는 방황은 희생의 한 형태에 해당한다.탈출기 : 최서해(1925)줄거리'나'(박 君)는 자신이 탈가(脫家)한 이유를 친구인 김 君에게 편지로 밝힌다.'나'는 5년 전 어머니와 아내를 데리고 간도를 찾아갔다. 그곳에만 가면 농사를 지어 배불리 먹고, 이상촌을 만들겠다는 부푼 꿈이 있었다. 그러나 간도에서의 꿈은 오갈데 없고, 빚만 늘어날 뿐이었다. 어느 날, 임신한 아내가 귤 껍질을 주워 먹는 것을 보고 '나'는 심한 갈등과 자책감에 빠졌다. 나는 세상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으나, 세상은는 과정에서 봉건적 삶의 테두리에 자신을 묶어 놓으려는 음전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난 이런 옷 싫대두 그래. 임자는 나를 글빵 서방으로 만들고 싶은가?" 하고 .... '.... 그럼 너도 시집 잘못 왔다.' 28. 풍년 p. 367∼368인동은 기철이에게 출가한 방개를 그리워하고, 방개 역시 인동이를 그리워한다. 그러나 이들 역시 현실이란 테두리를 넘지 못하며 엉거주춤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3)갑숙, 경호, 희준의 갈등갑숙은 경호와 혼전관계를 맺고 그로 인한 심한 갈등을 겪는다....... 어느 날 밤 집안식구는 나들이를 가고 빈집을 지키고 있을 때 그는 그만 처녀로서의 마지막 것을 경호에게 뺏기고 말았다. '아, 그날밤! 그날밤!'...... 9. 청년회 p. 112그녀는 희준을 보고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경호와 결혼하는 것이 자신이 타락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갈등을 한다. 경호와의 혼인문제로 아버지 안승학과 대립을 하자 제사공장으로 도피를 한다. 그녀는 이곳에서 다시 경호를 만나 경호의 親父가 머슴인 곽첨지임을 알고 약혼을 한다. 희준에 대한 감정을 버리지 못했던 그녀는 희준과의 관계를 동지라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그들의 갈등은 일단락 된다.3.경호의 출생 비밀에 관한 갈등경호의 출생에 관한 비밀은 작품의 후반부인 [20. 소유욕]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서술을 보인다. 그러나 이 갈등은 작품전체의 반전을 줄 뿐 아니라, 몇몇 인물들의 의식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이다. 상리 사는 춘학이가 권상철의 흉을 보다가 경호가 그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말을 토설한다. 권상철의 형세는 날로 늘어났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 고심하던 차에 머슴사는 곽첨지와 관계한 여자사이에서 난 자식을 일심사에서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길렀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안승학은 권상철을 찾아가 돈을 뜯어내는 도구로 사용한다. 그러나 경호와 갑숙의 관계를 알게 되어 순경. 갑숙과 심한 대립을 나타낸다. 갑숙은 이로 인해 공장으로 들어가고, 경호는 자신의 양부모 곁을 떠나 독립적아낌없이 기부한 것이다. 또, 윤 직원은 양반을 사고, 족보에 도금(鍍金)한 것으로도 모자라 손자 '종수'와 '종학'이 군수와 경찰서장이 되어 가문을 빛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들과 손자는 윤 직원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집안의 분란은 끊이지 않는다. 아들 '창식'은 집을 돌보지 않고 노름으로 밤을 새며 가산만 탕진하고 있고, 군수를 시키려던 손자 '종수'는 아버지의 첩 '옥화'와 정을 통하는 불륜을 저지른다. 며느리나 손자며느리도 고분고분하지가 않고 딸마저 시댁에서 소박맞고 와서 함께 살고 있다. 그래도 윤 직원 영감은 고압적으로 집안 분위기를 억누르고 있던 차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고 있던 손자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 되었다는 전보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인물분석윤 직원 : 낮은 신분 출신으로서 치부(致富)에 성공하여 지주가 된, 이 작품의 중심 인물. 사회에 대한 불신과 피해 의식이 강하다.윤창식 : 윤 직원 영감의 아들. 개화기 교육을 받은 세대로서 가치관을 상실하고 향락만을 추구하는 타락한 인물.윤종수 : 윤 직원의 큰손자이자 윤창식의 큰아들. 향락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물. 그의 부친 윤창식과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인물.윤종학 : 윤창식의 둘째 아들. 일본 유학중임. 윤 직원이 가장 믿고 기대하는 인물. 하지만, 윤 직원의 기대와는 달리 사회주의자가 된, 의식 있는 청년으로 소설의 전면(前面)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작품분석이 작품은 반어적인 풍자성을 지닌 부정적인 인물의 戱畵化를 나타내는 채만식의 해학성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작품 표면에는 작중인물(윤직원)을 추켜세우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측면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 이는 봉산탈춤에서 말뚝이나 방자같은 역할을 작중화자가 맡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런 점은 작품이 판소리나 탈춤과 같은 어투를 쓰는데서고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인물은 윤 직원 영감의 둘째 손자인 '종학'이 한 사람뿐이다. 이는 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