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자 소피아의 아버지는 존스를 씻기고는 모두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화해를 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세컴씨와 블리필은 그냥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존스는 소피아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웨스턴씨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먹는다. 소피아는 존스가 걱정이 되어 다음날까지도 안색이 무척 안 좋았다. 이러한 사실은 그녀의 아버지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그녀의 고모가 눈치를 채게된다. 그녀의 고모는 궁정에도 있었던 도시 사람이었다. 고모는 눈치가 빨라서 소피아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고모는 자신은 스스로 완벽하게 알아챘다고 생각했으나, 그 대상은 엉뚱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바로 존스가 아닌 블리필인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그녀는 소피아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러한 사실을 그녀의 오빠이자, 소피아의 아버지인 웨스턴씨에게 말한다. 웨스턴은 워낙에 둔한 사람이었기에 그러한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매우 화를 낸다.하지만 상대가 블리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주 기뻐하면서 올워디에게 그 두 사람의 결혼소식을 매우 간절하게 전하고 싶어한다. 올워디는 몸이 다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기쁘나, 웨스턴처럼 재물이나 이런 것보다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에 더 관심을 나타낸다.그리고 조심스럽게 조카 블리필에게 소피아와 결혼하겠느냐고 묻는다. 블리필은 소피아를 아름답다고는 생각했으나, 워낙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 재산이 자신에게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기뻐했다. 그는 평소에도 소피아와 결혼해서 재산을 차지하고 싶었으나, 혹시나 웨스턴이 재혼을 하여 재혼후 낳은 자식들에게 재산을 분할할까봐 구혼을 미뤄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때마침 이런 기회가 오자 그는 마치 자신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소피아를 칭찬하는 외삼촌 때문에 결혼하겠다는 듯이 말을 한다.그리고 다음날 올워디는 웨스턴에게 편지를 써서 조카가 청혼을 매우 기쁘게 받아 들였으며, 소피아만 원한다면 조만간 찾아가겠다고 했다. 웨스턴은 이 편지를 받고 매우 기뻐했으며 소피아에게는 묻지도 않고 평소 그의 성격대로 당장 그 날 오후에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하는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누이동생에게 소피아에게 그 사실을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소피아의 고모는 소피아에게 가서 자신은 소피아가 누구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래서 자신이 웨스턴까지 설득시켰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이 때까지 고모가 말하고 있는 상대가 존스 인줄로만 알고 아주 기뻐했다.그러다가 소피아가 그 분의 천한 출생이라는 말을 하게되자 고모는 아주 놀라게 된다. 그리고 곧 소피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존스라는 것을 알고 소피아에게 화를 낸다. 소피아 역시 자신이 싫어하는 블리필이 고모가 말한 자신의 결혼 상대인 것을 알고 크게 놀란다.고모는 소피아에게 아버지께는 비밀로 해 줄테니 오늘 아주 공손하게 블리필의 방문을 맞을 것을 권하고, 블리필과 결혼해야 한다고 못 박는다.소피아가 이렇게 절망에 빠져있을 때 어너가 와서 존스가 시냇가에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소피아는 그를 만나러 가지만 존스는 두 시간이 넘게 그 곳에 있다가 자리를 뜨게 된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국 어긋나서 만나지 못하게 되고, 소피아는 그 날 오후 블리필을 맞이하게 된다.블리필은 그녀 앞에서 그녀 칭찬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소피아의 표정이 시무룩하자 이것을 처녀가 청혼을 받아들일 때의 수줍음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결론을 내린 다음, 웨스턴에게 그녀가 기쁘게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웨스턴은 뛸 듯이 기뻐하며 소피아에게 뭐든지 말만 하라고, 자신은 소피아의 행복을 위해 뭐든 해줄수 있다고 말한다.소피아는 용기를 내어 자신은 블리필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아버지가 정말 자신의 행복을 위한다면 블리필과 결혼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웨스턴은 이 말에 크게 화를 내며 소피아의 방을 나오는데, 마침 존스와 마주치게 된다. 존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하자 존스는 자신이 소피아를 석득시켜 보겠다고 하고 웨스턴은 부탁한다고 한다. 이렇게 소피아의 방에 들어간 존스는 소피아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한 편, 웨스턴은 자신의 누이동생에게 소피아가 블리필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을 알리고 누이동생은 소피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존스라는 사실을 밝힌다. 순간, 웨스턴은 소피아와 존스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내고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아버지의 출현에 놀란 소피아는 쓰러지고, 존스는 도망을 간다.분노를 이기지 못한 웨스턴은 소피아에게는 금족령을 내리고, 올워디에게 찾아가서 존스와 소피아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크게 화를 낸다. 이 이야기에 올워디는 놀라게 되고, 이 틈을 타서 블리필은 저번에 싸웠던 사실을 올워디에게 알린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미 존스를 다 용서했다고 말한다. 올워디는 이 이야기에 더 크게 놀랐으며 세컴을 불러 사실을 확인한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나 와 매기와 디(Dee)가 있다.나 는 매기와 디의 엄마이다. 매기는 어렸을 적 화재로 인해 팔과 다리에 흉터가 있고 아주 착하지만 다소 폐쇄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여자이다. 곧 토마스라는 남자와 결혼하기로 되어있다.디는 욕심이 많고 야망이 크며, 또 생각한대로 이루고마는 아주 강한 성격의 여자인 것 같다. 내용상으로 미루어보아 결혼도 한 번이 아닌 적어도 두 번은 했을 것으로 보인다.나 는 뚱뚱하며 일을 아주 잘하는 여자로 전통적인 여성상을 그대로 닮아 있는 것 같다.매기와 엄마는 디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를 위해 정원을 깨끗이 해놓았다. 그러나 둘 다, 특히 매기는 디를 그다지 반기는 것 같지는 않다. 디의 강한 성격과 어렸을 적 화재로 인해 더욱 폐쇄적으로 변한 매기의 성격은 판이하게 달라서 디는 매기에게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엄마 역시 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현실에 그대로 순응하며 그냥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엄마와 매기와는 달리 디는 배우고자 하는 욕구도 강하고, 자신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꾸며나가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가 학교에서 배워온 지식으로 엄마와 매기를 자주 억누르고, 무시했기 때문이다.디가 집으로 왔다. 디는 자신의 이름을 바꾸어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과거부터 내려오는 자신의 이름이 상당히 싫었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어서 그 과거를 지우고 싶어했다. 이런 디의 행동에 엄마는 상당히 당황해한다.그리고 디는 어떤 누비이불을 자기가 가지겠다고 말한다. 그것을 엄마가 그 엄마와 그녀의 언니와 함께 만든 그런 이불이다. 그리고 그것은 매기가 토마스와 결혼할 때 엄마가 그녀에게 주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엄마는 디에게 그것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디는 늘 그랬듯이 우겨서라도 그것을 가지려 한다. 그래서 엄마에게 그 이불은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디는 그것이 그런 정성과 노력이 있어서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것의 값어치가 높기 때문에 가지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