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증(觀淫症)현재 한글로 쓰어진 음란사이트는 20여개 이상. 어떤 사이트는 한달 동안의 접속 휫수가 10만회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컴퓨터 이용자 800만명에 이중 약 45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중인 것을 감안하면 유통속도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기술의 발전은 양면성을 지닌다. 가정용 비디오카메라 또한 마찬가지다. 영상매체에 좀더 친숙하게 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하지만 자칫 음란, 퇴폐문화를 부추기기도 한다.관음증의 매카니즘은 우리가 영화를 보게 되는 메카니즘과 같다. 영화 관람에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 타인의 모습을 보며 만족감을 느낀다.{관음증: 타인의 성행위를 보는 것으로써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성도착 증세.관음증. 사전적 뜻풀이를 보면타인들의 성행위 장면을 보고자 하는 욕구를 관음증화라고 한다면,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관음증화 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즉, 관음의 문제는 오늘 날에 새롭게 생긴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단순한 호기심에 의해 남의 행동을 몰래 살펴보려 하는 순진한 의도에서 저지르는 엿보기를 포함하여, 공연물 검열에서 여배우의 과다한 노출이나 노골적 성적 접촉 장면등이 잘려 나가기 시작하던 때부터, 우리와 친밀한 현상이라는 것이다.많은 영화들이 어떻게든 검열의 가위를 피하여 가능한 한 여배우의 속살을 많이 내보이고자 했고, 그 영화들의 포스트는 살색으로 가득 채워지곤 했다.많은 잡지와 만화들이 여자 주인공들에게 옷을 덜 입힌 그림을 그리기에 노력했고, 성관계와 관련된 그림들을 한 컷이라도 더 삽입함으로써 인기와 더불어 독자의 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어린애든,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이 것들을 보면서 자신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지 않는다. 말하자면, 소위 야한 그림이나 화면을 보고자 하는 것은 색다른 호기심일 뿐 관음증의 현상은 아닌 것이다.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 듣는 교통 안내 방송의 내용 중에 매일 빠짐없이 교종사고 소식이 끼어있다. 리포터의 보고 내용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사고가 난 도로의 정체뿐 아니라. 그 반대편의 도로의 정체 상황인데, 그것은 항시 그 사고를 구경하는 차들 떠문이라는 것이다.우리가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감각에 의한 기쁨 중 가장 큰 영향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보는 즐거움이다. 여행, 등산을 갔는데 온통 암흑뿐이라면 실로 황당할 일이다.음식이 맛을 혀로 느끼며, 상당부분은 향기에 의해 지배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음식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한번 먹어봐라. 그 맛이 제대로 나는지.눈은 본질을 보지 못한다. 우리의 눈은 사물의 본질을 왜곡하여 판단하게 한다.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주 못생긴 여자는, 눈이 멀쩡한 우리로부터, 못생긴 얼굴에 마음씨도 그리 아름답지 않은 여자로 여김을 받는다.지저분하고, 천박한 마음과 지성을 가진, 아주 아름다운 생김새의 여자는, 그녀의 생김새를 보는 우리로부터 아름다운 마음씨와 제법 고귀한 지성을 가진 여자로 여김 받게 된다.우리는 보고 싶어한다. 목소리만 듣고서는 그리움을 달랠 수 없고, 향기만 맡아서는 꽃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고, 뺨에 바람의 살랑거림만 느껴서는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끼지 못하고, 목덜미에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만으로는 봄이 깊었음을 알지 못하고, 포근한 살내음만으로는, 사랑하는 그이가 곁에 있음을 깊이 느끼지 못한다.우리는 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오늘 날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는 보고 싶어지는 비밀스러운 것들의 존재가 너무 많이 알려져 있고, 그것들을 구하기가 너무 쉽다는 것이다.보고 싶지만 볼 수가 없어서, 그때까지 느낀 것만으로 그냥 아쉬운대로 살아온 옛날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냥 손에 굴러 들어온 오양의 비디오를 보지 않을 이유는 없고 , 보자니 나도 잡놈이 될 것만 같고 해서 괜한 고민이 되기도 한다.이런 비디오가 나도는 데엔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끊임없는 호기심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대중의 호기심을 이용해 전문업자들이 연예인 포르노비디오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경찰은 말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면 조작된 것이든, 이들 비디오테이프는 기존의 ‘포르노물’과는 확연히 다르다. 흡사 다른 사람의 정사장면을 몰래 훔쳐보듯,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은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된 데엔 흔히 ‘8mm’로 불리는 가정용 비디오카메라의 대중적인 확산·보급이 깔려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가씨의 비디오나 지난해 화제를 모은 또다른 탤런트의 비디오나 둘 다 원본은 가정용 비디오카메라(8mm캠코더)로 촬영한 것이다. 가정용 비디오카메라의 확산은 누구나 쉽게 자신의 사생활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그렇게 찍힌 은밀한 사생활이 어이없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쉽게 상업적 포르노물이 돼버릴 위험성을 제기하는 것이다.가정용 비디오카메라의 부작용은 몇몇 연예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8mm캠코더의 급속한 확산에다, 평범한 사람들의 ‘영상기록’ 취미가 높아지면서 이런 위험은 상존해 있다고 할 수 있다.현재 8mm캠코더의 국내 가구당 보급률은 10% 정도. 몇천만원대를 호가하던 예전의 16mm 비디오 촬영기기와 달리 수십만원대의 8mm 비디오카메라는 중산층 가정이라면 하나쯤 갖고 있을 만큼 널리 보급됐다.평범한 성인들이 8mm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과감하게 노출하는 풍조도 적지 않게 퍼지고 있다. 혼자서 비디오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자신의 알몸을 찍은 경험이 있다는 여성들도 있고, 신혼여행의 첫날밤을 ‘기념촬영’하는 신세대 부부도 나오고 있다. 영화마을 박상호 사장은 “젊은 세대들은 영화나 비디오를 많이 봐오면서 영상물에 친숙하다. 그동안에는 일방적으로 주입된 영상물을 보아만 왔는데 이제는 혼자서 감독, 촬영기사는 물론 배우 등 1인 다역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한다.이런 ‘은밀한 촬영’은 캠코더의 간편성과 비밀보장성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는 일반 사진처럼 현상소에 갈 필요가 없다. 찍는 즉시 현상과 인화가 되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일단 노출의 염려가 없으므로 일반인들도 카메라 앞에서 대담해질 수 있는 것이다.그러면 일반인들이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찍는 풍조가 확산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마다 자신을 노출하고 그런 자신을 봄으로써 자극을 받는 자기 관음증이 있다. 카메라 렌즈와 녹화 테이프의 경우 제3자의 눈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즉 공개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쌓인 노출증과 관음증을 풀 수 있는 좋은 도구다. 바로 8mm캠코더는 인간의 관음증을 효과적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적절한 기구로 요즘 등장한 것이다.{1.엿보면 병?한 두번 남의 은밀한 모습을 엿보는 것은 병이 아니다.정신과 의사들은 '엿보기' 중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포르노중독'과 6개월 이상 누가 엿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의 은밀한 생활을 몰래 보고 흥분하는 '관음도착증'을 병으로 본다.미국심리학회의 '심리학 연구와 시험' 4월호에는 1주일에 11시간 이상 포르노를 보면 중독이라는 연구결과가 실렸다.연구팀장인 새너제이결혼&성센터의 알빈 쿠퍼박사는 "1만3천여 인터넷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햇더니 8%는 1주일에 11번 이상 포르노사이트에 접속하는 '포르노 중독'이었고 이들 대부분이 우울증 성격장애를 겪고 있었"고 밝혔다.미국의 '정신질환 진단통게 매뉴얼'에는 '관음도착증'이 '성도착증'의 하나로 분류돼 있다.관음도착증은1)6개월 이상 남이 옷을 벗는 모습이나 벗은 몸,성행위 장면을 보고 싶어하거나2)비난을 무릅쓰고 공공장소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거나3)창틈으로 남의 침실을 엿보는 경우 등으로 정의돼 있다.2.엿보기는 중독된다.포르노중독이나 관음도착증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뚜렷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성욕이나 자기방어본능 등을 조절하는 뇌 '변연계'에 이상이 생겨 중독되는 것으로 본다.변연계는 시상하부 해마 뇌하수체 등으로 이루러져 있다.미국 유타주립대의 빅터 클라인박사에 따르면1)음란물을 보지 않으면 허전한 '중독 초기'2)더 자극적인 장면을 원하는 '상승기'3)성에 대한 도덕감이나 부끄럼이 없어지는 '무감각기'4)성도착행위를 일삼는 '실행기'를 거친다.3.엿보기에 중독되면?포르노중독과 관음도착증 환자는 모두 성적 환상 속에서 살게된다.정상적 성관계보다는 환상속에서 자위하는 것을 좋아한다.자위만 가능한 '특이 발기부전'이 생기기도 한다.특히 포르노중독자는 배우자를 '성행위'의 파트너로만 여기다가 '성 격차'로 갈라서기도 한다.두 경우 모두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우울증 불면증 적응장애가 나타난다.둘다 혼자 고칠수 없다.가족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게 된다.병원에선 약물치료로 관음증에 동반된 증세를 누그러뜨리면서 '병'임을 깨닥게 하고 상담을 통해 관심을 돌리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4.'관음지수'나는 어느 정도?1)음란비디오나 CD를 사려고 특정장소에 간 적이 있다.2)사무실이나 방에서 몰래 포르노를 본 적이 있다.